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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서울시는 우익의 압력에 굴하지 말고 성소수자 권리를 보장하는 인권헌장을 제정해야
양효영
136호
2014. 10. 18
서울시는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의 날에 발표할 ‘서울시민인권헌장(이하 인권헌장)’을 제정하고 있다. 서울시가 지키고 보호할 인권에 관한 규범을 서울 시민들이 직접 토론하고 참여해 만든다는 취지다. 그러나 우익들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차별금지법 제정 등에서 그랬듯이 성소수자 차별 반대 조항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인권헌장 제정을 방해하고 있다. …
바티칸이 동성애 포용이라는 전향적 발걸음을 내딛는가?
양효영
136호
2014. 10. 18
“동성애자는 기독교 공동체에 기여할 재능과 자질을 가지고 있다.” 가톨릭 세계주교대의원대회의 중간 보고서에 등장한 이 문구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가톨릭은 약 2천 년 동안 동성애를 ‘단죄’하는 교리를 고수해 왔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동성애가 ‘자연 법칙을 거스른다’고 했고, 베네딕토 16세는 동성 부부의 입양은 ‘아동 폭력’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서평, 《무지개 속 적색 ─ 성소수자 해방과 사회변혁》
:
체제에 맞선 급진적 성소수자 해방 운동을 위한 제언
지면
양효영
131호
2014. 7. 19
영화 〈인셉션〉으로 유명한 배우 엘렌 페이지가 얼마 전 커밍아웃을 했다. 그는 “숨는 것에 지쳤고, 말하지 않음으로써 거짓말을 하는 것에도 지쳤다”며 용기 있게 자신을 드러냈다. 자본주의는 매일 성소수자들에게 거짓말하고 숨어 있으라 한다. 그들은 ‘비정상’이니까. 그러나 “동성 간 사랑 욕망 관계와 젠더 다양성은 인류 자체만큼이나 오래됐다 … 우리가…
제15회 성소수자 자긍심 행진
:
우익들의 훼방을 뚫고 성소수자의 자긍심을 떨치다
양효영
127호
2014. 6. 9
6월 7일, 제15회 ‘퀴어문화축제’가 올해도 성대하게 치러졌다. 서대문구청이 우익들의 압력에 눈치를 보며 행사 승인을 취소했지만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 신촌 연세로를 가득 채웠다. 성소수자 자긍심 행진은 364일을 숨죽여 사는 성소수자들이 단 하루 자신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날이다. 축제 참가자의 말처럼 성소수자…
제15회 성소수자 자긍심 행진을 축하하며
:
우익들의 공격에도 늘어나는 성소수자 차별 반대의 목소리
양효영
127호
2014. 5. 31
올해도 성소수자들의 ‘퀴어문화축제’가 신촌 연세로에서 열린다. 한국에선 2000년부터 매해 열린 성소수자들의 행진과 축제가 올해로 15회를 맞았다. 자긍심 행진은 1969년 미국에서 경찰의 성소수자 탄압과 체포에 맞서 싸운 스톤월 항쟁을 기리며 시작됐다. 이와 같은 성소수자들의 대규모 집회·행사·행진은 집단적 커밍아웃이다.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성소수자 차…
마녀사냥에 반대하는 성소수자의 목소리
:
“혐오가 판치는 세상에는 민주주의도 없습니다”
지면
곽이경
레프트21 113호
2013. 10. 12
다음은 곽이경 동성애자인권연대 운영위원장(사진)이 10월 5일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14차 범국민촛불대회’에서 한 발언을 다듬어 보내온 것이다. 저는 공안탄압에 반대하는 성소수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러 나왔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에 반대한 의원들 모두 커밍아웃하라고 협박하더군요. 소위 ‘종북’이라는 것을, ‘빨갱이’라…
김조광수 씨의 결혼을 축하하며
:
동성결혼을 합법화해야 한다
지면
양효영
레프트21 111호
2013. 9. 7
영화감독 김조광수 씨가 그의 동성 파트너인 김승환 씨와 9월 7일 야외 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많은 고민과 망설임 끝에 여러분 앞에 서기로 결심”한 그들의 ‘당연한 결혼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수많은 평범한 동성 연인들도 이 ‘당연한 결혼식’이 9월 7일 하루로 끝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동성 연인들은 결혼제도가 보장하는 여러 혜택과 권리에서 배제돼…
차별금지법에 대한 역겨운 공격을 누가 부채질하고 있는가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차별금지법이 또다시 좌초할 위기에 처했다. 올해 초 각각 차별금지법을 대표 발의한 민주통합당 김한길, 최원식이 법안을 철회했다. 차별금지법이 “동성애 허용법”이고 “주체사상 찬양법”이라고 길길이 날뛰는 우파의 황당한 압력에 굴복한 것이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만이 “종북 게이 의원”이라는 우파의 비난 포화 속에서도 “차별금지법 통과를 위해 흔들림 …
청소년 동성애자 육우당 사망 10주기
:
숨통을 죄는 억압의 굴레에 맞서 싸우자
지면
양효영
레프트21 102호
2013. 4. 13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2003년 4월 25일 동성애자인권연대 사무실에서 한 동성애자 고등학생이 목을 매 자살했다. 그의 호는 육우당, 시인을 꿈꾸던 19살 청소년이었다.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동성애 차별과 멸시였다. 육우당 동지는 동성애자 차별 조항 삭제 운동에 열렬히 참여한 활동가였다. 2003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청소년보호법에 있는 동성…
성소수자를 골방으로 돌려 보내려는 마포구청
지면
배수현
레프트21 99호
2013. 3. 2
마포구에 거주하는 성소수자 모임인 마포레인보우주민연대(이하 마레연)는 지난해 12월 초 마포구청에 현수막 광고를 신청했다. 현수막 문구는 “지금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 열 명 중 한 명은 성소수자입니다”와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지금 여기에 우리가 살고 있다”였다. 그런데 마포구청은 ‘LGBT’는 너무 “직접적”이고, …
무지개 속의 적색 ― 성소수자 해방운동과 마르크스주의 ②
:
동성애 억압의 뿌리와 자본주의 가족제도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95호
2012. 12. 22
〈레프트21〉은 성소수자 해방 운동에 연대하며 성소수자 해방의 쟁점을 연재한다. 연재 글에서 마르크스주의 관점에서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반박하고, 억압의 뿌리를 파헤치고, 성소수자 해방의 전망을 다룬다.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는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비정상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언제나 이렇진 않았다. 오히려 인류의 역사에서 대부분의 시기에 동성애는…
무지개 속의 적색 ― 성소수자 해방운동과 마르크스주의 ①
:
동성애는 ‘비정상’인가?
지면
곽이경
레프트21 92호
2012. 11. 3
〈레프트21〉은 성소수자 해방 운동에 연대하며 성소수자 해방의 쟁점을 연재한다. 세 차례 연재를 통해 마르크스주의 관점에서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반박하고, 억압의 뿌리를 파헤치고, 성소수자 해방의 전망을 다룬다.“그래도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나아지지 않았나요?” 요즘 많이 받는 질문이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을 위한 연설을…
인권 유린자 현병철은 집에 가라
지면
이나라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청와대가 나라 안팎의 인권단체는 물론 인권위 직원들까지 반대하는데도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연임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 새누리당 대변인도 인사청문회 뒤 “결정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엔 어렵다”며 현병철을 감쌌다. 애초에 인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고, 오로지 국가인권위원회 무력화를 위해 임명된 듯한 현병철은 이명박 정권 인사답게 논문 표절, 아들 병역 특혜,…
동성결혼 합법화를 옹호하며
:
자본주의 가족제도에 의문을 제기하라!
지면
곽이경
레프트21 83호
2012. 6. 9
지난 5월 9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동성결혼 지지 발언이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키며 동성결혼이 미국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그와 대선에서 경쟁하게 될 공화당 후보 미트 롬니가 캘리포니아 동성결혼 금지 주민발의안을 앞장서 통과시킨 몰몬교인라는 사실은 한층 더 이 쟁점을 첨예하게 만드는 것 같다. 교계의 반발, 흑인과 라틴아메리카 이주민들의 반대…
서울 도심을 뒤흔든 성소수자들의 자긍심 행진
양효영
레프트21 82호
2012. 6. 4
6월 2일, 서울 청계로에서 제13회 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거리 행진에는 무려 3천여 명이 참가했다. 역대 퀴어퍼레이드 중 가장 큰 규모다. ‘노동자 연대 다함께’ 회원들도 사회주의자로서 모든 차별과 억압에 반대하고 성소수자들의 자긍심 행진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며 참가했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았고, 무엇보다 성소수자들…
학생인권조례 뒤집으려는 우파의 망발을 막아야
지면
곽이경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지난해 12월 19일 극적으로 학생인권조례가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대영 서울시 부교육감은 서울학생인권조례 재의 요구를 했다. 10만여 서울시민이 주민발의를 했고 교육청의 검토와 시의회의 표결을 통해 제정된 조례를 교육감 권한대행이 전면 부정한 것이다. 그동안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강렬하게 반대했던 보수단체들은 끊임없이 서울시교육청…
차별없는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점거농성 평가
:
차별에 맞선 저항이 거둔 통쾌한 승리
지면
정욜
레프트21 72호
2011. 12. 29
12월 19일, 마지막 순간까지 피를 말리게 했던 서울시 학생인권조례가 찬반 격론 끝에 서울시의회에서 최종 가결됐다. ‘학교에서 동성애가 허용되면 에이즈가 창궐한다’ 따위의 억지 주장을 하면서 동성애 혐오 캠페인을 벌였던 우파들을 통쾌하게 물리친 것이다. 사실,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안 가운데 ‘성적 지향’, ‘임신과 출산’에 따른 차별금지 사유가 논란이 …
‘학생인권조례 성소수자 공동행동’ 장병권 활동가
:
“물러섬 없이 원칙을 지켜낸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최미진
레프트21 71호
2011. 12. 20
‘학생인권조례 성소수자 공동행동’ 장병권 활동가는 서울시학생인권조례를 후퇴없이 지켜내기 위해 시의회 점거를 계획하고 조직한 농성단 집행부였다. 그는 동성애자인권연대 사무국장이기도 하다. 그는 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원안에 가까운 안이 통과된 직후 나눈 대화에서 2003년에 안타깝게 목숨을 끊었던 ‘육우당’이라는 성소수자 친구를 떠올리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
서울시학생인권조례 통과
:
성소수자 혐오에 맞선 통쾌한 승리
최미진
레프트21 71호
2011. 12. 19
12월 19일, 서울시학생인권조례가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찬성 54, 반대 28, 기권4) 성소수자들과 인권단체들이 혹한 속에서 엿새 동안 벌인 절박한 점거농성 끝에 드디어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점거농성에 참가했던 활동가들, 특히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를 격려했다. 우파들은 그 동안 조례에서 성적 …
학생인권조례를 지지하는 교사 연서명
:
교사노동자들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원안 통과를 요구한다
레프트21 71호
2011. 12. 18
이 글은 교사 노동자들이 서울시학생인권조례 원안 통과를 촉구하며 발표한 연서명이다. 서울시의회 게시판, 전교조 서울지부 게시판 등에서도 볼 수 있다. 〈학생인권조례를 지지하는 교사 연서명〉 교사노동자들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원안 통과를 요구한다. 올해 서울시에서는 인권·교육 운동 활동가들, 청소년들이 하루에 열 두 시간씩 서명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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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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