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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는 어떻게 좌파의 아이콘이 됐는가?
지면
맞불 36호
2007. 3. 20
채진원 전 민주노동당 의정정책실장은 최근 인터넷 언론 〈레디앙〉에 기고한 글에서 차베스와 박정희가 “너무 닮았다”고 주장했다. 박정희가 조국 근대화와 경제 성장을 위해 양원제를 단원제로 바꾸고, 국민투표를 통해 의회를 무력화하고, 개헌을 통해 연임제를 폐지하고, 언론과 정치적 반대자를 억압한 것이 차베스의 “독재”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2000년 미…
극우 본색 드러낸 아베의 '위안부'망언
지면
김송
맞불 36호
2007. 3. 20
3월 초 일본 총리 아베가 일본군 ‘위안부’(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해 “강제성을 증명할 증거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발언해 한국을 비롯한 북한·중국·대만 등 아시아 여러 나라 정부와 민중의 커다란 반발을 샀다. 미국한테도 비판을 받은 아베는 한때 “사과의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며 고노 담화를 계승하는 발언을 하는 등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
공무원 노동자 '퇴출제'를 저지하라
지면
이재열
맞불 36호
2007. 3. 20
서울시청이 3월 15일 퇴출 대상 공무원 명단을 확정했다. ‘근무태도 불성실자’와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공무원’이라는 명분으로 공무원 노동자를 해고하려는 것이다.퇴출자 명단은 이렇다 할 기준도 없이 자의적으로 작성됐다. 무조건 몇 명씩 퇴출자를 선정하라는 지시가 내려가자, 과장이 자기한테 밉보인 직원 위주로 명단을 작성하는가 하면 심지어 전체 직원들을 모아…
민주노총 이석행 지도부는 대화 복원보다 투쟁 건설을 우선해야 한다
지면
맞불 36호
2007. 3. 20
민주노총 신임 지도부가 3월 15일 첫 중앙위원회를 열어 올해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특수고용 노동기본권 보장, 산별교섭 법제화와 공무원·교수·교사 노동기본권 보장, 한미FTA 협상 저지, 반전 평화와 한반도 평화 실현, 무상의료·무상교육 쟁취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석행 지도부는 이런 과제를 실현할 수 있는 투쟁 건설보다 정부와 ‘대화 채널 복…
노무현 정부 4년,여성의 삶
:
보육 정책 - 요람을 흔드는 ‘보이지 않는 손’
지면
여승주
맞불 36호
2007. 3. 20
“둘째 낳으십시오. 낳기만 하면 노무현이가 키워 드리겠습니다.”4년 전 노무현은 이렇게 큰소리쳤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가 ‘저출산·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라며 호들갑을 떠는 동안 노동자들은 끔찍한 ‘보육 전쟁’을 치러야 했다.한국여성개발원의 3월 7일 발표를 보면, 직업이 있는 여성이 하루에 자녀 돌보기에 쓰는 시간은 무려 8시간 40분이다.(전업주부 여성…
3.17 국제공동반전행동
:
반전 운동이 노무현 정부의 정치적 파산을 선고하다
조명훈
맞불 36호
2007. 3. 20
3월 17일 국제공동반전행동은 반전 운동의 다양성·활력을 다시금 확인한 자리였다.2천여 명의 참가자 가운데 대학 새내기·청소년의 적극적 참가는 반전 운동이 얼마나 광범한 지지를 받고 있는지를 보여 줬다. 특히 이번 집회는 조직 좌파 대열만이 아니라 반전 운동에 느슨하게 결합하곤 했던 지역 그룹, 대학생 서클, 종교단체 등의 참가가 눈에 띄었다."진정한 대량…
3.17 국제공동반전행동
:
국제 반전 운동의 저력을 다시금 보여 주다
조명훈
맞불 36호
2007. 3. 20
3월 17일 국제공동반전행동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개최됐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반전 연합체 앤서(ANSWER)가 주최한 '펜타곤(국방부) 행진'이 벌어졌다. 이 행진은 이라크 점령 4년을 맞아 40년 전인 1967년에 미 국방부를 향해 행진했던 전투적 반전 시위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날 워싱턴 행진에는 폭설과 강풍 등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사회연대전략'은 의원단 사업에서도 빼야 한다
김문성
맞불 36호
2007. 3. 20
민주노동당 안팎의 비판, 특히 민주노총 집행부의 반대 의견을 고려해 2007년 당 사업계획에서 삭제된 '사회연대전략'을 의원단이 구체화해서 추진하려 한다. 당대회에 보고된 의원단 2007년 사업계획 안에 "사회연대전략의 구체화"라는 항목이 들어가 있다. 이는 두 가지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 첫째는 '사회연대전략'자체의 문제다.…
독자편지
구속된 이정훈ㆍ손정목 동지가 감옥에서 보내온 편지
: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위한 투쟁에서 ‘다함께’는 소중한 모범을 보여 줬습니다”
지면
맞불 36호
2007. 3. 20
'다함께'동지들께안녕하십니까? 동지들이 보내 주신 편지·소책자·주간신문 〈맞불〉모두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저는 사실 이번 사건에 대한 동지들의 일관된 원칙과 입장을 보면서 동지애와 함께 많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제가 단지 이 사건에 연루돼 저를 지원해 주시는 동지들에게 개인적으로 고맙다고 느끼는 감정만은 아닙니다. 그것은 제가 아니라 …
이희수 교수 인터뷰
:
“이란은 중동 지역 패권을 위한 미국의 마지막 목표입니다”
지면
김용민
맞불 35호
2007. 3. 13
이희수 교수는 국내에 가장 널리 알려진 중동과 이슬람 관련 전문가로 현재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와 이슬람문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맞불〉김용민 기자가 최근 한 달간 이란을 방문(9번째 방문)하고 돌아온 이희수 교수를 만나 미국의 이란 위협의 배경과 전망을 물었다. 최근, 특히 부시의 미군 증파 방침 발표 이후 미국 정부가 이란을 거세게 비난하고 위협…
여성 노동자에게 짐승같은 탄압을 자행한 정몽준
지면
박설
맞불 35호
2007. 3. 13
국제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울산과학대학(이사장 정몽준)은 미화원 여성 노동자들을 야만적으로 짓밟았다. 알몸으로 저항하던 50대 여성 노동자들은 구사대의 폭력에 손톱이 뜯기고 머리카락이 뽑히며 강제로 농성장에서 끌려나와 실신했다. 노동자들은 “우리를 노예 부리듯 하더니 이렇게 짐승처럼 대할 줄은 몰랐다”며 피맺힌 절규를 토했다.지난달 노동조합 …
〈연합뉴스〉기자라고 사기친 〈조선일보〉
지면
조명훈
맞불 35호
2007. 3. 13
“대학생의 정치 활동을 금지하는 학칙이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국가인권위의 권고는 대학당국뿐 아니라 〈조선일보〉의 심기도 불편하게 했을 것이다. 그래서 〈조선일보〉는 학생운동가들을 취재해 어떻게든 인권위 권고에 흠집을 내려 했던 듯하다. 처음에 〈조선일보〉기자는 전화로 〈연합뉴스〉를 사칭해 나에게 인권위 권고를 언급하며 인터뷰를 요청했다. 나는 별 의심 없…
개강맞이 토론회 ‘진보적 대학생이 꼭 알아야 할 9가지 주제’
:
고려대학교의 불허 조치를 뚫고 성황리에 개최되다
지면
이상권
맞불 35호
2007. 3. 13
3월 10∼11일 이틀 동안 ‘대학생 다함께’가 주최한 개강맞이 강연회 ‘진보적 대학생이 꼭 알아야 할 9가지 주제’는 매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고려대 당국이 강연을 불허하고 강연장 전기를 차단하는 등 탄압했음에도 무려 6백 명 가까운 학생들이 등록하고 참가했다.연사들은 진보적 관점에서 전쟁과 신자유주의가 낳고 있는 여러 모순에 대해 비판했다. 전쟁, …
진보진영 대선후보 단일화를 위한 주장
지면
장호종
맞불 35호
2007. 3. 13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에 대한 기대와 여망이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다. 〈민중의 소리〉는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거나 공감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연재했다.또, 지난 3월 7일 민주노동당 중앙당사에서 ‘다함께’가 개최한 ‘2007년 대선을 맞이하여 ― 민주노동당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가한 연사들은 모두 민주노동당이 2007년 대선에서…
북미 뉴욕 회의
:
평화의 길은 예정돼 있는가
지면
한규한
맞불 35호
2007. 3. 13
지난 3월 5∼6일 뉴욕에서 열린 ‘북미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 결과를 보며 많은 사람들은 희망을 품었다. 심지어 “북미 수교 가능성은 99.999…퍼센트”(〈자주민보〉)라는 성급한 논평도 나왔다. 물론 ‘북미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 결과는 미국이 북한 핵 위기 심화를 당분간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 줬다. 2003년 6자회담이 시작됐을 때보다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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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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