서평:
《사담 후세인》(김동문,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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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미국의 관점으로 사담 후세인을 바라보는 것을 거부한다. 저자가 보는 사담 후세인은
저자가 말하는 이라크 정부의 인권 탄압은 심각하다. 남편은 아내를 죽여도 벌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이라크의 평범한 사람들이 좀도둑질이나 매춘을 했다간 모두 사형을 당한다. 그러나 사담의 아들 우다이는 강간과 살인을 마음대로 저지르고도 벌을 받지 않았다. 또, 수십만 명의 쿠르드인들이 학살당했다. 미국은 이런 점을 두고 후세인을 비난하며 군사 행동이 필요하다고 우긴다.
그러나 저자가 말한 대로
저자는 미국의 경제 제재가 이라크 사회에 준 비극을 폭로했다. 미국은 이라크 상수도 시설을 고의로 파괴했다. 또, 생화학무기 제조에 쓰일 것이라며 의약품 반입을 금지했다. 심지어 요르단 국민들이 보내 준 연필 3백2만 자루에
미국이 사담 후세인을 제거하면 그 뒤 어떤 인물이 권력을 쥘까? 저자는 가능성 있는 인물 리스트를 뽑아서 인물들의 됨됨이를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들 대부분은 이란
이 책의 관점은 매우 올바르다. 또, 저자는 읽기 쉬운 문체로 친절하게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따라서 이라크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읽기에 아주 좋다. 이라크 전쟁이 임박한 지금 이 책은 반전 운동 건설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