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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은 이스라엘의 승리가 아니다 — 그러나 더 많은 저항이 필요하다
닉 클라크
369호
2021. 5. 21
이스라엘은 최근 가자지구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인들을 상대로 한 봉쇄와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므로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도 계속될 수 있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휴전을 선언하면서 이스라엘군이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고 으스댔다. 그 “성과”에는 어린이 65명을 포함한 232명의 목숨을 앗…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이 이스라엘 지배자들을 공포에 떨게 하다
닉 클라크
368호
2021. 5. 14
이스라엘 국가 전역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저항에 나섰다. 동(東)예루살렘에서의 강제 퇴거와 가자지구 공습에 맞서 싸우는 팔레스타인인들에 연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 경찰의 폭력 진압이 저항에 기름을 붓고 있다. 이스라엘에 맞선 저항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스라엘의 공식 국경 안에서도 말이다. 리드(이스라엘인…
팔레스타인인들 공격하는 인종차별 국가 이스라엘
닉 클라크
368호
2021. 5. 12
5월 1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이스라엘이 공습한 건물 중에는 13층짜리 주거용 건물도 있었다. 건물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하마스 보건당국에 따르면 어린이 9명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쳤다고 한다. 많은 언론들은 ‘하마스의 포격과 이스라엘의 맞대응’이라는 식으로 사태를 다루지만, 이미 몇 주 전부터 이스라엘 …
심화하는 제국주의 갈등 속에 미국의 쇠퇴 막으려 애쓰는 바이든
지면
닉 클라크
366호
2021. 4. 28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기로 했지만, 미국 제국주의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무력을 사용할 것이다. 자본주의 작동 방식 자체가 끊임없는 충돌을 일으킬 것이다. 조 바이든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한 그 주에 군비를 7530억 달러 증액하자고 제안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지역에 많은 병력을…
바이든 — 차악도 악은 악이다
지면
닉 클라크, 소피 스콰이어
355호
2021. 2. 3
바이든은 지체 없이 새로운 전쟁 몰이와 반(反)이민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닉 클라크와 소피 스콰이어가 바이든의 대통령 임기 첫 정책 몇몇을 살펴본다.1월 26일 미국 전략폭격기가 이란 부근 페르시아만 상공을 비행했다. 미군 병사들이 전쟁 준비 차원에서 새 기지로 파견될 예정이다. 1월 27일 미군 수뇌부는 성명을 발표해 이 비행 사실을 밝혔다. 바이든…
‘아랍의 봄’ 10주년
:
반란의 튀니지, 그 10년
닉 클라크, 모하메드 바니
353호
2021. 1. 20
혁명은 난데없이 벌어지는 듯 보일 수 있다. 10년 전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시작된 혁명은 세계를 뒤바꿨다. 튀니지 시디부지드시(市)에서 과일과 야채를 파는 26세 노점상 모하메드 부아지지가 시청 앞에서 분신한 지 이제 10년이 지났다. 부아지지는 “어떻게 살란 말입니까!” 하고 외치고는 자기 몸에 불을 질렀다. 그날 이른 시각 경찰은 부아지지에 …
유대인 혐오의 뿌리는 무엇인가?
닉 클라크
351호
2021. 1. 6
유대인 혐오는 우익의 이데올로기다. 이는 간단명료한 사실이다. 하지만 좌파 정치가 전체적으로 유대인 혐오로 얼룩졌다는 비방 속에서, 유대인 혐오가 우익의 이데올로기라는 사실은 중요한 논점이다. 좌파가 이스라엘에 반대하고, 전쟁에 반대하고, 부유층과 대립하는 것이 오래된 유대인 혐오적 음모론에 뿌리가 있다는 주장이 늘고 있다. 이건 정말 분통 터지는 주장…
이스라엘의 이란 과학자 암살
:
임기 막판까지 전쟁 위협하는 트럼프
닉 클라크
346호
2020. 12. 2
11월 27일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서 과학자를 암살했다. 이 야만적 행위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내년 조 바이든에게 정권을 넘기기 전까지 이란과의 갈등을 더 깊게 하려고 벌인 일이다.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와 그의 경호원 3명은 테헤란 인근 고속도로에서 기관총 세례를 받고 살해됐다고 한다. 살인자들은 잡히지 않았고 이후 자동차가 폭발…
제러미 코빈, 당내 우파에 양보하고 복당하다
지면
닉 클라크
345호
2020. 11. 20
제러미 코빈은 이스라엘 비판을 침묵시키려는 우파의 시도에 또다시 후퇴한 뒤 노동당에 복당했다. 코빈의 당원 자격 정지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그러나 코빈의 후퇴에 고무돼 우파는 더 가차없이 그를 당에서 몰아내고 좌파를 박살 내려할 것이다. 지난 17일 노동당 전국집행위원회 심리위원회는 코빈의 당원 자격을 회복시키기로 합의했다. 코빈이 “공식…
[개정·증보] 제러미 코빈 당원 자격 정지
:
거짓 비방을 하며 당내 좌파를 공격하는 영국 노동당
닉 클라크
341호
2020. 10. 30
10월 30일에 발행된 기사에서 영국 ‘평등인권위원회’ 보고서와 이스라엘 비판에 관한 부분을 더 일목요연하게 개정·증보했다.노동당 대표 키어 스타머가 당에서 좌파를 몰아내거나 그들에게서 굴욕적인 항복을 받아 내려고 한다는 사실은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영국 정부 산하 ‘평등인권위원회’는 노동당 좌파인 제러미 코빈이 당 대표이던 시절의 노동당에서 소위 …
조지 플로이드 재판 추가 증거 제출
:
흑인 목숨을 위한 파업이 준비되다
닉 클라크
330호
2020. 7. 10
미국의 노동조합들과 사회운동 단체들이 연대체를 결성해 7월 20일 월요일에 “흑인 목숨을 위한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승차 공유 서비스, 요양원, 공항 등지에서 일하는 노동자 수만 명이 이날 25개 넘는 도시에서 하루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같은 날 8분 동안 조업을 중단하겠다는 노동자들도 있다. 8분은 경찰 데렉 쇼빈이 조지 플…
브라질
:
코로나바이러스와 부패 스캔들이 보우소나루를 덮치다
닉 클라크
324호
2020. 5. 27
브라질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폭증하고 극우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권 내 분열이 심화되면서 정부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5월 22일 이후로 브라질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세계 2위가 됐다. 5월 24일 현재 브라질의 확진자 수는 33만 명을 넘었다. 실제로는 그보다 더 많을 것이다. 사망자 수는 2만 1000명을 넘었다. 브라질의…
미국의 이란 전쟁의 진정한 배경
: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중동 패권의 위기
닉 클라크
311호
2020. 1. 17
[ ] 안의 내용과 박스 해설은 〈노동자 연대〉 편집부가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넣은 것이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 위기로 향하기 시작한 때는 길게는 197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그 속도가 빨라졌다. 1월 3일 미국의 이란 장군 가셈 솔레이마니 암살을 옹호하는 이들은 이란이 중동에서 공격적으로 확장 정책을 펼…
이란
:
전쟁 위협과 반정부 시위가 교차하다
닉 클라크
311호
2020. 1. 15
1월 11일 이란에서 시위들이 분출했다. 이란 정부가 여객기를 실수로 격추했음을 시인한 직후다. 주로 학생들로 이뤄진 수천 명이 수도 테헤란에서 시위에 참가했다. 시위대는 오토바이를 탄 시위 진압 경찰과 대치하고 경찰과 정치인들이 “수치스럽다”고 규탄했다. 이번 시위들은 정부가 실수로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했음을 인정한 후 터져 나왔다. 그 사건으…
미국의 피비린내 나는 이란 개입 역사
지면
닉 클라크
311호
2020. 1. 8
미국이 이란 최고사령관 솔레이마니를 살해하자 이란은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두 곳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은 또다시 중동에서 전쟁을 벌이려 한다. 서방 지배자들은 수십 년 동안 이란을 옥죄고, 쿠데타를 사주하고, 전쟁을 부추겨 왔다. 그 역사를 닉 클라크가 살펴 본다.서방 정치인들은 이란을 위협하면서 마치 자신이 이란에 “민주주의”를 선사할 지사인 양 행세…
영국 총선, 노동당은 왜 졌는가
지면
닉 클라크
309호
2019. 12. 19
영국 노동당이 총선에서 졌다. 노동당이 우세한 선거구의 유권자들이 브렉시트 문제에서 노동당이 자신들을 배신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3년 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에 표를 던졌었다. (노동당이 잃은 60석 가운데 52석은 2016년 국민투표 당시 브렉시트 투표자가 더 많았던 선거구에서 잃은 것이다.) 전체적으로 노동당 득표는 8퍼센트포인…
이라크·이란·레바논
:
저항이 다시금 중동 정치의 주요 변수가 되다
닉 클라크
308호
2019. 12. 12
중동 세 나라에서 시위가 번져 한 달 새 총리 두 명을 퇴진시킨 것은 나쁘지 않은 성과다. 레바논, 이라크, 이란에서 대중 운동이 벌어져 다시금 저항이 중동 정치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 이라크에서는 유혈낭자한 진압에도 굴하지 않는 시위가 몇 개월이나 이어진 끝에, 11월 말 총리 아델 압둘 마흐디가 퇴진했다. 정확히 한 달 전 레바논에서도 비슷한 대중…
정권 퇴진 운동이 레바논을 뒤흔들다
닉 클라크
302호
2019. 10. 24
레바논 시위대가 “혁명”을 외치고 있다. 시위대는 부패와 빈곤 종식, 그리고 정권 퇴진을 요구한다. 10월 17일(현지 시각) 레바논 전역에서 수십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시위대는 하리리 정권 퇴진과 완전히 새로운 정치체제 수립 외에는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한다. 정부가 왓츠앱 메신저를 이용한 음성 통화에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유럽의회 선거
:
영국 노동당의 초라한 성적과 코빈 당대표의 위기
지면
닉 클라크
288호
2019. 5. 30
5월 23~26일 열린 유럽의회 선거에서 영국 노동당은 (여당인 보수당만큼은 아니지만)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전국적으로 노동당은 1위인 브렉시트당과 2위인 자유민주당에 밀려 3위를 했다. 스코틀랜드에서 노동당은 10퍼센트 미만을 득표해 5위로 추락했다. 선거 결과가 당내 위기를 촉발한 가운데, 당내 우파가 당 대표 제러미 코빈에 도전할 가능성이 커지…
영국 노동당의 브렉시트 2차 국민투표 수용
:
대기업과 우파만 이롭게 하는 일이다
닉 클라크
277호
2019. 2. 27
영국 노동당의 좌파적 지도자들이 당내 우파의 브렉시트 [여부를 다시 묻자는] 2차 국민투표 요구에 굴복했다. 2월 25일 노동당은 언론 브리핑에서 향후 2차 국민투표 실시 수정안을 발의하거나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저녁, 당내 좌파인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의원단 회의에서 이 같은 정치적 방향 전환을 발표했다. 노동당 예비내각 브렉시트부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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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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