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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개헌 논의 계기로 동성애·무슬림 혐오 조장하는 개신교 우익
성지현
223호
2017. 9. 27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와 광역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헌법개정국민대토론회’가 8월 말부터 한 달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이제 오늘(9월 27일) 수원과 28일 인천 토론회가 남았다. 그런데 토론회마다 우익 개신교 조직들이 몰려와 토론회장 안팎에서 혐오 선동을 하고 있다. 개신교 우익들은 헌법에서 기본권을 강화하려는 것을 문제 삼…
프랑스 대선을 계기로 살펴보는
:
무슬림 혐오, 세속주의, 프랑스 좌파
김종현
205호
2017. 4. 18
불과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프랑스 대선이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독특한 점은 주요 양당인 공화당과 사회당 후보가 모두 죽을 쑤거나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로서는 ‘중도’로 포장되지만 신자유주의자인 마크롱과 나치 후보인 마린 르펜과 급진좌파 후보인 장뤽 멜랑숑이 결선투표를 향한 경쟁 속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상황…
프랑스
:
부르키니 착용 금지는 무슬림혐오적 조처이다
데이브 수얼
179호
2016. 8. 25
최근 프랑스 지자체 열여덟 곳이 ‘부르키니’*착용을 금지했다. 이에 반대해 프랑스와 영국의 인종차별 반대 활동가들이 항의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부르키니 무슬림 여성의 복식의 하나인 브루카(burqa)와 비키니(bikini)를 조합한 신조어. 무슬림 여성들이 입는, 신체 전부를 가린 수영복. 부르키니 착용 금지 조처는 해변에서 종교색…
무슬림·이슬람교 혐오는 인종차별이다
지면
최일붕
176호
2016. 6. 15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펄스 게이클럽 대학살 사건은 정말 충격적인 끔찍한 참사다. 피살된 성소수자들이 죽기 전에 가족이나 친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얘기를 들으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대학살범 오마르 마틴은 아프가니스탄계 이민자 2세이자 아이시스(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 지지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원래는 디즈니랜드를 노렸었다고 한다. 그…
재게재
:
무슬림 혐오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타리크 알리
176호
2016. 6. 15
미국 올랜도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을 이용해 미국 지배자들은 무슬림 혐오를 부추기려 한다. 이런 상황에서 무슬림 혐오가 어떻게 생겨났고 무슨 기능을 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기사는 파키스탄 출신의 저명한 반전 운동가이자 《뉴 레프트 리뷰》의 편집자였고 《근본주의의 충돌》 등을 쓴 타리크 알리가 2010년 7월 초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이 …
왜 프랑스는 아이시스의 표적이 됐는가
지면
자드 크라스니
163호
2015. 12. 9
2015년 1월 〈샤를리 에브도〉 공격 때와 마찬가지로, 11월에 끔찍한 파리 공격을 자행한 사람들이 모두 프랑스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이제는 분명하다. 따라서 이번 공격을 프랑스 사회와 결부시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방 세계 전역에서, 특히 프랑스에서 [이 사건들에 대해] 역겹고 무슬림 혐오로 뒤범벅이 된 반발이 일어나리라는 것은 …
박근혜 정부는
:
이주노동자·무슬림 마녀사냥 중단하라
지면
정선영
162호
2015. 11. 25
파리 참사 이후 박근혜 정부는 한국의 이주노동자와 무슬림들을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낙인찍으며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 11월 18일 경찰은 충분한 증거도 없이 한 인도네시아인을 테러리스트라며 구속 수사를 벌였다. 국정원은 2010년 이후 국내 체류 외국인 48명을 테러 관련 혐의로 강제 출국시켰다고 발표하며 국민들의 공포감을 부추겼다. 11월 14일 법무…
이주노동자와 무슬림을 테러리스트로 몰지 말라
정선영
161호
2015. 11. 20
박근혜 정부는 파리 테러 이후에 한국의 이주노동자와 무슬림들을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낙인 찍으며 탄압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악랄하게도 이주민을 속죄양 삼아 만든 공포 분위기를 이용해 국정원의 권한을 강화할 테러방지법 등을 밀어붙이며 국가의 억압 기구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무슬림인 이주노동자들을 표적 삼아 공격하고 있다. 경찰은 “테러단체…
지제크를 둘러싼 장정일과 이택광의 〈한겨레〉 논쟁
:
이슬람에 대해 그들 모두가 놓친 것
지면
이수현
145호
2015. 3. 28
최근 〈한겨레〉 지상에서 소설가 장정일 씨와 이택광 교수가 이슬람교에 대한 지제크의 견해와 이슬람주의에 대한 좌파의 태도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이하 존칭, 직함 생략). 장정일은 진정한 좌파라면, 샤를리 에브도 사건에서 이슬람주의(‘정치적 이슬람’이라고도 한다)는 물론이고 이슬람이라는 종교에 대해서도 비판의 칼날을 세울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이 지제크의 …
이라크·시리아 이슬람 국가
:
아이시스와 아랍의 반혁명 ― 마르크스주의적 분석
지면
142.1호
2015. 1. 31
2011년 아랍 혁명이 틔운 희망의 불꽃은 4년이 지난 지금 대부분 사그라진 듯 보인다. 미국이 또다시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집트에서 쫓겨났던 독재 정권은 전보다 더한 폭력을 휘두르면서 부활했다. 2013년 8월 14일 하루에만 무슬림형제단 지지자 1천 명 이상이 살해됐고, 정치적 반대파 4만 명이 수감됐다. 하지만 서방 …
ISIS
:
‘이슬람국가’는 누구이고 대안은 무엇인가
지면
김종환
137호
2014. 11. 8
2006년,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는 당시 이라크 점령이 수렁에 빠지고 있다는 것을 자인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는지 모른다.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의 갈등은 단지 이라크에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 이란이 시아파를 지원하고, 수니파 아랍 국가들이 같은 수니파를 지원하게 될 지 모른다. [단지 이라크가 아니라] 이 지역 전체가 …
ISIS 등장으로 이슬람주의를 오해해선 안 된다
지면
김준효
135호
2014. 10. 2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주의를 ‘수구적’ 종교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한 손에 코란을, 다른 손에 무기를 들고 시대착오적 율법을 강요하는 광신도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주의는 이슬람과 다르다. 이슬람은 그리스도교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서 10억 명 이상이 믿는 종교이다.(그리스도인 22억 명, 무슬림 16억 명) 반면, 이슬람주의는 이슬람에 대한 특정한 …
중동의 종파 간 갈등은 수천 년 된 악습인가
바셈 치트
129호
2014. 6. 30
중동에서 나타나는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 같은 종파주의적 분열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레바논 사회주의자 바셈 치트가 종파주의를 “전근대적” 현상으로 보는 주장에 반대하며 중동 지역에서 발전하고 위기에 빠지는 자본주의에 종파주의의 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아랍 혁명이 터진 뒤 중동의 종교적 종파주의가 무슨 구실을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늘고 있다. 이…
이라크에서 급증한 종파 간 내전
:
서방 제국주의 개입의 쓰디쓴 유산
시문 아사프
128호
2014. 6. 16
서방 지배자들은 이라크에서 1조 달러나 퍼부으며 전쟁을 벌인 이유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11년 전 서방의 이라크 침공은 오늘날 서방과 그 지역 사람들에게 악몽 같은 결과를 낳았다. 시리아 알레포에서 이라크 바그다드 교외까지 포괄하는 “슈퍼 테러 국가”가 탄생했다. 2003년 침공이 미친 짓이었음을 보여 주는 가장 강력한 증거이…
이라크
:
알카에다 성장은 미국 중동 개입의 산물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119호
2014. 1. 11
미국은 이라크 정부에 신형 무기를 보내고 있다. 이라크 서부의 안바르 주(州)에서 자라나고 있는 반란을 분쇄하려는 이라크 정부를 돕기 위해서다. 안바르 주는 미국의 이라크 점령(2003~11년)에 맞선 저항의 중심지였다. 이라크 정부가 [안바르 주에 속한] 팔루자와 라마디에 있던 평화적 항의 운동 농성장을 폭력적으로 해산하면서 안바르 지역의 반란이 시작됐…
이슬람주의를 보는 올바른 관점
지면
데이브 수얼
레프트21 111호
2013. 9. 7
서방이 시리아를 공습하려는 것에 반대하는 논리 중에는 좋은 것도 많지만 몇 가지 끔찍한 논리도 있다. 그중 최악은 이슬람주의자들과 같은 편에 서면 안 되기 때문에 시리아 공습에 반대한다는 논리다. 〈인디펜던트〉의 로버트 피스크는 기사에서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했다 “오바마는 자신이 알 카에다 편에서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명망 있는 언론인이 …
무슬림형제단 탄압은 반혁명의 고리다
지면
필립 마플릿
레프트21 110호
2013. 8. 24
이집트 군부는 왜 무슬림형제단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해 조직원 수백 명을 살해하고 조직을 불법화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인가? 2년 전만 해도 군부는 무슬림형제단과 협력했다. 그런데 무엇이 바뀌었길래 군부는 이러는 것인가? 최고군사위원회에 있는 엘 시시와 그 측근은 무바라크 정권의 핵심적 일부였다. 장군들은 제조업, 상업, 금융업에 큰 이해관계가 걸려 있다. …
이슬람주의가 아니라 신자유주의가 진정한 전선이다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06호
2013. 6. 8
터키 총리 에르도안은 이번 시위가 야당이 배후에 있는 세속주의(터키 민족주의) 시위라고 폄하한다. 시위를 편드는 척하는 서방 언론은 시위가 이슬람주의에 반대하는 운동이라고 주장한다. 사실상 양쪽이 같은 주장을 하는 셈인데, 모두 진실이 아니다. 1923년 터키 건국 이래 80년 동안 지배계급은 세속주의를 내세워 평범한 사람들을 억눌렀다. 인구 다수가 무슬…
‘아랍의 봄’이 ‘이슬람주의의 겨울’로 추락했다는 거짓말
필립 마플릿
레프트21 97호
2013. 2. 1
혁명이 일어난 지 3년째로 접어든 지난 1월 말 이집트 활동가들은 분노와 투지로 들끊고 있었다. 활동가들은 경찰과 정부 동원 깡패들이 새로이 학살을 저지르고 있는 것에 격분해 정권에 맞서는 중이다. 또 정부가 대중운동이 이룬 성취를 되돌리려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이집트 도시들에서는 또다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번 시위들은 대통령 무함마드 무르시와 …
이슬람 혐오로 말리 침공을 정당화하려는 제국주의
레프트21 96호
2013. 1. 21
유엔 안보리는 서방의 말리 개입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이번 제국주의적 모험에 반대하고 나서는 지배자들은 거의 없다. 자유주의 언론은 상대가 알카에다와 연계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이슬람주의자들이라는 이유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사실, 오늘날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쟁투는 천연자원과 전략적 이해관계를 노리는 것이다. 기존의 식민 국가였던 영국과 프랑스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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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