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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판매자 연행에 반대하고 〈레프트21〉을 응원하는 메시지

서울 강남역에서 〈레프트21〉을 판매하던 지지자들이 연행됐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분들이 〈레프트21〉을 지지하는 편지를 보내 주셨습니다. 그 내용을 모아 축약해 싣습니다.

어제 강남역에서 신문 팔다가 사람들이 연행되었다는 소식 듣고 씁니다.

‘자본가 만세’, ‘미국 만세’, ‘일본 만세’하는 신문이 있다면 ‘노동자 만세’하는 신문이 있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인데 …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국가가 아닌 독재국가인가 봅니다.

국민의 종이 아닌 자본가들의 종이 대통령이 되더니 대한민국 국민들을 전부 자본가의 종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힘내세요.

- 안누리

방금 인터넷에서 이명박을 비판했다고 잡아가는 경찰 기사를 보고 글 씁니다. 정말 눈물 나네요 .

언론들은 하나같이 입 다물고 있는데 그래도 〈레프트21〉같은 신문사가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진짜 나라를 생각한다면 이래야 하는데 조중동은 하나같이 …

제발 더 많은 기사를 내 주셔서 이번 선거에 한나라당이 뽑히는 결과가 없었으면 하네요.

감사합니다. 응원할게요.

- 주유진

수많은 편지들을 받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짧게 쓰겠습니다. 고생하시고 수고하세요. 저도 하나하나씩 거들겠습니다.

- 장호준

이 정부가 미친 것 아닙니까?

아무리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후퇴했다고 해도 그렇지 점점 더 가관인 것 같습니다. 그들이 이러면 이럴수록 무덤을 파고 있단 생각이 드는군요.

- 채옥희

[연행] 소식 트위터로 알렸습니다. 홧팅하시고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 주세요.

- 대한민국

밤새 무슨 일이 있었나 싶어서 아고라 베스트를 살펴보는데, 설마 … 이렇게까지 막장일 리가. 참담합니다.

솔직히 요즘 경찰만 보면 좀 섬뜩합니다. 인터넷에서 댓글 남길 땐 아주 기고만장해서 경찰 1백 명이랑 붙어도 다 제압할 수 있을 것처럼 굴지만 막상 현장에서 ‘그들’이 보이면 혹시 연행되지 않을까해서 무서워요.

자전거 타고 돌아다닌다고 연락책 아니냐[고 추궁하고], 심지어 티셔츠에 용산참사 이미지를 프린트했다고 광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30분씩이나 포위를 하고, 검은 비닐 안에 양초 종이컵 넣어둔 것도 죄가 되는지 방패로 포위한 채 낼름 강탈해 갔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 영결식장 앞에서 ‘근조 민주주의’ 피켓을 들고 서 있는데 냅다 들어서 길 건너편으로 쫓아내질 않나. 휴 … 지난 2년 동안 저도 별의별 일을 다 겪었네요.

자신의 정치적 의사표시를 한다는 이유로 감시와 연행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면 그것 자체가 독재죠.

- 진정현

다들 몸조심 하세요~

하도 험한 세상이라 국보법 들이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 신재연

교과서에도 나오는 언론과 사상의 자유는 특히 이 정권에서는 우스갯소리일 뿐이지요.

서초경찰서를 지나며 피 흘리지 않는 민주주의는 없다는 말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 모두 힘내서!

- 박재일

까딱하면 잡아가는 게 MB씨 특기인가? 힘내십시오. 어차피 각오하셔야 이길 수 있습니다. 힘써 응원하겠습니다. 투표천국!! 삽질지옥!!

- 안성현

개인의 인권이 탄압당하는 사회.

이제껏 제대로 된 정권이 얼마나 있었겠나 싶지만, 근래 10년 여간 모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현 정권은 정말 반성하고 국민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

언론 탄압 좀 작작 하자.

삼성 등 대기업이랑 그만 좀 붙어먹고 검찰, 경찰들도 각성해야 할 때다.

4대강 사업 즉각 중지하라.

천암함 관련 소설 좀 그만 쓰고 간첩이 내려왔다느니, 북한군이 어쨌다느니 스릴러 식상하다.

무상급식 제대로 하고 어르신들 생계유지비 떼먹지 말고 의료보험 민영화 그만둬라.

현 정부 잘못이 한두 개라야 뭘 좀 집중적으로 까지.

이건 뭐 나라 망할 판.

이런 시국에 그나마 님들과 같이 탄압에도 굴하지 않는 분들이 있어 실낱같은 희망을 봅니다.

현실을 외면하는 편한 길을 멀리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분들.

응원하겠습니다!!

- 최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