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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개입이 아니라 거리의 민중에게 답이 있다

리비아와 바레인 정부가 시위대를 공격한 것은 전 세계적 공분을 샀다. 그러나 서방 정치인들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다.

리비아와 바레인 정부가 자국민을 학살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 무기는 바로 서방 정부, 특히 미국·영국 정부에게 산 것이다.

더구나, 미국·영국 정부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민간인을 학살하고 전투기로 폭격해 왔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외부세력들이 중동을 지배해 왔다. 서방 제국주의는 중동 문제의 일부이지 해결책이 아니다.

19세기에 당시 가장 강력한 열강이었던 영국과 프랑스는 무력을 사용해 중동을 정복했고 자기에게 고분고분한 정부를 세웠다.

제국주의는 자기 이익에 따라 이 지역의 국경을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했다.

그럼에도, 리비아와 바레인의 참상을 보면서 어떤 사람은 외부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은 서방 정부를 믿지 않더라도 중동의 다른 나라가 개입해 학살을 멈춰 주기를 바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피하게 그 나라 지배자들의 권력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탄압과 학살의 해결책은 거리의 민중에게 있다. 제 아무리 ‘인도주의’를 부르짖을지라도, 외부 개입은 답이 아니다. 민중의 행동만이 중동에 민주주의를 가져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