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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점거 투쟁은 전체 대학 구조조정 반대 투쟁의 일부다
김승주
178호
2016. 8. 6
이화여대 학생들의 점거 투쟁은 최경희 총장의 ‘불통’ 행정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부의 신자유주의적 대학 구조조정 정책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결과다. 최경희는 박근혜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정책의 핵심인 재정지원사업 중 산업연계선도대학(프라임) 사업, 대학인문역량강화(코어) 사업,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을 싹쓸이해 “재정지원사업 3관왕”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
‘갑을오토텍 투쟁’을 보며 《점거파업 역사와 교훈》을 다시 읽다
:
지금이야말로 이 책을 읽어 볼 기회이자 교훈으로 삼을 때
이재권
178호
2016. 8. 6
올해 2월 《점거파업 역사와 교훈》 한국어판이 출간됐을 때는 이 책을 반기며 구입한 독자들도 상당수는 ‘일단 사 놓고 나중에 읽어야지’ 하고 생각했을 것 같다. 일부는 이 책의 소재를 낯설어 하거나 심지어 비관적으로 평가했을 수도 있다. 당장 현실에서 그런 가능성이 눈에 잘 띄지 않았던 까닭이다. 그러나 불과 반년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같지는…
총장 퇴진을 위해 점거 농성을 유지하고 확대해야 한다
양효영
178호
2016. 8. 6
이화여대 학생들이 단호하고 과감한 점거 투쟁으로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을 철회시켰다. 학생들은 더 나아가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많은 언론이 학생들의 놀라운 자발성과 신선한 집회 문화에 주목하지만, 학교 당국의 양보를 얻어낼 수 있었던 힘은 고전적 수단인 대중적 점거 투쟁에서 나왔다. 점거 농성은 다른 투쟁 방법과 질…
8월 5일 갑을오토텍 연대 민주노총 결의대회
:
연대 확산의 가능성을 보여 주다
박설
178호
2016. 8. 5
여름 휴가 막바지인 오늘(8월 5일) 갑을오토텍 공장 사수 투쟁 현장에서 민주노총 주최 결의대회가 열렸다. 경찰병력 투입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도 공장 안팎에 1천여 명이 넘는 대오가 모였다. 직장폐쇄 시작 이래 최대 규모다. 건설플랜트 노동자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쌀과 물을 짊어지고 왔고, 전교조는 1박을 결의하며 조합원 집결을 호소해 참가했다.…
이화여대 사태가 해결되려면 최경희 총장이 사퇴해야 한다
성지현
178호
2016. 8. 5
이화여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본관 점거 농성에 이어 8월 3일에는 이화여대 졸업생 수천 명이 모여 "이번 사태에 대해 학교 구성원의 신뢰를 잃은 총장에게 이화를 맡길 수 없다"고 발표했다. 나도 그 일부였다. 다음 날 본관 농성 중인 학생들도 총장의 사퇴가 "점거 해지 조건"이라고 발표했다.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
성주사드철회투쟁위
:
제3지역 이전이 아니라 사드 한국 배치 철회를 요구한다!
178호
2016. 8. 5
사드배치 예정지 이전 논의에 관한 우리의 입장 1. 우리 성주 군민은 오늘로서 23일째 촛불을 밝힌다. 지난 20여일동안 우리 성주군민의 외침은 오직 사드배치 철회였다. 인구 4만5천명의 작은 군이라고 사드배치예정지라는 멍에와 오욕을 뒤집어쓰게 된 우리가 어찌 우리보다 인구가 더 적은 곳에 이 더럽고 위험천만한 괴물을 가지고 가라고 떠넘기겠는가? …
김미순 갑을오토텍 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
“여기서 지면 그냥 죽는다, 그런 각오예요”
178호
2016. 8. 5
갑을오토텍 투쟁에서 가족들의 굳건한 지지와 활동이 인상적인데요, 가족대책위는 어떻게 결성이 됐나요? 회사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했어요. 제가 듣기로는 10명이면 되는 걸 60명을 했어요. 그런데 그중에 비리 경찰들, 특전사 출신들이 끼어 온 거죠. 노조 파괴 목적으로 왔는데 수차례 폭력이 있었죠. 처음 시작한 건 8명이었어요. 남편들이 이런…
연대를 확대해야 한다
—
[갑을오토텍]
대체생산을 저지하고 완성차 생산에 타격을 가해야
박설
178호
2016. 8. 5
부품사 노동자들은 완성차 생산에 타격을 미칠 막강한 힘이 있다. 2013년에 엠에스오토텍 노동자들이, 지난해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이 전면파업으로 부품 공급에 차질을 줘서 현대·기아차 생산이 중단됐다. 이번 갑을오토텍 직장폐쇄를 앞두고 현대차와 갑을자본은 다른 부품사들로 대체생산을 조직해 이런 효과를 제약하고 있다. 그럼에도 노동운동이 어찌해 볼 도리가 …
갑을오토텍
:
공장 사수가 중요하다
박설
178호
2016. 8. 5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의 공장 사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는 노동자들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집단행동이다. 노동자들이 공장을 장악하면 사용자들이 대체인력을 투입해 생산을 재개할 수 없고, 이 때문에 이윤에 타격을 가한다. 지금 갑을자본이 현대차와 손잡고 다른 협력업체들에서 대체생산을 시작했지만, 불량률이 심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더구나 갑…
갑을오토텍
:
노조 파괴 시도는 왜 벌어졌는가
박설
178호
2016. 8. 5
갑을오토텍 투쟁은 극악한 방식으로 노동개악을 관철하려는 데 맞선 저항이다. 갑을자본이 민주노조 파괴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는 임금 삭감, 노동강도 강화, 비정규직 확대, 현장 통제 등 착취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박근혜의 노동개악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갑을오토텍은 이미 2013년 통상임금 소송이 불거졌을 때부터 정재계와 노동계 모두의 이목을…
갑을오토텍 투쟁을 엄호하자
박설
178호
2016. 8. 5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이 8월 4일 현재 11일째 공장 사수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와 사측이 경찰·용역 1천여 명을 배치하고, 보수 언론이 ‘고임금 귀족’이라고 비난하고, 한여름 폭염이 온몸을 녹이는데도, 노동자들은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해 공장을 사수하겠다”며 결의에 차 있다. 이 때문에 갑을오토텍 투쟁에 점점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
갑을오토텍 투쟁이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이유
—
갑을오토텍 투쟁, 더 큰 ‘맥락’에서 보기
김하영
178호
2016. 8. 5
유난히 더운 이 여름에 휴가도 잊은 투쟁들이 벌어지고 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성주군민들의 투쟁이 수십일째 지속되고 있고, 이화여대 학생들이 권위적인 학교 당국에 맞서 점거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단과대(미래라이프대) 설립 추진을 철회시키는 쾌거를 거둔 뒤 지금은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점거를 지속하고 있다. 그리고 열흘 넘게 공장을…
[공동성명]
차별적 귀화불허 정당화하는 국적법 합헌 결정 규탄한다
178호
2016. 8. 4
7월 28일 헌법재판소는 ‘품행 미단정’을 이유로 귀화를 불허할 수 있도록 규정한 국적법 제5조 제3호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놨다. 우리는 기본권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스스로 저버린 헌법재판소를 규탄한다. 이번 헌법소원의 청구인 라마다와파상(한국명 민수)씨는 1997년 입국한 네팔 출신 티벳인으로 박범신 소설 〈나마스테〉 주인공의 실제 …
8월 3일 갑을오토텍 현장 보고
:
“우리는 한 번도 진 적이 없습니다. 끝까지 단결해 승리할 것입니다”
박혜신
178호
2016. 8. 4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의 투쟁이 가열차게 이어지고 있다. 갑을오토텍 사측과 그들을 비호하는 경찰의 바람과는 달리 연대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여러 지역과 단체, 노동조합 등에서 투쟁 기금과 농성 물품 지원이 줄 잇고 있다. 3일에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소속 의료인들이 땡볕 더위에 한 달 가까이 농성을 벌이는 노동자들의 건강을 살피는 의료 지원…
정치단체의 개입은 운동의 순수성을 훼손하는가?
최일붕
178호
2016. 8. 4
박근혜 정부의 경찰과 대학 당국은 ‘외부 세력’ 어쩌고 하면서 현재의 운동을 ‘순수한’ 이화여대 커뮤니티만의 일로 국한시키라고 협박한다. 이화여대 본관 점거 농성 조직자들도 자신들의 활동이 ‘순수한’ 운동임을 표방한다. 정치적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들이 갑자기 단결과 자체적인 힘, 공동의 대의 등을 느끼게 해 주는 투쟁에 돌입하면 이런 단결이 너무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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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