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연대

전체 기사
노동자연대 단체
노동자연대TV
IST
제국주의 팔레스타인·이란전쟁 극우 이재명 정부 이주민·난민 최일붕 글 모음 긴 글

이주민 배척 선동하는 극우 이강산, 서울시장 출마 선언

지난해 4월 구로구청장 선거에서 이주민 배척을 선동하며 32퍼센트를 득표한 자유통일당 이강산이 이번에는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다. 전광훈 정당의 청년 대표주자가 더 광범한 대중을 향해 극우 선동을 하려는 것이다.

4월 20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강산은 국민의힘을 “윤석열 대통령을 쫓아 [낸] ... 가짜 보수”라고, 오세훈을 “좌파 정권과 다를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국힘의 지지율 위기가 너무 심각하자, 국힘 지도부는 기회주의적으로 ‘절윤’을 선언하고, 오세훈은 장동혁 국힘 지도부와 거리를 둬 왔다.

출마 기자회견 메시지에서 보듯, 이강산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금의 국힘보다 더 극우적인 주장으로 우파 지지층을 파고들려고 한다.

이강산은 구로구청장 선거 출마 당시 강경한 이주민 배척 공약을 내놓고 선거운동을 했다.

이번에도 이강산은 ‘자국민 우선주의’를 자신의 선거 핵심 기조 중 하나로 내세운다. 그의 자국민 우선주의는 쇼비니즘의 다른 말일 뿐이다. “대한민국 서울시장을 왜 외국인이 뽑습니까? 왜 조선족이 뽑습니까? 이러고도 주권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까?”

선거 연단을 이용해 그런 데마고기를 퍼트려 기층의 극우를 고무하면 당장 이주민에 대한 괴롭힘이 늘어날 수 있다. 2024년 22대 총선 때는 대구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자유통일당 후보 박진재가 이주민을 직접 체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지금도 배달 업종에서 일하는 이주민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극우적 개인들에게 ‘불법’ 취급을 당하며 업무 방해를 겪고 있다.

자유통일당이 지방선거에서 내놓은 5대 이슈는 부정선거, 윤어게인, 개헌 반대, 한미동맹 강화, 기독교적 가치 수호(차별금지법 등 반대)다. 전광훈의 정당답게 매주 여는 극우 집회의 구호들을 그대로 옮겨 놨다.

전광훈 정당의 이강산은 서울시장 선거를 극우 선전·선동의 무대로 활용할 것이다 ⓒ출처 이강산 페이스북

동시에 이강산은 극우들에게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얼마 전 4.18 광화문에서 열린 극우 4당 연합집회는 서로 경쟁하고 심지어 비방하던 극우들이 선거를 앞두고 단결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 이는 무엇보다 국힘이 극우적 노선을 유지하도록 압박하려는 것이다.

현재의 여론 지형상 극우가 이번 선거에서 큰 득을 보지 못할 수 있지만, 나름의 현실적 성과들을 챙길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국힘의 광역, 기초의원 후보자로 청년 극우들이 대거 공천됐고, 최대 격전지가 된 평택을에서 황교안의 지지율이 예사롭지 않다. 황교안이나 이강산 등이 국힘의 지리멸렬함에 실망한 극우 지지층에게서 어지간한 득표를 하고 반사이익을 얻는다면, 극우의 주류화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다.

더군다나 극우가 선거에서 현재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은 노동운동이나 좌파가 강력해서가 아니다.

최근 장동혁은 미국 워싱턴을 다녀왔고, 전한길은 평택, 오산 등의 미군기지 앞에서 친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 와중에 트럼프는 반중·반북의 호적전 극우 인사 미셸 박 스틸을 주한미국대사로 내정했다. 한미 극우 커넥션이 극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단지 투표 행위만이 아니라, 극우에 맞선 기층 운동이 강화될 때만 극우는 분열하고 약화될 수 있다.

카카오톡 채널, 이메일 구독,
매일 아침 〈노동자 연대〉
기사를 보내 드립니다.
앱과 알림 설치
앱과 알림을 설치하면 기사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