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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 벌벌 떠는 사우디아라비아 지배자들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52호
2011. 3. 10
사우디아라비아 왕가는 한때 불가능해 보였던 것이 가능해지자 충격받았다. 지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정부에 대한 불만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고 시위와 파업이 벌어지고 있다. 평범한 사우디아라비아인들은 왕실의 부패와 정실주의에 항의하는 청원서를 작성했고, 입헌군주제를 요구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미국 정부의 핵심 동맹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권력은 집권 왕가와…
카다피는 리비아인들 자신이 몰아낼 수 있다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52호
2011. 3. 10
리비아 혁명이 중대 기로에 서 있다. 이번 항쟁은 아랍 세계를 휩쓰는 반란의 물결을 심화시키고 급진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리비아 혁명은 서방 개입으로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다. 2월 17일 시작된 리비아 반란은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 반란은 카다피 정권에 충성하는 중무장한 세력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국면으로 들어섰다. 튀니지와 이집트…
리비아에서 새로운 형태의 민주주의가 탄생하다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51호
2011. 3. 3
리비아 제2의 도시이자 리비아 혁명의 탄생지인 벵가지에서는 혁명 과정에서 탄생한 혁명위원회가 공식 기구로 탈바꿈했다. 이 위원회는 항쟁 지도부, 존경받는 지역 인사들과 반란을 일으킨 군부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국가의 모든 기능 ― 감옥, 군대, 경찰, 재판소 등 ― 을 대중 통제 아래 두었다. 위원회는 필요를 기준으로 식량을 분배하고 기…
리비아 혁명가는 말한다
:
서방의 군사 개입은 우리 투쟁을 방해할 뿐이다
켄 올렌데,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51호
2011. 3. 2
서방 군사 개입은 카다피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다.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 사는 압델 하피드 고가는 이렇게 말했다. “리비아 민중이 이 혁명을 완수할 것입니다. 그들이 리비아 전체를 해방시킬 것입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전국 혁명위원회가 반란 세력이 장악한 도시들이 서로 협조하고 일상 생활을 가능케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 혁명…
중동 민중은 외치고 있다
:
“모든 정권을 무너뜨리자!”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51호
2011. 2. 24
중동의 반란 물결은 사람들이 싸울 능력이 없기 때문에 변화가 불가능할 거라 여겨지던 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혁명은 과거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는 유물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임이 드러났다. 평범한 사람들이 행동에 나서면서 중동 정권들이 산산조각나고 있다. 이 운동들은 아랍 노동계급이라는 잠자는 사자를 깨우는 계기가 됐다. 이제 모든 것이 가능하다. 어…
“민중이 리비아를 되찾을 것이다”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51호
2011. 2. 24
리비아에서 시위대가 정권의 잔혹한 탄압에 직면하면서 혁명이 절대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중동 반란의 물결에 과감하고 잔인하게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리비아 민중은 항쟁으로 응수하고 있다. 수만 명이 죽음을 각오하고 거리로 몰려 나왔다. 리비아 기간 산업인 석유 산업 노동자들은 항의 파업에 돌입했고 다른 부문의…
카다피 ─ 부패한 미치광이 살인마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51호
2011. 2. 24
무아마르 카다피는 40년 동안 리비아를 통치했다. 그는 아랍 세계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권좌를 지켰다. 동시에, 카다피는 서방 정부가 언제나 거래를 할 수 있는 자였다. 1969년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을 때, 카다피는 자신을 이집트의 가말 압델 나세르 같은 진보적 지도자로 내세웠다. 1950대와 1960년대에 아랍 세계는 나세르가…
반란으로 들끓는 중동
지면
시문 아사프, 알리스테어 W
레프트21 51호
2011. 2. 24
튀니지에서 벤 알리가, 이집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가 쫓겨난 뒤, 중동의 모든 정권이 — 서방 정부의 입장에서 ‘우호적’이건 ‘적대적’이건 — 확산되는 혁명 운동의 도전을 받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경찰이 한 청년을 구타한 뒤 많은 사람이 수도 다마스커스의 한 경찰서를 포위했다. 이것은 전례없는 사건이다. 사람들은 “시리아인은 굴욕을 당하지 않…
노동자 파업이 혁명을 강화하고 있다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50호
2011. 2. 17
지금 이집트를 갑작스레 휩쓴 노동자 파업 물결은 이집트 혁명 과정을 심화시키고 있다. 엄청나게 많은 노동자가 전국 사무실, 공단, 섬유공장, 항구, 병원, 학교, 대학을 박차고 나왔다. 경찰 마저 시위를 벌였다. 노동자들은 파업, 점거, 시위를 중지하라는 군의 요구를 대놓고 무시했다. 노동자들에게는 이집트 사회를 바꾸고 동시에 자본주의 그 자체를 위…
이집트 혁명이 독재자를 물리치다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50호
2011. 2. 13
독재자가 물러갔다. 무바라크는 갔다. 이스라엘의 친구, 제국주의의 친구, 미국의 친구이자 세계은행의 친구가 물러났다. 무바라크는 역사상 가장 큰 대중 운동에 의해 제거됐다. 제국주의가 사랑한 이른바 ‘온건한 강자’는 민주화 활동가들의 입을 틀어막을 뿐 아니라 극단적 잔인함, 정실주의, 부패로 얼룩진 정권을 운영했다. 무바라크 정권은 이집트인들뿐 아니라…
더 많은 학살을 부를 아프가니스탄 증파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16호
2009. 10. 15
시문 아사프는 지난주 버락 오바마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결정됐지만 그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벌이는 전쟁은 갈수록 재앙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한다.파키스탄에서 잇따른 자살폭탄 공격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군의 ‘대규모 증파’ 요구는 ‘테러와의 전쟁’이 아홉째 해를 맞는 지금, 오히려 불안정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현재 파키스탄은 올 초 군대를 보내…
아프가니스탄
:
점령의 실패로 심화하는 미국 지배자들의 갈등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16호
2009. 10. 8
최근 미국의 고위 장성이 ‘대규모 증파’ 없이는 아프가니스탄 점령이 패배의 수모를 피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것은 오바마 정부에게 당혹스러운 발언이다. 아프가니스탄 점령군 신임 사령관 스탠리 맥크리스털은 오바마가 ‘아프팍’ 전략을 폐기하고 아프가니스탄 상당 지역에서 주둔군을 철수하기를 원한다. 아프팍 전략이란 나토군과 파키스탄군이 아프가니스탄과 …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
아프가니스탄 전역으로 확산되는 저항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최근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저항이 아프가니스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스탠리 맥크리스탈 중장은 아프가니스탄 점령 전략을 평가한 후, 저항이 전통적 저항 중심지에서 다른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맥크리스탈은 〈월스트리트 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저들의 승승장구하는 기세를 꺾어야 하지만, 힘든 일이다” 하고 말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저…
이란
:
국가 탄압에 맞서 투쟁이 계속되다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10호
2009. 7. 17
이란에서 정부의 유혈 진압에도, 민주화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화요일[7월 7일] 항의 파업으로 테헤란에서 북쪽으로 3백 킬로미터 떨어진 쿠르디스탄 주(州) 사케즈 시(市)가 마비됐다. 이란 언론 보도를 보면,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고, 폭동 진압 경찰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서(西)아제르바이잔 주의 마하바드와 복칸·사르다시트 등 이란 북서부에…
이란 그리고 서방의 잔혹한 중동 지배
:
제국주의는 중동의 혁명을 원치 않는다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9호
2009. 7. 2
중동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에는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이란인들은 이것을 “굶주린 늑대”라고 부른다. 중동에서 제국주의가 강력하고 파괴적인 세력으로 존재해 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중동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에 제국주의가 관여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이란에서 민중 항쟁이 벌어지기 몇 주 전, 미국과 프랑스는 수백만 달러를 들여 레바논에서 급진 이슬람…
이란 민중 항쟁의 배경
시문 아사프, 도미닉 카바켑, 나즈 마수미
레프트21 9호
2009. 7. 2
시문 아사프와 도미닉 카바켑, 나즈 마수미는 이란을 휩쓸고 있는 저항의 배경에 민중의 불만 가득한 현실이 있다고 지적한다.이라크와 유혈낭자한 장기전을 치른 1988년의 이란은 1979년 팔레비를 몰아내고 권력을 잡은 이들이 꿈꿨던 세상과는 판이했다. 이 혁명가들은 비록 혁명 동안에 등장했던 노동자평의회에는 적대적이었지만 평등한 세상, 즉 독실한 무슬림 노…
거리 시위에서 이탈하는 이란 개혁파 지도부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9호
2009. 7. 2
시문 아사프(영국의 반자본주의 주간지 기자)는 이란의 야당 지도자들이 정부의 탄압으로 인한 압박과 공포 때문에 거리 시위를 중단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지만 운동을 촉발시킨 문제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한다.전국을 뒤흔든 대중 시위가 벌어진 지난 2주 동안, 이란 정부는 정국 돌파를 위해 무자비한 탄압에 의지해 왔다. 그러나 이란 내부의 모순과 이란 대중의…
이란 민중 항쟁 ― 위기에 빠진 이란 정부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8호
2009. 6. 24
다른 도시에서도 선거 부정 항의 시위가 발생했다. 바시지 ― 이번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민병대 집단 ― 는 시위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바시지 대원들이 개혁 운동의 근거지인 테헤란 대학을 공격해 학생 5명이 죽었다. 그들은 다른 대학 캠퍼스도 공격했다. 그러나 이것으로 운동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오히려 …
중동
:
오바마의 카이로 연설은 변화를 알리는 신호인가?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8호
2009. 6. 18
오바마가 6월 초 이집트 카이로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언급한 것 때문에 이스라엘 정부가 동요하고 있다. 이 연설은 미국 제국주의의 곤경을 인정하는 것임과 동시에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카이로대학교 학생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는 광경은 몇 년 전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버락 오바마가 “새로운 평화 구…
이란
:
대중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이란 지배자들이 분열하고 있다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8호
2009. 6. 18
이란 대선과 뒤따른 선거 부정에 항의하는 대중 시위로 이란 지배계급이 심각하게 분열하고 있다. 이란은 국제적으로 고립돼 있고, 경제 위기가 심화하고 있으며, 국영기업 민영화의 이익을 독차지하려는 ‘강경파’가 통치하고 있다. 이 분파는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주위에 결집해 있다. 그들은 아흐마디네자드의 포퓰리스트적 호소력을 이용해 이란 사회의 뿌리 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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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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