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으로 들끓는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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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에서 벤 알리가, 이집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가 쫓겨난 뒤, 중동의 모든 정권이 — 서방 정부의 입장에서 ‘우호적’이건 ‘적대적’이건 — 확산되는 혁명 운동의 도전을 받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경찰이 한 청년을 구타한 뒤 많은 사람이 수도 다마스커스의 한 경찰서를 포위했다. 이것은 전례없는 사건이다.
사람들은 “시리아인은 굴욕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하고 외쳤다.
이라크 남부에서는 부패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보안군과 충돌했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지역에서는 많은 사람이 집권당 축출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항의 시위는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지역에서도 발생했다.
모로코의 탕지에에서는 군중이 경찰서와 프랑스인 소유 기업들을 공격했다. 이것은 한 프랑스 회사에게 공공설비를 팔려는 것에 반대하는 행동이었다.
지난주 모로코 청년들은 왕궁에 진입하려 했다. 청년들은 더 많은 시위를 벌이자고 호소하고 있다.
예멘의 목격자 보도를 보면, 아덴 지역에서 최초로 수천 명이 알리 살레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알리의 특별보안군이나 경찰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아덴의 주요 은행 경영자는 구타당한 뒤 경영자 자리에서 쫓겨났다. 역시 이 은행 고위 임원인 그의 네 아들도 강제로 쫓겨났고 노동자들이 은행을 접수했다.
국영 전기 공사의 경영진도 똑같은 일을 당했다. 사람들은 전기료가 지속적으로 대폭 오른 것이 부패한 경영자와 정부 관리 들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곳의 노동자들은 임금을 받기 위해 중앙정부에 일체의 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부 가구 공장, 항만국, 수도국에서는 경영자와 경영자에게 부역한 사람들이 쫓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