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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부실로 인한 타워크레인 사고의 책임을 조종사에게 떠넘기지 말라
전용수
236호
2018. 2. 1
국토교통부는 1월 5일 타워크레인 종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건설기계관리법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입법예고안에는 오래된 타워크레인의 관리 강화, 검사 내실화와 같이 안전 점검을 강화하기 위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런데 이 개정안에 타워크레인 조종석 감시카메라 설치 등 문제적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것은 설치 해체 뿐만 아니라 ‘일상적 운전에도 타…
의정부 타워크레인 사고 건설현장
:
더는 죽음의 현장이 돼선 안 된다
지면
전용수
224호
2017. 10. 11
10월 10일 오후 1시 30분 의정부 민락2지구 LH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해체 작업 중이던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노동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올해 들어 타워크레인 사망 사고만 3번째다. 이번 사고까지 치면 숨진 노동자가 12명이고, 부상자는 36명이나 된다. 지난 5월,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경기 남양주시 등에서 타워크레인…
건설 타워크레인 사고
:
이윤을 위한 “연쇄 살인” 당장 멈춰라
지면
전용수
210호
2017. 5. 30
2014년 5월 24일 수원 광교 타워크레인 사고 2명 사망 2017년 5월 1일 거제 삼성중공업 타워크레인 사고 6명 사망 22명 중상 2017년 5월 21일 남양주 타워크레인 사고 2명 사망 3명 중상 노동자가 죽어나가는 ‘사고’는 늘 예견된 “살인”이다. 얼마나 죽일텐가! 언제까지 “살인”을 계속할 건가! “연쇄 …
건설
:
내국인 노동자들과 이주노동자들의 아름다운 연대
지면
음광석, 전용수
198호
2017. 2. 24
① 과천 2월 18일 과천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 공사에 투입된 형틀목수 1백여 명이 반나절 동안 파업을 벌였다. 지하 주차장 공사에는 건설노조 조합원으로 이뤄진 한 팀을 포함해 다섯 팀이 참여하고 있다. 그중 상당수는 재중 동포를 포함한 중국 이주노동자들인데, 팀별로 수백만 원에서 2천여만 원까지 임금이 체불돼 있었다. 월급날인 2월 1…
독자편지
경기남부 타워크레인지부의 고용 보장 투쟁이 이주노동자 배척 행동으로 나아가선 안 된다
전용수
195호
2017. 1. 24
최근 경기남부 건설 현장에서 사측이 민주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노동자 채용을 의도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이것은 노조 조직력을 약화시켜 건설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억누르려 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경기남부 타워크레인지부는 이에 맞서 투쟁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 투쟁에서 미등록(‘불법’) 이주노동자들의 건설 현장 출입을 막아 사측을 압박하는 전술을 사용…
독자편지
판교 참사 역시 세월호이다
전용수
136호
2014. 10. 21
대중 매체는 하나같이 이렇게 얘기한다. ‘걸 그룹이 공연하는 걸 보려고 무리하게 환풍구에 올라간 사람들에게 일차적 책임이 있다’, ‘안전 책임을 다하지 않은 공연기획사가 문제다’, ‘유가족들은 최소한의 보상에 호응을 하고 있다.’ 판교 참사에 대해 아주 초장에 초 치기로 작심한 것이 보수 언론이다. 저들은 지난 과거(세월호)로부터 참으로 빨리도 배운다. …
독자편지
민주노총·한국노총 노동자들이 함께 하루 동안 타워크레인을 멈춰 세우다
전용수
136호
2014. 10. 21
우리 현장에는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이 있고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이 있다. 지난 10월 13일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데도 기본 작업 공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이 바람을 무릎쓰고 작업을 했다. 다음 날 출근을 했는데 각 작업 팀·반장들이 하는 말이, 지난 달 일한 작업 비용이 정해진 날짜를 훌쩍 넘기고도 지급되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이 소…
어느 건설 노동자의 죽음
:
세월호의 표본 건설현장! 그러나 체제 자체가 난파선이다
전용수
133호
2014. 9. 5
지난 5월 24일 11시가 되기 직전, 수원광교 중소기업지원센터 맞은편에 있는 대우푸르지오 주상복합건설 공사현장에서 러핑타워크레인 한 대가 매스트(수직기둥) 인상 설치 중 부러져버렸다. 이 사고로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남부타워크레인지부 법규부장 고 김성기 동지가 목숨을 빼앗겼다. 올해 43세인 김성기 동지는 노동조합원이 된 후 수차례 간부를 하며 맡은 활…
끊이지 않는 노동재해
:
노동자의 피와 팔다리를 잘라먹으며 자라는 자본주의
지면
전용수
레프트21 106호
2013. 6. 8
나는 1988년에 수은증기에 중독돼 이가 삭아 빠지고 온몸의 뼈가 녹아내린 열다섯 살 송면이가 마석 모란공원묘원에 눕혀질 때 큰 충격을 받았다. 또, 동료 택시 노동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위장질환과 관절염, 허리 디스크에 시달리는 것을 지켜보면서 ‘노동재해’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됐다. 컨베이어에 머리가 딸려 들어간 해태제과의 여성 노동자, 화학물질에 절…
제대로된 근로계약서를 위해 싸워서 이기다
전용수
레프트21 104호
2013. 5. 14
나는 지난 3월9일 타워크레인 가용 3개월짜리 현장에 취업을 했다. 취업 후 2주간 근로계약서를 체결할 것을 요구하다가 타워크레인 임대사 관리자에게 표준근로계약서 2부를 서명해서 들려 보냈고, 그러자 1주일 후 임대사 측은 “2009년도 계약서로 수정해서 보내겠다”고 해 왔다. 그래서 나는 이날 오후부터 건설사원청과 임대사에 대해 “내 손에 11년도 표…
잇따른 타워크레인 사고
:
안전불감증 아닌 이윤 추구 때문
전용수
레프트21 104호
2013. 5. 14
어제 조합원 두어 명과 현장의 안전 보건 환경 문제를 논의하던 중 메시지가 날아 왔다. “목포 태평양개발 아파트 현장 타워크레인 임대사 한백산업 타워크레인의 지브와 웨이트가 동시에 주저앉은 붕괴 사고로 노동자 2 명 추락사. 수명 중상. 타워크레인 노동자 하반신 마비로 평생 불구” 며칠 전에는 수원 삼성반도체 증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으로 하지 말아야…
독자편지
독가스를 토해내며 이윤만을 노리는 삼성
전용수
레프트21 97호
2013. 2. 1
이틀 동안 아무런 이유 없이 몸뚱이가 처진 고깃덩어리처럼 기운이 없고 정신 상태마저 무기력한 상태가 이어졌다. 안 그래도 힘겨운 삶에 벌써 죽을 때가 되었나 싶었는데 점심을 먹고 속이 메스꺼워서 밖에 나가 토악질을 하고 들어오니 “어제 삼성에서 불산이 새어나왔다”더라.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다. 지난해 불산이 휩쓸고 간 구미는 향후 적어도 3년간 농작…
37층에서 떨어져 사망한 동료를 추모하며
:
“건설 현장은 아직도 19세기입니다”
전용수
레프트21 81호
2012. 5. 18
저는 수원 정자동에 있는 SK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5월 16일 아침에 그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37층에서 떨어져 죽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제 다리가 쓰러져 내렸습니다. 지금은 21세기입니다. 그런데 이 나라의 건설 현장은 아직까지도 19세기의 무식한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일본의 건설 현장에서 안전시스템이 어떻게 되어 …
레미콘 노동자 분신
:
이명박 정부와 기업주들이 죽였다
전용수
레프트21 43호
2010. 10. 28
10월 15일 임금체불에 항의하던 레미콘 건설 노동자가 분신해 사망했다. 전태일 선배가 “근로기준법을 지켜라”며 자신의 몸을 던진 지 40년, 누구나 보편적으로 누려야 하고 지켜야 할 법을 깡그리 무시하고 아름다운 생명을 앗아가는 참담한 이윤체제가 정말로 몸서리치도록 싫다. 아직도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레미콘 노동자, 보험 모집인, 경기 …
독자편지
노동조합 활동가들 속에서 신뢰를 쌓고 신문 판매하기
전용수
레프트21 28호
2010. 3. 26
전용수 씨는 〈레프트21〉 독자이자, 다함께 회원이다. 그는 2월 말에 건설노조 수도권본부 대의원대회에서 처음으로 〈레프트21〉을 공개 판매했다고 한다. 덕분에 이날 공개 판매에서 전체 대의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활동가들에게 신문을 판매할 수 있었다. 그가 이날 신문판매를 통해 느낀 점을 편지로 보내 왔다.제가 아는 사람 반은 기존의 노동조합 간부이며 …
동양광주 레미콘
:
고공농성에 들어간 동양광주 레미콘 노동자들
지면
전용수, 박재순
레프트21 28호
2010. 3. 25
동양광주 레미콘분회 조합원 두 명이 3월 22일 자정 무렵 경기도 광교신도시 건설 현장에 있는 타워크레인을 점거했다. 60미터 상공 위에서 목숨을 건 고공농성에 돌입한 것이다. 노동자들은 ‘노조 탄압 분쇄·생존권 쟁취’, ‘계약해지는 살인이다’라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사측은 노동자들에게 재계약시 ‘운반비(임금) 25퍼센트 삭감, 조출야간수당 등…
동양광주 레미콘의 임금 삭감 반대 투쟁
전용수
레프트21 27호
2010. 3. 17
3월 9일 동양시멘트 본사에서 건설노조 수도권본부 3차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1백30여 일 넘게 투쟁하고 있는 동양광주 레미콘 동지들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동양광주 레미콘 동지들은 임금을 25~30퍼센트나 삭감하고 각종 수당을 폐지하겠다는 사측에 맞서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56명의 조합원들이 단결해 투쟁을 지속하자, 사측은 …
〈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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