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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짓밟지 말라
지면
최미진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15일 새벽, 기륭전자 노동자들의 농성장에 회사가 동원한 용역깡패가 들이닥쳐 농성장을 폭력 철거했다. 깡패들은 조합원들과 네티즌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김소연 분회장은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 갔고, 경찰은 깡패들을 비호했다. 기륭전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은 2005년 법정 최저임금 64만 1천8백40원보다 겨우 10원 많은 기본급을 받…
위기의 책임을 금융 노동자에게 떠넘기지 마라
지면
김문성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은행연합회 회장 유지창은 10월 2일 금융노조에 임금 동결을 촉구했다. “고임금 시비로 인한 … 부정적 인식도 해소할 수 있”고 “고객인 가계·기업과 어려움을 함께”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금융 위기의 책임이 노동자에게도 있는 듯 포장하려는 비열한 술책이다. 유지창의 발언 일주일 뒤, 한 증권사 직원이 고객들의 손실액을 감당 못해 자살했다. 현재 국…
3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 발표
:
공공부문의 단호한 연대 파업을 건설하자
지면
조명지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10월 10일 이명박의 3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 발표에 조중동은 “정부의 공기업 개혁 의지가 후퇴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경제 위기와 지배계급 내의 분열, 촛불의 여파로 공기업 민영화가 애초보다 후퇴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3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은 ‘경쟁 도입'과 ‘경영 효율화' 등으로 민영화에 버금가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철도뿐 아니라 가스…
독자편지
미국 정부가 달러를 많이 찍으면 문제가 해결될까?
조성민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미국 정부가 다른 나라야 어떻게 되든 달러를 마구 찍어내서 필요한 재원을 동원할 수 있지 않는가?” 최근 세계경제 위기에 대해서 사람들과 토론하다가 제기된 문제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미국 안에서도 커다란 위험이 따른다. 달러를 마구 찍어 내다 보면 달러가 넘쳐 나게 되고, 달러 가치가 하락하게 된다. 인플레이션(물가인상)이 필수적으로 뒤따르게 된다.…
독자편지
온라인
:
이명박 OUT은 옳다!
양경욱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지난 촛불집회에서 다함께는 "이명박 OUT"이라는 피켓을 들었다. 촛불집회의 괄목할 만한 양상에 놀란 학자들은 운동권이 촛불에게 배워야 한다는 기이한 망상을 차례로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것은 학자들 자신이 촛불집회를 소화내지 못하고 토사물을 쏟아낼 수 밖에 없었다는 증거다. 그들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촛불의 형태에 따라가기 급급했을 뿐 아니라 이런 무…
독자편지
온라인
:
영국 애틀리 노동당 정부 ‘개혁’의 배경
가야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저항의 촛불〉 8호에 실린 독자편지에서 전주현 씨는 영국 애틀리 정부의 ‘개혁’이 “아래로부터의 투쟁”이 아니라 자본가들의 위로부터의 “경제적 효율성”에서만 비롯한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압력도 이러한 ‘개혁’에 무시 못 할 역할을 했다. 영국 노동자들은 대공황을 겪으면서 모종의 ‘계획’경제가 시장경제의 실패를 대체할 수 있는 우월한 체…
독자편지
이 시대의 ‘바우하우스’를 꿈꾸며
지면
윤지혜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저항의 촛불〉 8호에 실린 바우하우스에 관한 글을 보고 나서 바우하우스 전시회를 보고 왔다. 그곳에서 난 우리가 쓰고 있는 주전자나 컵·의자 등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 고급스러운 귀족문화만을 문화라 여기던 시기에 바우하우스는 가볍고 값이 싼 물품들을 만들어 서민에게 보급했다. 여러 사람의 눈물나는 희생을 거쳐 지금 우리 시대를 빛내고 있는 것이란 걸 알…
독자편지
IMF 때보다 나은 투쟁의 조건
지면
가야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저항의 촛불〉 8호의 ‘양보하거나 투쟁을 회피해선 안 된다’란 기사에서 IMF 위기 때 벌어진 노동자 투쟁의 교훈을 분석하며 현재 일부 노조 간부들의 투쟁 회피적 태도를 비판한 박종호 씨 주장은 정당하다. 덧붙이자면, IMF 위기는 노동자들도 처음으로 경험한 것이라 매우 혼란스러워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또, 당시 정부는 오랜 야당 투쟁 역사를 통해…
독자편지
금융 노동자들의 투쟁이 필요하다
지면
홍기헌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어느 증권사 직원이 고객의 투자금 손실에 대한 심적 부담으로 자살했다는 기사를 봤다. 2008년 1월 경에도 주변인들의 투자금을 손실했다는 부담으로 금융 노동자가 자살했다는 기사를 봤다. 이것은 금융업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잘못이 아니라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인데 노동자들이 투자자의 손실이 자신의 무능함이라고 생각하면서, 귀중한 목숨을 끊는 것은 결코 있…
독자편지
도저히 ‘신뢰’할 수 없는 ‘리(이명박)ㆍ만(강만수) 브러더스’
지면
강영만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2008년 초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 당시, 이명박은 자신이 “경제 좀 해 봤다”며 “위기는 없다” 하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취임 초부터 분노의 촛불이 타오르자 정부는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며 위기설을 유포했다. 그러다 ‘9월 위기설’이 나돌자 이명박은 “IMF 같은 위기를 맞아 경제 파탄을 맞을 일은 결코 없다. 위기란 말은 위기감·긴장감을 …
독자편지
거리낌 없이 반자본주의를 주장할 때
지면
이영일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저항의 촛불〉 8호는 지금의 세계경제 위기가 ‘단지 신자유주의의 위기가 아니라 자본주의 자체의 위기다’ 하는 급진적인 주장을 담고 있었다. 나는 이 헤드라인이 속 시원하긴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에게 너무 센 주장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한편에 있었다. 그러나 내 생각은 10월 10일 〈저항의 촛불〉 명동 거리 판매에서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은행…
독자편지
‘달러 모으기’ 대신 ‘투쟁 모으기’를 해야
지면
모승훈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한목소리로 ‘고통분담’을 해야 한다며 10년 전과 같은 주문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 대표 박희태는 IMF 때 ‘금 모으기’를 떠올리게 하는 ‘달러 모으기’ 캠페인을 제안했다. 같은 당 김영선은 “지금 외환보유고가 문제되는 데 집집마다 100달러, 500달러는 있을 수 있다. 전 국민이 외화통장을 만들면 위기를 극복하는 좋은 아이디어가…
이렇게 합시다
:
<저항의 촛불>을 판매하고 토론하고 조직하자
지면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단지 신자유주의의 위기가 아니라 자본주의 자체의 위기다’라는 헤드라인의 〈저항의 촛불〉 8호가 서울의 거리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대입구역 공개 판매에서 35분 만에 47부가 판매되는 등 주요 거리에서 수백 부가 팔렸고 지지금도 수만 원이 모였다. 정부와 기업주들은 경제 위기의 대가를 노동자·서민에게 떠넘기려 온갖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지금 같은 …
이렇게 합시다
:
급진화 움직임을 놓치지 말자
지면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세계 자본주의의 심각한 위기가, 특정한 정책이나 모델이 아니라 자본주의 자체가 문제라는 급진적 주장에 대한 청중을 늘리고 있다. 10월 9일 ‘다함께’가 주최한 장시복 교수 초청 토론회 ‘미국발 세계경제 위기 ─ 1930년대 대공황으로 가는가?’에도 평일 저녁이지만 3백여 명이나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에서 장시복 교수는 마르크스주의 관점에서…
중랑에서도 시작된 ‘촛불 시즌 2’
지면
장미순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10월 11일 오후, 면목역에서 ‘미친소 수입 반대! 의료·물·교육·공기업·방송 민영화 반대! 대운하 반대! 비정규직 확대 반대! 공안탄압 반대!’ 촛불문화제가 진행됐다. 소식을 듣고 각 지역 촛불 카페 회원들, 전교조, 이랜드노조 등 각 단체, 지역주민 등 3백 명 이상이 면목역을 가득 채웠다. 미친 교육 반대 페이스페인팅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은 “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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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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