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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이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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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주 출신답게 시장주의자 면모 강화하는 안철수
지면
이영일
205호
2017. 4. 18
두 팔을 높이 올린 안철수의 대선 포스터가 화제다. 안철수는 “[다른 후보들의] 벽보들은 누가 되든 대한민국은 변함없이 똑같다는 상징”이라며, 자신은 한국 정치에서 “첫 시도”로서 이 포스터로 “달라진 대한민국”을 만들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992년 대선에 출마한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도 비슷한 사진을 대선 포스터에 사용한 적이 있다. …
친기업·보수 바이러스 유포자 안철수
지면
이영일
204호
2017. 4. 11
안철수는 “낡은 과거의 틀을 부숴 버리고 ‘미래’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 ‘미래’는 그가 이번 대선에서 핵심으로 내걸고 있는 선거 구호다. 안철수가 만들고자 하는 미래는 무엇인가? 안철수는 후보지명 수락연설에서 “이 나라, 진보의 나라도 보수의 나라도 아니다. 국민의 나라”라며, 진보와 보수가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오바마 …
황교안의 수구보수적 경력들
이영일
198호
2017. 2. 28
박근혜 정권의 원년 멤버인 황교안이 결국 특검 수사 종료(2월 28일)를 하루 앞두고 특검 연장을 거부했다. “특검법의 주요 목적과 취지는 달성”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적폐의 원흉인 박근혜는 아직 단 한번의 대면수사도 받지 않았고, SK, CJ, 롯데 등 뇌물죄와 관련된 재벌 총수들에 대해선 수사 개시도 안 된 상황인데 말이다. 결국 2월 17일 구속된…
반기문: 권력에 순응해 온 부역자
이영일
194호
2017. 1. 13
마음은 진작에 콩밭에 가 있던 반기문이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겨 12일 입국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러나 반기문은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도 전에 미국 뉴욕 공항에서부터 고개를 숙여야 했다. 23만 달러 불법 정치자금 수수, 아들 SK 특혜 채용, 친동생의 '반기문 테마주' 연루 등 각…
서울대
:
노동자 분열시키는 직제 개편 철폐하라!
이영일
레프트21 88호
2012. 9. 6
대학노조 서울대 지부가 학교 측의 새로운 인사규정안에 반대하며 한 달여간 본부 건물 앞에서 연좌 농성과 집회를 벌이고 있다. 서울대 법인화 이후 서울대 직원 1천여 명은 모두 법인 직원으로 통합된 상태다. 그런데 종전의 일반·기능직 공무원은 법인 7급부터 시작되는 반면 기성회직은 13년 이하 근무자는 무조건 법인 최하위 직급인 8급에, 14년 이상 근무자…
12년 만의 금융노조 파업 준비
:
금융 노동자들의 정의로운 요구를 지지하자
지면
이영일, 김문성
레프트21 86호
2012. 7. 21
금융노조 노동자들이 7월 30일 예정된 파업 쟁의를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으로 가결시켰다. 투표율이 87퍼센트인데, 파업 찬성률은 91.3퍼센트나 된다. 실질임금 삭감과 장시간 노동으로 쌓인 분노와 투지가 만만치 않은 것이다. 금융노조는 7월 26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총파업 진군대회’를 열고 30일에는 1차 파업을 할 계획이다. 12년 만의 금융…
쌍용차 투쟁
:
서울시청 광장을 ‘희망광장’으로
지면
이영일
레프트21 77호
2012. 3. 15
장기투쟁 작업장과 쌍용차 투쟁을 지지하는 ‘희망발걸음’과 ‘희망텐트’가 ‘희망광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쌍용차, 재능교육 등 10여 곳의 장기투쟁 작업장 노동자들은 3월 10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한 꽃들에게 희망을’ 콘서트를 열고 농성에 들어갔다. 3월 24일에는 금속노조 상경 투쟁과 ‘해고 없는 세상을 만들어요! 청와대 …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노동자 추모 문화제
:
“언젠가는 삼성이 무릎 꿇게 할 것입니다”
이영일
레프트21 76호
2012. 3. 8
3월 6일, 서울역 광장에서는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 주최로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노동자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유가족들과 1백여 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와 삼성에게 독성 화학 물질과 방사선에 노출되어 발생한 반도체 노동자들의 산재승인과 책임을 촉구했다. “세월이 지나면 눈물이 마를 줄 알았고 아픔이 덜해질 …
한미FTA 반대 투쟁
:
"투쟁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영일
레프트21 69호
2011. 11. 25
한미FTA가 날치기 이후 분노하는 시민들이 연일 거리로 나서고 있다. 24일에는 노동자·농민 등 6천여 명이 오후 3시부터 ‘한미FTA 저지 범국본 연설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비준은 원천 무효다. 범국민적 투쟁으로 이명박·한나라당을 박살내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종로와 명동 등으로 거리 행진을 한 참가자들은 저녁…
복수노조
:
“복수노조 시행을 민주노조 건설 기회로 만듭시다”
지면
이영일
레프트21 59호
2011. 6. 16
7월 1일부터 도입되는 복수노조법 시행을 앞두고 삼성 사측은 민주노조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삼성 측은 그동안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며 노조 설립 시도를 번번이 막아왔다. 지난해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 노동조합 설립을 호소하는 글을 남겼다가 해고당한 박종태 씨는 이렇게 말했다. “복수노조 실행 시점이 되면서 사측이 긴장하고 있…
두원정공
:
“강력한 파업으로 주간연속2교대가 가능했다”
지면
이영일
레프트21 58호
2011. 6. 2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업체 두원정공은 지난해 9월부터 자동차업계에선 유일하게 주간연속2교대제와 월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두원정공 노조 지회장 출신인 이기만 금속노조 경기지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일부 조합원들은 임금 삭감을 우려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잔업이 없어지면서 생기는 부족분 월 1백~1백50만 원을 월급제 시행과 주말 특근으로 보존했다…
독자편지
삼성반도체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제 “더는 죽을 수 없다”
이영일
레프트21 51호
2011. 3. 10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이 3월 6일 서울역 광장에서 ‘반도체·전자산업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몸에 멍이 자주 들었고요. 먹으면 토했어요. 또 아주 피로했고 어지럽고 그래서 친구가 병원에 가 보자 해서 병원에 갔는데 피가 이상하다고, 큰 병원에 가보래요. 그래서 큰 병원에 갔더니 백혈병인 거 같다고 … ” 2007…
독자편지
심각한 청년실업, 무능한 이명박 정부
지면
이영일
레프트21 51호
2011. 2. 24
2월 16일 정부가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 1월 청년실업률(15~29세 기준)은 전체 실업률의 갑절이 훌쩍 넘는 8.5퍼센트를 기록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계산법에 따르면, 올 1월보다 사정이 나았던 지난해 상반기 청년 체감실업률이 23퍼센트나 됐다. 우리 나라 청년 네 명 중 한 명은 일자리가 없는 것이다. 이 사회의 정치·경제 지배자…
이명박 정부의 새로운 노동법 개악 공격 시도
지면
이영일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최근 한 달간 노동자 두 명이 구조조정 반대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분신해 사람들의 가슴을 절절하게 했다. 그런데 이에 아랑곳 않고 이명박 정부는 노동자들을 더 위험한 불구덩이 속으로 밀어 넣을 노동법 개악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비정규직을 더욱 확대시킬 ‘직업안정법개정안’과 실질 임금을 삭감하고 궁극적으로는 해고를 자유롭게…
독자편지
발전노조 농성장을 지지 방문하다
지면
이영일
레프트21 43호
2010. 10. 28
지난 5월 5개 전력회사 사업본부는 일방적으로 노조에게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맞서 발전노조는 단체협상을 쟁취하려고 60일 가까이 농성을 하고 있다. ‘다함께’ 서울 남부지구 회원들은 노동자들을 응원하려고 농성장을 방문했다. 사측은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관철하려고 노조탄압에 들어갔고 그 사전 공격으로 노조와 맺은 기존 단…
대학 청소 노동자들
:
‘장밋빛’ 투쟁
지면
이영일
레프트21 42호
2010. 10. 14
지난 몇 년간 휴게공간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청소 노동자들의 인상적인 투쟁과 반가운 승리 소식이 이어져 왔다. 올해에도 고려대, 이화여대, 동덕여대 등에서 노동자들은 휴게공간 확충과 재고용 등의 성과를 거뒀다. 동덕여대 청소 노동자들은 사측의 해고계획 철회는 물론, 기본급 인상과 시간 외 수당까지 따냈다. 류남미 공공서비스노조 미조직…
박금자 전남지역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 인터뷰
:
“순식간에 2천5백 명이 가입했습니다”
지면
이영일
레프트21 41호
2010. 9. 30
열악한 노동조건에 놓여 있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조직화가 진보교육감 등장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이 그 진원지가 되고 있다. 전남지역 학교비정규직노조 박금자 위원장은 “조합 가입대상자 6천1백41명 중 현재 2천5백여 명이 가입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어떻게 이런 조직화가 가능했나요? 7월 진보교육감 취임 이후 자신감…
공공요금 인상
:
국가 부채 부담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기
지면
이영일
레프트21 38호
2010. 8. 12
입만 열면 ‘친서민’을 말하던 이명박 정부가 7월 말 ‘2010년도 공공요금 조정 방향’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달부터 전기 요금을 평균 3.5퍼센트 올리고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요금도 각각 4.3퍼센트, 5.3퍼센트 인상하며, 9월에는 가스 요금을 4.9퍼센트 올리겠다고 한다. 이는 폭염과 열대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선풍기마저 자주 틀기…
공공부문
:
선거 뒤로 미룬 공격이 시작되다
지면
이영일
레프트21 34호
2010. 6. 17
이명박 정부가 6·2 지방선거 득표에 악영향을 줄까 봐 뒤로 미룬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태세다. 이달 초 정부는 앞으로 3년간 공공기관 인력 1만 4천여 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에만 당장 4천5백 명을 감축할 계획이고, 이에 따라 정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노동자들을 10퍼센트 이상 감축하라고 요구한다. 뿐만 …
독자편지
거꾸로 돌아가는 전교조 사태
이영일
레프트21 33호
2010. 6. 4
필자가 고등학생이었던 1989년, 전교조가 창립되면서 수많은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전교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교사들을 빨갱이 취급하던 일은 불과 20여년전 바로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 전교조의 공과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그 당시 교육을 교육답게 만들어야 한다고 전교조 교사들이 없었다면,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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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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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