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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의 본질과 모순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황우석 연구의 무비판적 옹호자들 가운데는 그 딱한 처지에 우리가 연민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불치병·난치병 환자들도 있었지만, 우익 정치인과 언론인 등도 있었다. 뜻밖에도 〈자주민보〉라는 한 주체주의 언론매체도 이들과 같은 편에 섰다. 그러나 문제는 황우석 논란에서 〈자주민보〉가 우익과 같은 입장을 취했다는 게 아니다. 진정한 문제는 민족주의에 있다. 민…
황우석의 파산은 노무현 정부의 파산
지면
우석균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문재인 정부가 희대의 과학 스캔들인 황우석 사태에 연루됐던 박기영을 차관급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했다. 박기영은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으로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 김병준 등과 함께 황우석의 강력한 후원자 구실을 했다. 그는 실험 조작이 폭로된 뒤에도 황우석을 옹호했다. 〈노동자 연대〉는 이 스캔들을 노무현 정부의 산업 정책, 의료민영화 정책…
부시의 위기는 계속될 것이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지난 몇 달간 부시는 연이은 악재 ― 카트리나, 비밀수용소 파문, 이라크에서 고전, 철군 논란, 국내 불법 도청과 사찰 폭로 등 ― 로 집권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급기야 지난 12월 16일에는 2005년으로 만료되는 ‘애국법’(일종의 테러방지법) 개정안이 상원에서 부결되는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부시는 ‘정면돌파’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라…
‘안정’은 커녕 수렁이 깊어지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지난 12월 19일, 이라크 선관위는 이라크 18개 주 가운데 10개 주에서 ‘통일이라크연맹’(이하 UIA: 주요 시아파 세력인 ‘이슬람혁명최고평의회(SCIRI)’와 ‘다와당’ 사이의 연합)이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는 총선 개표 초기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선거에 참여한 수니파 정당 연합과 세속 정치 세력들은 이러한 발표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그들은 이…
납북자가족협의회 최우영 회장이 진보진영에 말한다 - “납북자들 대부분이 노동자들임을 잊지 말아 주세요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김하영 다함께 운영위원이 최우영 납북자가족협의회 회장을 만나 납북자 문제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최우영 씨는 메이데이 집회 때 〈다함께〉 신문을 구입해 읽어본 적도 있는 삼십대 중반의 평범한 여성 노동자이고 사회보험노조원이다. 최우영 씨는 “가족을 돌려달라는 얘기를 남북 화해의 걸림돌로 봐서는 안 된다”고 진보진영 일각에 일침을 놓는다. 납북자 문제를 반…
새해에는 어떤 일이?
지면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세계사회포럼(WSF)반전·반자본주의 운동과 함께 성장한 세계사회포럼이 2006년에도 열린다. 파키스탄의 카라치 세계사회포럼은 무기 연기됐지만 말리의 바마코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세계사회포럼은 예정대로 열린다.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가장 강력한 투쟁이 벌어진 라틴아메리카의 카라카스 세계사회포럼이 특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3·20 국제반전행동2005년 1…
중국은 어떤 사회인가?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홍콩 WTO 각료 회담 기간 동안 진행된 반WTO 포럼과 급진좌파 회의에서 중국의 사회 성격과 중국 운동의 전망을 둘러싼 논쟁이 진행됐다. 여기에 참가했던 〈다함께〉 기자 김용욱은 중국 문제가 반자본주의 운동에서 매우 중요한 쟁점이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12월 15일 ‘남반구초점’과 ‘세계화감시’ 등이 주최한 ‘중국과 세계화’라는 토론회에는 …
중국 광둥성 학살 - 중국 정부가 저지른 또 다른 만행
지면
한은솔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지난 12월 6일 광둥성 샨웨이 시의 둥저우 촌에서 경찰의 발포로 20여 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둥저우 촌은 홍콩에서 불과 2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어촌이다. 2002년 샨웨이 시는 주민들이 생계를 의지하는 땅에 대형 풍력 발전소를 짓겠다고 결정해 1만 여 둥저우 촌민들이 생존 위협에 직면했다. 약 4천여 명이…
“많은 사람들이 구명 캠페인에 참가해야 합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다함께’ 운영위원 박준규 동지는 한국인을 포함한 국제 시위대가 연행된 시점부터 쉬지 않고 구명 운동을 조직해 왔고, 12월 20일에는 홍콩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구명 운동을 위한 국제 활동가 회의’에 참가했다. 〈다함께〉 기자 김용욱이 박준규 동지와 인터뷰했다.현지에 있는 홍콩민중동맹(HKPA) 소속 단체들이 국제적인 구명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웅적으로 싸운 다함께 회원들
지면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주눅들지 않고 단결해 싸웠습니다”유치장으로 이동했을 때, 경찰이 종이를 나눠줬는데 읽어 보니 우리의 권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거기에는 전화를 사용할 수 있고,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고, 맛있는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다음날 아침 우리는 인권 침해에 항의하는 단식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책임자와 면담을 요구했고 구타당한 것, 수갑찬 …
“우리는 성장해야 하고, 그럴 수 있습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홍콩 반WTO 시위에는 영국의 반자본주의 단체인 ‘저항의세계화’의 조직자 가이 테일러가 참가했다. 그에게 이번 반WTO 투쟁의 의의에 대해 물었다. 각료 회담은 서방과 유럽, 미국의 관점에서 보자면 성공이었죠. 우리 편에게는 재앙이었던 셈이구요. 막바지에 채택된 합의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비참한 처지로 내몰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반드시 다음과 같…
반WTO 시위는 홍콩에 무엇을 남겼나?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김용욱 기자가 반WTO 시위가 홍콩 대중의 의식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홍콩 반WTO 시위에 참가한 ‘다함께’ 회원 중 한 명이었던 강영만 동지는 12월 21일에 있었던 보통선거권 요구 시위에서 그런 영향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 홍콩 WTO 각료회담 개막식 날 한 OECD 소속 경제학자는 “홍콩은 무역과 해외 투자 개방이 얼마나 현명한 정책인지를 보…
홍콩 반WTO 투쟁을 돌아보며 - 저항과 반란이 대륙의 입구에 상륙하다
지면
김어진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각료회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계속된 “폭도들이 온다”는 식의 악의적인 선전은 먹혀 들지 않았다. 반대로 홍콩 시민들은 시위대의 일거수일투족에 뜨거운 관심과 지지를 보냈다. 시위대에 음식을 건네 주고 농민가를 따라 배우는 홍콩 시민들을 발견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시위대가 연좌시위를 했던 글라우세스터 거리 주변은 시위대에 힘 내라고 소리치는 홍콩 시민들…
인종과 계급
지면
탈라트 아흐메드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13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탈라트 아흐메드는 인도 출신 영국 거주 사회주의자로, 지난 여름 ‘다함께’가 주최한 반자본주의 포럼 ‘전쟁과 변혁의 시대’에서 이슬람과 문화예술과 인종에 대해 연설했다. 이 글은 그 중 ‘인종과 계급’이라는 주제로 행한 연설을 녹취한 것이다.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인종 문제는 사회의 핵심 특징입니다. 우리는 무슬림들이 “외부…
한미은행 노조 파업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한미은행 노동자들이 강원도 둔내 유스호스텔에서 12월 1일부터 1박2일간 시한부 파업을 벌였다. 지난 11월 2일에 이은 두 번째 시한부 파업이다. 파업 당일 하영구 행장은 경영권 침해는 수용할 수 없다며 일간지들에 광고를 냈다. 그러나 노동자들이 금융 공공성을 위해 도덕 경영을 요구하는 것은 완전히 정당하다. 씨티는 고객 속이기와 법망 피하기를 통해 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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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94호
2026.08.11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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