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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의 꼭두각시들이 궁지에 몰리다
지면
김용민
맞불 24호
2006. 12. 12
지난 1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열린 헤즈볼라 주도의 반정부 시위에 레바논 전체 인구의 거의 절반인 무려 2백만 명이 참가했다. 레바논의 정치 위기는 지난 7월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뒤 심화한 정치적 양극화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패퇴 이후 헤즈볼라가 이끄는 반정부 진영은 전쟁 기간에 레바논 친미 정부가 보인 무능력을 비판하며 ‘거국 내각’ 구성을…
레바논 정치 위기 - 1백만 명이 친미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다
지면
김용민
맞불 23호
2006. 12. 5
지난 1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무려 1백만 명(레바논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참가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이 시위는 현 시니오라 정부의 퇴진을 요구해 온 야당 진영 ― 헤즈볼라가 주도하고 있다 ― 의 호소에 따른 것이다. 시위는 베이루트는 물론 레바논 전역을 마비시켰다. 레바논 전역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모여들었고, 이 때문에 베이루트로…
고조되는 레바논의 정치 위기
지면
김용민
맞불 22호
2006. 11. 28
지난 11월 22일 레바논 산업부 장관 피에르 제마엘이 암살당했다. 레바논의 기독교 권문세가 출신인 제마엘은 오랫동안 레바논의 기독교 우익 진영에서 득세했던 팔랑헤 당의 지도자였다. 제마엘의 죽음은 시니오라 정부와 헤즈볼라가 이끄는 반정부 운동 사이의 갈등이 한창 고조될 때 일어났다. 지난 7월 저항 운동이 이스라엘의 침략 시도를 패퇴시키고부터 레바논 정…
레바논 파병 계획 중단하라
지면
김용민
맞불 22호
2006. 11. 28
레바논 정치 위기 심화는 한국 정부의 레바논 파병 시도를 더욱 위험천만한 일로 만들고 있다. 지난 8월 발효된 유엔 휴전결의안은 유엔군이 레바논 정부군을 도와 헤즈볼라를 무장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만일 레바논 정부군과 헤즈볼라 사이에 충돌이 벌어진다면 십중팔구 유엔군은 정부군의 편에 설 것이다.레바논 파병을 추진하는 정부 당국자는 “레바논 상황…
레바논 현지 인터뷰: 헤즈볼라 공보관 후니엔 라할
:
우리의 승리는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승리의 선례가 될 것입니다
지면
김광일
맞불 21호
2006. 11. 22
지난 11월 16~19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국제 반전 운동 활동가들과 레바논 현지인 6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 반전 회의가 열렸다. 헤즈볼라의 저항이 국제적 저항의 일부였음을 분명히 보여 준 이 회의는 저항과 연대를 지속하고, 내년 3월 이라크전 개전 4주년 규탄 시위와 7월 12일 레바논 전쟁 개전 1년 항의, 9월 29일 팔레스타인 인티파다 기념…
레바논 구호단체 사미룬 활동가 가산 마카렘 인터뷰
:
“레바논인들은 유엔군을 원하지 않습니다”
지면
맞불 21호
2006. 11. 21
“현재 많은 레바논인들은 유엔군이 정치적 목적으로 파병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목적은 이스라엘을 보호하려는 것입니다. 이 점은 독일의 선언[독일 총리 메르켈이 레바논에 독일 군대를 파병하는 이유가 레바논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독일이 이스라엘의 생존에 특별한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을 가리키는 듯하다 ― 옮긴이] 이후 더욱 분명해…
헤즈볼라 활동가 라마니 지압 인터뷰
지면
김광일
맞불 21호
2006. 11. 21
한국군 파병에 대해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이 이 범죄[한국군 레바논 파병]에 동참하려 한다면 정부 혼자 해야지, 평범한 한국인들까지 연루시켜서는 안 됩니다. 평범한 한국인들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며 자유롭게 살길 원합니다. 그들을 반인륜적 범죄에 동원해서는 안 됩니다. 이라크 전쟁은 평범한 한국인들의 전쟁이 아닙니다. 왜 그들이 이라크에 가야…
아프가니스탄 - 부시의 또 다른 수렁
지면
김용민
맞불 19호
2006. 11. 7
이 기사는 〈맞불〉19호에 실린 글을 재게재한 것이다.한때 아프가니스탄은 부시가 내세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테러와의 전쟁’의 성과였다. 그러나 미국이 폭격으로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린 지 5년이 지난 지금 아프가니스탄은 또 하나의 수렁이 돼 버렸다. 올 여름이 지나면서 ‘탈레반’ ― 서방 정부와 언론들이 흔히 저항세력이라는 말 대신 쓰는 용어 ― 은 완전…
이란 공격 준비를 계속하는 부시 정부
김용욱
맞불 17호
2006. 10. 23
부시 정부가 지원한 이스라엘의 레바논 전쟁이 이스라엘의 패배로 끝나자 일부 언론들은 부시의 이란 군사공격이 물 건너갔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일례로, 9월 20일치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의 이란 정책이 외교적 해결책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패배 이후 부시 정부는 이란 압박의 끈을 놓지 않고, 오히려 더 강화해 왔다. 그 고리는 …
베이루트 국제저항 회의
지면
맞불 16호
2006. 10. 16
부시가 이라크에서 허우적거리는 동안 레바논 민중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맞서 거둔 승리는 중동 전체의 민중뿐 아니라 전 세계의 반전 세력에 커다란 자신감과 영감을 주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전쟁에서 패배한 직후인 지난 8월 19일 카이로 국제반전회의 조직위원회는 긴급회의에서 레바논인들과 연대하기 위한 베이루트 국제저항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집트의 반…
독자편지
이스라엘의 시온주의와 서방의 시온주의
맞불 15호
2006. 10. 9
이 기사를 읽기 전에 '시온주의와 유대인 혐오'〈맞불〉15호)를 읽으시오.로저 콕스가 유대인 혐오에 관한 내 글의 모순을 지적한 것은 매우 옳았다. 나는 이렇게 썼다. "이스라엘을 유대인의 모국으로 여긴다는 점에서, 유대인은 아니지만 시온주의자인 사람들도 많다.(서방 각국의 대다수 정부 인사들이 그렇다.)" 그러나 나는 "시온주의자들의 로비가 미국의 정책을…
독자편지
시온주의와 유대인 혐오
지면
맞불 15호
2006. 10. 9
이 기사를 읽기 전에 '반시온주의는 유대인 혐오가 아니다'〈맞불〉13호 8면)를 읽으시오. 반(反)시온주의와 유대인 혐오의 차이를 흐리려는 지배계급의 노력에 저항하는 〈소셜리스트 워커〉의 글 '반시온주의는 유대인 혐오가 아니다'〈맞불〉13호 8면)를 환영한다. 마이클 로젠이 시온주의를 이스라엘 국민국가를 창건한 정치 신조로 규정한 것은 옳다.(시온주의…
이희수 교수가 레바논 파병의 부당성을 말한다
지면
김용민
맞불 15호
2006. 10. 9
Q. 부시 정부가 벌여 온 “테러와의 전쟁” 5년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테러와의 전쟁"은 한마디로 문명 범죄입니다. 그것은 네오콘들이 중심이 돼 오래 전부터 마련해 온 미국의 세계 지배 전략을 수행해 나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전략적 이해 관계로 볼 때 걸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중동의 석유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두번째로 중요한 것이 카스피해를 중심으로 한…
이란의 핵 시설
맞불 15호
2006. 10. 9
이란은 1백64개의 원심분리기로 이루어진 단 하나의 '캐스케이드'cascade)를 건설하고 가동하고 있을 뿐이다. 올해 초에 〈인디펜던트〉는 이란이 이런 캐스케이드 1천 5백 개를 쉬지 않고 꼬박 1년 동안 가동해야 겨우 핵폭탄 하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이란이 핵무기들을 확보하는 데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추정하…
이란 - 미국의 거짓말이 드러나다
시문 아사프
맞불 14호
2006. 9. 25
미국 전쟁광들의 범죄가 또다시 드러났다. 이번에는 대이란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 탄로났다.최근 미국 의회 정보위원회는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보고서는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묵인 아래 핵무기를 몰래 개발하고 있었다는 증거를 잡았다고 주장했다. 전쟁을 지지하는 언론들은 당장 그 보고서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리고 이란이 유럽…
UN이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을 눈감아 주다
시문 아사프
맞불 13호
2006. 9. 21
UN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부터 레바논을 보호하겠다던 약속을 저버렸다. 오히려 UN은 저항세력의 무장해제에 집중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UN은 레바논·시리아 접경 지대에 군대를 배치하고 베이루트 국제공항을 감시하고 싶다고 레바논 정부에 통보했다. 이 중 어느 것도 UN 결의안 1701호(레바논 '휴전'결의안)에 포함돼 있지 않다. UN의 우선순위가 바뀔 것이라…
이슬람주의를 어떻게 볼 것인가?
지면
김용민
맞불 13호
2006. 9. 18
이슬람주의 저항 운동은 오늘날 가장 주요한 반제국주의 세력 중 하나다. 하지만 정작 이슬람주의의 정확한 의미와 성격, 이슬람주의에 대한 좌파의 올바른 태도 등은 여전히 첨예한 논쟁의 대상이다. 이슬람주의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한 출발은 이슬람주의와 이슬람을 구분하는 것이다. 이슬람은 오늘날 13억 명이 믿는 주요 종교다. 반면, 이슬람주의는 이슬람에 대한 특…
‘전체주의’에서 ‘이슬람 파시즘’으로
지면
아닌디야 바타차리야
맞불 13호
2006. 9. 18
냉전을 정당화하기 위해 공산주의와 파시즘은 쌍둥이라는 이론이 개발됐었다. 냉전 종식 후 새로운 적이 필요해진 우파들은 ‘이슬람 파시즘’을 발견했다고 아닌디야 바타차리야는 주장한다.조지 W 부시는 “이슬람 파시스트들과의 전쟁” 운운한다. 그러나 중동의 이슬람주의 저항 운동들에 뭔가 ‘파시스트적’인 것이 있다는 생각은 근거 없는 억측일 뿐이다. 이 점은 미국의…
제국주의자들이 이란의 기층 운동을 강탈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지면
나즈 마수미
맞불 13호
2006. 9. 18
나즈 마수미(Naz Massoumi) 는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이나 제재 위협이 이란 국내 정치에 우려스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란 출신 사회주의자인 나즈 마수미는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운동 단체 '액션 이란'Action Iran)의 활동가이다.앞으로 몇 달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결정적인 기간이 될 것이다. 미국의 대이란 압박이 …
교황의 이슬람 모욕 발언 - 부시에게 보내는 이란 공격 청신호
지면
최일붕
맞불 13호
2006. 9. 18
로마 가톨릭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아니나다를까 기어이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무함마드가 자기가 설교하는 신앙을 칼로써 전파하는 등 단지 사악하고 비인간적인 것들만 가져왔다"는 14세기 기독교 황제의 말을 긍정적으로 인용함으로써 이슬람을 모욕한 것이다. 2005년 4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되기 오래 전부터 그(요셉 라찡어 추기경)는 보수 우익으로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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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2호
2025.01.03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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