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출범식, 5·1 노동절, 5·2 노동절 기념 이주노동자 집회를 무사히 치르고 돌아왔다.
서울 도심에서 행진은 못했지만, 한창 열심히 파업하고 있는 MBC 노동자들이 머무는 MBC로 행진도 할 수 있었다.
4월 30일 한대련 출범식에서는 신문을 팔고, 주성영과 법정투쟁을 벌이는 ‘고대녀’ 김지윤 씨의 변호사비 마련 모금을 하면서 사회 변화를 바라는 진지한 대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5월 2일에는 이주노동자 집회에서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 살면서 겪은 어려움과 이주노동조합의 필요성을 알리는 여러 퍼포먼스를 봤다. 이주노동자들과 한국인 활동가들이 한국전통놀이에 맞춰서 함께 대동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이것이 진정한 ‘다문화주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안함 사건 때문에 철도, 화물연대 파업이 미뤄지고, 멋진 거리 행진을 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저항주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