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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퇴출제를 투쟁으로 막아내다
고재영
맞불 44호
2007. 5. 16
지난 5월 10일 원주 시청에서 ‘공무원 퇴출제 폐기를 위한 공무원노조 강원본부 1차 결의대회’가 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많은 공무원 노동자들과 지역 연대단체 회원 등 1백여 명이 참가했다. 원주시는 지난 4월 서울시의 ‘공무원 퇴출제’를 고스란히 베낀 ‘시정 현안업무 추진단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공무원노조 강원본부는 즉각 ‘운영계획’ 폐기를 요구…
[터키] ‘세속주의’ 운동 이면의 진실
맞불 44호
2007. 5. 16
최근 터키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자 군부가 정부를 위협했다. 터키의 사회주의자인 론 마르귈리스(Ron Margulies)가 영국의 혁명적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에 이번 위기의 배경을 설명한다.최근 터키 군부가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을 위협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4월 말 터키 국회에서 새 대통령이 선출될 예정이었습니다. 총리 레젭 타…
대선 이후 프랑스 - 더 많은 전투가 벌어질 것이다
짐 울프리스
맞불 44호
2007. 5. 16
니콜라 사르코지는 5월 6일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뒤 자신이 표방하는 우파 포퓰리즘의 가치들을 늘어놓았다. 노동, 권위, 도덕성, 존경, 능률, 국가 정체성 따위가 그것이다.이제 프랑스가 “현대화”와 유럽연합(EU)의 신자유주의 “개혁”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여기는 재계·정계 지도자들은 사르코지의 승리를 적극 환영했다. 2005년 유럽…
독자편지
1995년 프랑스 “뜨거운 겨울”의 교훈
김태현
맞불 44호
2007. 5. 16
사르코지가 예고하고 있는 많은 신자유주의 공격 중에서 공기업 노동자 정리해고, 공공부문 노동자 파업권 제한 등이 눈에 띄는 이유는 이런 공격 예고가 1995년 프랑스의 “뜨거운 겨울”을 생각나게 하기 때문인 것 같다. 1995년 겨울 프랑스를 꽁꽁 묶어버린 공공부문 파업이 3주 동안 벌어졌다. 당시 총리였던 알랭 쥐페가 사회복지 제도를 ‘개혁’한다는 명분으…
민주노총 이석행 집행부의 임시 당대회 소집 요구는 적절치 않다
한규한
맞불 43호
2007. 5. 9
최근 민주노총 이석행 집행부는 민주노동당이 ‘민중참여 경선제’를 다시 받아들여야 한다며 임시 당대회 소집을 요구했다.물론 지난 당대회에서 개방형 경선제가 부결된 것은 아쉬운 일이다. 특히 대선에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본격화하려 했던 이석행 집행부는 아쉬움이 클 것이다. ‘민중참여 경선제’로 조합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민주노동당의 외연 확장과 성장에…
소말리아
:
‘테러와의 전쟁’이 낳은 결과
김용욱
맞불 42호
2007. 5. 1
지난 3월부터 에티오피아 군대가 대규모 게릴라 소탕 작전을 벌여 엄청나게 많은 민간인들이 죽거나 다쳤다. 에티오피아 군대의 공격으로 3월에만 민간인 1천 명이 죽었고, 4월에도 5백여 명 가까이 죽었다. 또, 지난 두 달 동안 모가디슈에서 탈출한 난민은 40만 명이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최대 규모이다. 유엔구호처 대변인은 이들 중 인도주의적 지원을 …
금속노동자들이 한미FTA 반대 ‘총파업’을 결정하다!
김지태
맞불 41호
2007. 4. 27
4월 25일 열린 금속노조 임시대의원대회는 6월 한미FTA 체결 시점에 맞춰 금속노조 ‘총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핵심 내용은 6월 중하순경에 최소 이틀 이상의 전면파업을 벌인 후 권역별 파업을 한다는 것이다.이 안건은 좌파 활동가들이 발의했다. 안건을 발의한 기아차노조 대의원 이상욱 동지는 제안 설명에서 한미FTA를 “신자유주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총기규제
:
필요하지만 충분치는 않은
김용민
맞불 41호
2007. 4. 26
많은 사람들이 이번 버지니아공대 참사와 같은 일의 재발을 막으려면 총기규제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인의 56퍼센트가 더 엄격한 총기규제에 찬성한다. 미국에서만 매년 3만 명 이상이 총기사고로 목숨을 잃는 상황에서 총기 구입과 소지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제와 관리는 당연히 필요하고 지지할 만한 요구다. 그러나, 총기규제 …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의 교훈
김용욱
맞불 41호
2007. 4. 25
4월 22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진행됐다. 언론의 주요 관심사는 과연 2002년처럼 장-마리 르펜이 2차 투표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인가였다. 다행히도 르펜은 11퍼센트로 얻어 4위를 기록했다. 2002년에 르펜의 2차 투표 진출을 치욕으로 여긴 프랑스 대중에게는 이것이 이번 선거의 최대 성과일 것이다. 원래 주류 후보들의 반이민 발언으로 르펜의 지지율…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연금 개악 저지를 분명히 하라
맞불 40호
2007. 4. 20
열우당과 한나라당이 ‘훨씬 덜 받는’ 연금 개악(평균 소득의 60퍼센트에서 40퍼센트로 삭감)에 합의해 국민연금 개악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치닫고 있다.원래 열우당의 개악안은 ‘더 내고 덜 받는’ 것이었고 한나라당의 개악안은 ‘그대로 내고 훨씬 덜 받는’ 것이었다. 두 개악안 사이의 차이래야 어떻게, 얼마나 빨리 연금을 삭감할까 하는 것뿐이었다.두 당 모두 …
미군 증파로도 전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40호
2007. 4. 18
지난주 금요일[4월 13일] 바그다드의 이라크 국회의사당 안에서 벌어진 자살폭탄 공격이 뜻하는 바는 너무나 명백하다. 저항세력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어디에도 없다. 심지어 그린존의 핵심부조차 안전하지 않다. 지난주 초에 〈뉴욕타임스〉는 미군의 이라크 ‘증파’를 평가하는 주요 기사에서 이렇게 결론내렸다. “바그다드 공세가 그 주요 목표 ― 안정된 섬[공간]을 …
[제5차 카이로 국제 반전 회의]컨퍼런스
:
제국주의와 시온주의에 맞선 좌파와 무슬림의 단결
맞불 39호
2007. 4. 14
3월 31일 오후 1시쯤 행사장 4층 메인홀에서 '식민주의와 세계화에 맞선 좌파와 이슬람주의 운동 사이에 가교 놓기'컨퍼런스가 열렸다.지난 5년 동안 카이로 회의는 다양한 조류의 좌파와 다양한 무슬림 조직이 공동의 적에 맞서 단결하고 대중운동 속에서 공동의 전략과 전술을 발전시키는 데 커다란 구실을 했다."[그러나] 이런 광범한 세력의 단결은 결코 우연히 …
[제5차 카이로 국제 반전 회의]컨퍼런스
:
저항 운동의 분열을 극복하기
맞불 39호
2007. 4. 14
3월 31일 오후 3시 반부터 행사장 3층 원탁회의실에서 '저항 운동의 분열을 극복하기'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컨퍼런스는 미리 배정된 연사가 없이 발언을 원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발언자가 자신을 소개하지 않거나 소개하더라도 발음이 분명치 않아 발언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기가 힘들었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이라크 저항세력에 대한 …
[제5차 카이로 국제 반전 회의]컨퍼런스
:
팔레스타인, 이라크, 레바논의 저항세력을 지지하기
맞불 39호
2007. 4. 14
카이로 반전회의 이튿날인 3월 30일 오전에 '팔레스타인, 이라크, 레바논의 저항 세력을 지지하기'라는 주제의 컨퍼런스가 열렸다. 세 명의 연사가 연설했고, 각국에서 온 반전 운동가들 수십 명이 앞다퉈 발언을 했다. 연사들은 팔레스타인인 2명(팔레스타인해방민중전선 조직원, 팔레스타인 국회의원)과 레바논의 알리 파유드 박사(사회과학 교수, 헤즈볼라 조직위원)…
[제5차 카이로 국제 반전 회의]컨퍼런스
:
이란과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에 도전하기
맞불 39호
2007. 4. 14
3월 31일 오전 10시 행사장 4층 메인홀에서 '이란과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에 도전하기'컨퍼런스가 열렸다. 먼저, 사회자는 핵 문제를 둘러싼 제국주의 열강의 위선을 이렇게 꼬집었다. "지금 국제 질서에는 이중·삼중 잣대가 난무하고 있다. 핵 열강은 특권적 횡포를 부리고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를 묵인하고, 파키스탄의 핵무기 개발을 지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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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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