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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배신과 뇌물로 점철된 이란의 기성 체제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8호
2009. 6. 18
이란은 부패로 큰 고통을 받은 국가다. 보통 사람들은 경찰과 정부 관리 들에게 뇌물을 바쳐야 한다. 소상공인들도 계약을 따내려면 상당한 ‘보너스’를 관리들에게 상납해야 한다. 부패가 워낙 만연하다 보니 상당수 지배자들이 국가가 잘못 운영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야톨라 잘랄레딘 타헤리는 이란의 남부 도시 이스파한의 유력 인사다. 그는 2002년에 “…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불러온 재앙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5호
2009. 5. 7
시문 아사프(영국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 기자)는 미국 오바마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더 많은 군대를 보내고 파키스탄으로 전쟁을 확대하는 식으로는 점점 심각해지는 점령의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히드라는 머리가 9개 달린 괴물이다. 머리 하나를 잘라내면 같은 자리에서 두 개의 머리가 자라난다. 이것은 아프가니스탄과 …
‘테러와의 전쟁’
:
이라크 불안정으로 곤경에 처한 미국의 계획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3호
2009. 4. 9
미국 정부가 이라크 주둔 병력을 줄이려는 시점에서 이라크를 ‘안정’시켜 온 핵심 전략이 무너지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라크 정부 내 미국 동맹자들이 이른바 ‘각성위원회’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각성위원회’는 봉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미국 쪽으로 넘어간 옛 저항세력들인데, 그 규모가 9만여 명에 달한다. 이 민병대는 ‘이라크의 아들들’로 불리는데, 그들…
판사들 복직으로 파키스탄의 위기 심화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1호
2009. 3. 18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정부는 대중 시위에 밀려 전임 군사독재 대통령 페르베즈 무샤라프가 해임한 판사들을 복직시켜야 했다. 반정부 세력은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으로 파키스탄이 만신창이가 된 중요한 순간에 승리했다. 대법원장 이프티카르 초드리는 CIA가 수배한 파키스탄인들의 ‘실종’에 파키스탄 정보 당국이 개입돼 있다는 사실을 조사했고, 무샤라프…
아프가니스탄 ― “베트남보다 어려운” 전쟁
시문 아사프
저항의 촛불 12.5호
2009. 2. 11
[편집자] 최근 이명박 정부는 미국의 점령을 돕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민간재건지원팀(PRT) 규모를 3~4배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중동 전문 기자 시문 아사프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이 갈수록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한다.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승리가 “베트남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했다. 오바마 정부의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
이스라엘의 일방적 ‘휴전’ 선언
:
이스라엘은 가자에서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시문 아사프
저항의 촛불 12호
2009. 1. 21
이스라엘은 가자 공격 3주째였던 지난 일요일[1월 18일], 일방적 휴전을 선언하며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저항 조직들에게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지배자들은 팔레스타인 정부 청사, 학교, 사무실, 주택 등을 박살내서 저항 세력들을 궤멸하길 바랐다. 이스라엘 지배자들은 줄기차게 공격을 퍼부었고,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1천3백여 명이 죽었다. 그러…
이스라엘의 야만이 속속들이 밝혀지다
시문 아사프
저항의 촛불 12호
2009. 1. 14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으로 엄청난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팔레스타인 사회는 이 공격으로 앞으로 몇 년 동안 피로 얼룩질 것이다. 이제 이스라엘은 탱크와 불도저의 호위 아래 병사 수만 명을 도시와 마을에 투입해 가자를 지옥으로 만들려 한다. 연기 자욱한 잔해에서 간간이 들려오는 소식은 끔찍한 공포와 고통, 죽음에 관한 것들이다. 이스라엘군이 모든 …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테러 전략
시문 아사프
저항의 촛불 12호
2009. 1. 7
지금 이스라엘의 전략은 간단하다. 탱크와 폭격기를 이용해 사람들 수백만 명의 발을 묶어라. 음식과 물, 전기를 차단하라. 그리고 그들의 머리 위로 건물들 전체를 무너뜨려라. 이것이 가자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과 공중 폭격이 노리는 바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 중 ‘민병대’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는다. 이들의 목표는 팔레스타인 …
추위와 굶주림에 허덕이는 아프가니스탄 민중
지면
시문 아사프
저항의 촛불 12호
2008. 11. 6
미국 대통령이 된 오바마는 후보 시절부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증강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소셜리스트워커〉의 중동 전문 기자 시문 아사프는 미군의 증파가 더 큰 비극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국제 원조 구호 단체들은 아프가니스탄에 만연한 기아가 수백만 명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올겨울이 끝날 때쯤 아프가니스탄 인구의 약 4분의 1인…
왜 미국은 시리아를 공격했나
지면
시문 아사프
저항의 촛불 11호
2008. 10. 30
시리아 국경 지역에 대한 미군의 공격은 “의지의 동맹” 사이에 존재하는 분열의 씨앗을 폭로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일요일 대낮에 미군 헬리콥터가 시리아 영공을 침범해 중무장한 군인들을 투입했다. 미군들은 아부 가디야로 알려진 남성, 그의 부인, 네 명의 자녀, 농장 지킴이를 마당으로 끌고 나와 모두 사살했다. 이 과정에서 어부 한 명도 죽었다. …
아프가니스탄
:
패배 앞에서 고심하는 미국 정부
지면
시문 아사프
저항의 촛불 10호
2008. 10. 23
시문 아사프는 아프가니스탄 점령의 위기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중동·중앙아시아 지역 미군 총사령관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는 ‘테러와의 전쟁’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사 정책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의 전략을 재평가하겠다는 그의 발언은 아프가니스탄 점령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 군사 동맹인 나토를 휘감고 있는 심각…
계급적 불만 분출의 덕을 보는 오바마
지면
시문 아사프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버락 오바마와 민주당은 미국 정치 지형을 변화시키고 있다. 여론 조사를 추적해 온 논평가들은 그렇게 말하고 있다. 만약 오바마가 현재 여론 조사만큼 득표한다면, 그는 압승을 거둘 것이다. 한편, 공화당은 의석 수십 개를 잃을 것이고, 동시에 상원과 하원에서 영향력을 많이 상실할 것이다. 하원에 대한 통제력뿐 아니라, 특정 법안 통과를 지연시키는 ‘필리…
총체적 난국에 처한 ‘테러와의 전쟁’
지면
시문 아사프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미국이 세계경제 위기의 발원지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국방부의 국가정보국은 ‘테러와의 전쟁’의 주요 격전지인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이 “암흑과 같다”고 논평했다. 그래서 미국 장성은 최근 영국 총리를 만나 영국군 추가 파병을 요청해야 했다. 실제로 탈레반과 다른 아프가니스탄 저항 조직들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주변을 포위하기 시작했고, 아프가니스…
이라크
:
언론에 비친 모습과 배후의 진실
시문 아사프
저항의 촛불 5호
2008. 9. 18
주류 언론들이 말하듯이 이라크 상황이 드디어 고비를 넘긴 것인가? 조지 부시는 그렇게 말한다. 언뜻 보기에 이 주장은 그럴 듯해 보인다. 바그다드와 불안정한 이라크 서부의 안바르 주를 포함해 이라크 대다수 지역들의 치안권이 이라크군에게 이양됐다.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이끄는 시아파 저항세력은 해체 중이고, 상당수의 수니파 저항세력은 이른바 ‘[이라크]각성…
이라크
:
미국은 여전히 영구 주둔을 꿈꾼다
지면
시문 아사프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미국 정부가 반발에 직면해, 주둔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원래 입장에서 후퇴했다. 그러나 비록 미국이 협정문 — 이른바 주둔군지위협정 — 을 일부 양보했지만 이것이 점령 종식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정부는 원래 협정문 초안에 군사 기지 4백여 개를 건설하고 이라크 영토를 “제3국”을 공격하기 위한 근거지로 삼을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시켰…
미국과 러시아의 제국주의 경쟁이 낳은 전쟁
:
러시아-조지아 전쟁
지면
아닌디야 바타차리야, 시문 아사프
저항의 촛불 2호
2008. 8. 14
러시아와 조지아가 남(南)오세티야를 놓고 충돌하면서 또 다른 전쟁이 발생했다[8월 13일 현재 중단된 듯 보인다]. 남오세티야는 러시아와 조지아 사이 카프카스 산맥에 위치한 지방으로 조지아의 자치주(州)다. 남오세티야 지위 문제는 나토 동맹을 [조지아로] 확대해 친서방 정부들로 러시아를 포위하려는 미국 정부의 시도라는 더 큰 갈등과 결합돼 있다. 미국 …
이집트인들이 마할라 노동자 탄압에 분노하다
지면
시문 아사프
맞불 83호
2008. 4. 17
이집트 정부는 이집트 공업 도시인 마할라 엘쿠브라에 대한 탄압의 고삐를 죄고 있다. 마할라 주민들은 4월 6일 물가앙등, 식료품 가격 폭등, 저임금에 항의해 일어섰다. 마할라 주민들은 4일 동안 마할라 직물 공장 근처에서 보안군과 시위 진압 경찰에 맞서 전투를 벌였다. 마할라에서는 1년 이상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이 벌어져 왔다. 중동에서 미국의 핵심…
이집트 노동자들이 독재정권의 탄압에 맞서다
지면
시문 아사프
맞불 82호
2008. 4. 10
이집트인 수만 명이 정부의 잔혹한 탄압에 맞서 역사적인 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6일과 7일에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인 이집트에서 수십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대규모 투쟁이 일어났다. 보안군들은 대중 파업 투쟁을 피를 보더라도 막으려 했고, 결국 이집트판 ‘피의 일요일’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수만 명의 대중은 국가 탄압에 굳건…
부시를 좌절시킨 이라크인들의 저항
지면
시문 아사프
맞불 81호
2008. 4. 3
제국주의 점령이 ‘전략적 승리’를 얻고 있다는 주장은 지난주 이라크 전역에서 발생한 대중 항쟁으로 산산조각났다. 이라크 정부군은 ‘불량배’들을 소탕하기 위해 바스라에서 군사 작전을 진행했다고 주장했지만, 본래 의도는 대중적 점령 반대 투쟁을 패배시키는 것이었다. 이라크 정부군의 공격에 분노한 수십만 명의 이라크인들은 거리 항쟁에 나섰고, 이것은 제국주의…
이라크 점령 5년
:
야만으로 얼룩진 이라크
지면
시문 아사프
맞불 78호
2008. 3. 13
저들은 ‘독재자가 없는’ 새로운 시대를 약속했다. 그러나 이라크 침략은 오히려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폭력과 학살을 가져왔다. 5년 전 미국과 영국 군대는 의기양양하게 이라크로 행진해 들어갔고, 조지 부시와 토니 블레어는 “중동 민주주의의 승리”를 선언했다. 저들은 이라크 전쟁이 독재자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에는 그 독재자를 지원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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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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