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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개혁 사기꾼 시장주의자
지면
주명호
맞불 61호
2007. 10. 17
모든 사람들의 비웃음거리였던 통합신당 경선이 정동영의 당선으로 막을 내렸다. ‘버스떼기’, ‘박스떼기’, ‘폰떼기’ 등 불법·탈법·부정으로 이어진 통합신당 경선은 흥행은커녕 16.2퍼센트의 투표율로 대중의 싸늘한 외면만 받았다. 경선 주자들 모두 서로 질세라 온갖 탈법·부정 행태를 저질렀지만, 그 중에서도 ‘반칙왕’은 단연 정동영이었다. 노무현 명의 도…
한국노총 지도부의 어처구니없는 협박
지면
강호동
맞불 61호
2007. 10. 17
대선 때 지지할 후보를 선정하는 조합원 총투표를 추진중인 한국노총 지도부는 민주노동당이 그동안 한국노총에 비판적이었던 태도를 공식 사과하지 않으면 선정 대상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정치위원회가 제출한 14대 요구안을 보면 민주노동당에는 있고 다른 정당에는 없는 정책들이 대부분인데 말이다. ‘[한국노총] 조합원 의식조사 보고서’(2005년 1월…
진보의 가치를 대변하는 민주노동당
지면
김인식
맞불 61호
2007. 10. 17
요즘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의 지지율 답보가 언론의 말밥에 오르고 있다. 권 후보의 “삼수 도전”이 “식상”해 보인다는 지적이 많다. 심지어 일부 민주노동당 당원들도 이런 주장을 공유한다. 그러나 지지율 답보 원인을 후보 개인의 문제에서 찾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오히려, 민주노동당이 현 지지층을 넘어서 열우당 정부에 환멸감을 느낀 개혁 열망 대중의 …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와 대선
:
“민중의 힘으로 빼앗긴 지갑을 되찾아 오자”
지면
강호동
맞불 61호
2007. 10. 17
지난 10월 14일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권영길 후보는 “그동안 우리는 안정된 고용, 생존권, 교육받을 권리, 치료받을 권리,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를 빼앗겼다. 이제 ‘못 살겠다. 엎어 버리자’는 민중의 힘으로 우리의 밥과 지갑을 되찾아 오자”고 선언했다. 또 ‘비정규직 차별 철폐’의 결의를 밝히며 비정규직…
자본은 남북 국경을 넘는데 민중은 왜 안 되는가
지면
맞불 61호
2007. 10. 17
일부 우익 탈북자 단체들과 달리 대다수 평범한 탈북자들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환영했다. 한 탈북자의 말처럼 “하루빨리 부모님도 만나고 통일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한 자유왕래 같은 의제는 충분히 다뤄지지 못했고, 그러는 사이에도 탈북자들의 목숨 건 탈출 시도와 탄압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건이 …
‘석궁 사건’ 재판은 ‘마녀 재판’이었다
지면
유청하
맞불 61호
2007. 10. 17
김명호 교수의 ‘석궁 사건’은 불공정 판결을 일삼아 온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극적으로 표출된 사건이었다. 그런데 1심 구속 만기(6개월)가 넘게 (8개월째) 김 교수를 구속 재판해 온 이 사건 재판부는 10월 15일 김 교수에게 무려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경찰·검찰의 ‘석궁 사건’ 수사는 조작 의혹을 일으켜 왔다. 김 교수는 박홍우(서울고법 부장판사)…
탄압으로 ‘기념’한 비정규직 악법 시행 1백 일
지면
맞불 61호
2007. 10. 17
비정규직 악법을 시행한 지 1백 일째인 10월 8일 경찰은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 73명을 폭력 연행했다. 10월 11일에 열린 ‘비정규직법 시행 1백 일 평가 노사정 대토론회’도 항의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41명을 폭력 연행하며 마무리됐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휴대폰으로 해고 통지 받아 봤냐”며 절규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왜 남의 잔치에 와서 이러…
서울대병원 노동자 파업은 정당하다
지면
2007. 10. 10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이 의료공공성 강화, 구조조정 중단,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내걸고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의 요구들은 한결같이 정당하다. 의료서비스는 이윤이 아니라 삶의 필요에 종속돼야 한다. 몸이 아프면 누구든 값싸고 질 좋은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서울대병원노동자들이 내건 ‘2인병실료 인하’, ‘선택진료제 철폐’, ‘어린이병원 급식…
독자편지
권영길 후보의 두 길 보기가 지지율 정체를 가져왔나?
최영준
맞불 60호
2007. 10. 10
지난 호 장호종 동지의 기사는 최근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두 길 보기’에 따른 약점을 적절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권영길 후보가 두 길 보기하는 것 때문에 불과 며칠 만에 오르던 지지율이 정체한다는 분석은 섣부른 판단인 듯하다. 오히려 권영길 후보의 지지율 정체는 경선 직후 모든 언론에서 따돌림당하고 민주신당 경선, 문국현 현상,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독자편지
'성매매특별법 시행 3년' 기사를 읽고
류민희
맞불 60호
2007. 10. 10
지난 호 ‘성매매특별법 시행 3년’ 기사가 다뤘듯이 성매매특별법 이후 성매매가 줄어들기는커녕 변종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 올 1월부터 8월까지 성매매로 검거된 사람은 1만 7천7백40명이나 되는데, 이들의 성매매 장소는 이른바 변종 성매매 업소인 안마시술소·이발소가 32.2퍼센트로 가장 많았고 마사지휴게텔이 19.7퍼센트, 인터넷도 8.8퍼…
고려대 출교 무효 판결의 의미
:
“자본에 복종하는 대학에 대한 경종”
지면
조명훈
맞불 60호
2007. 10. 10
[편집자] 조명훈 기자가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을 만나 출교생들의 투쟁과 출교 무효 판결의 의미에 대해 들었다. 홍세화 기획위원은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준)’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동안 고려대 출교생들의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출교 무효 판결의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고려대 출교생들이 출교처분 무효 확인 소송…
독자편지
이랜드 파업 지지 활동의 성공
지면
민주혜
맞불 60호
2007. 10. 10
이랜드 파업이 시작된 지 1백 일이 지났지만, 학생들의 지지 여론은 식지 않고 있다. 나는 이 여론을 확산시키고자 고려대 내 학생회·자치단위 들에게 이랜드 파업을 지지하는 행동을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단과대 학생회 5곳과 자치단위 4곳이 흔쾌히 응했다. 그 결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두 번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9월 22일, 면목점 조합…
짧은 투쟁 소식들
지면
맞불 60호
2007. 10. 10
4대 보험 징수 통합 반대 투쟁 ‘4대 사회보험 적용 징수 통합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소속 노동자 1천여 명이 10월 6일 ‘4대 사회보험 졸속 통합 저지 조합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서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4대 보험의 공공성이 약화되고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야기될 수 있는 졸속 법안”을 폭로했다. 현재 개악 법안의 국…
독자편지
학교는 대박, 학생은 쪽박
지면
이석민
맞불 60호
2007. 10. 10
10년이 넘는 논란 끝에 단국대는 지난 여름 한남동에서 죽전으로 캠퍼스를 이전했다. 학교 당국은 1994년 죽전캠퍼스 부지를 5백40여억 원에 매입했다. 그 뒤 부지 가격은 최소 10배 이상 올라 단국대의 자산은 크게 불었다. 한남캠퍼스를 팔아서 낸 수익만 해도 2천여억 원에 이른다. 이와 대조적으로 학생들의 피해는 가중되고 있다. 학교 당국은 기숙사 …
독자편지
구역질나도 다시 한번?
지면
맞불 60호
2007. 10. 10
끔찍한 배신과 개악으로 뒤덮인 지난 노무현 집권 5년 동안, 이회창이 싫어서 노무현에게 투표했던 많은 사람들이 정말로 ‘손가락을 자르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구역질나도 다시 한번’을 말하는 사람이 있다. 〈한겨레21〉 679호에 ‘한국의 랠프 네이더는 필요 없다’는 글을 쓴 김기원 교수가 그렇다. 김 교수는 “가장 진보적 후보를 택한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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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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