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5개 전력회사 사업본부는 일방적으로 노조에게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맞서 발전노조는 단체협상을 쟁취하려고 60일 가까이 농성을 하고 있다.
‘다함께’ 서울 남부지구 회원들은 노동자들을 응원하려고 농성장을 방문했다.
사측은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관철하려고 노조탄압에 들어갔고 그 사전 공격으로 노조와 맺은 기존 단체협약을 파기했다.
현재 발전노조는 노동조건 후퇴 없는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교섭에 응하지 않을 뿐 아니라 코엑스 근처 한전 본사에 있는 농성장도 철거하려고 한다. 정부가 G20을 앞두고 코엑스 인근을 ‘준계엄 상태’로 만들려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발전노조 박종옥 위원장은 “이 농성을 끝까지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단협 해지 이후 사측이 내놓은 안들은 개악안으로 가득 차 있다. 사측은 노동조합과 합의해 처리해 왔던 전환배치를 일방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했다. 이후 구조조정을 더 쉽게 하려는 의도다.
또한 노동조합 가입을 제한하고 조합원 범위를 축소하고 노조 전임자수와 조합 활동 시간을 턱없이 제한하는 등 노동조합의 활동을 위축시키려 한다.
박 위원장은 “바뀐 타임오프제를 따르더라도 노조전임자 수가 13명에서 25명으로 늘어야 하는데 사측은 법도 무시하고 8명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