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반란 물결은 사람들이 싸울 능력이 없기 때문에 변화가 불가능할 거라 여겨지던 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혁명은 과거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는 유물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임이 드러났다. 평범한 사람들이 행동에 나서면서 중동 정권들이 산산조각나고 있다. 이 운동들은 아랍 노동계급이라는 잠자는 사자를 깨우는 계기가 됐다.
이제 모든 것이 가능하다. 어떤 정권도 저항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바레인, 예멘, 요르단, 리비아, 알제리, 모로코 등 예외는 없다. 심지어 시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아직 작지만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저항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라크 대중이 외친 구호는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의 구호와 동일했다. 바로 이런 정신이 이란의 운동을 재점화하는 계기가 됐다.
중동 방방곡곡에서 대중은 자기 지배자들을 무바라크, 혹은 벤 알리에 비유하며 비난했다.
이집트 활동가 모하메드 칼릴은 〈소셜리스트 워커〉에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지금 투쟁하고 있는 우리 형제와 자매 들을 지지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같은 것을 요구하며 단결하고 있다. 그들은 일자리, 먹을 것, 자유, 민주주의, 부패의 종식을 원한다.
반란의 물결이 리비아로 번지면서 지금 사람들은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를 ― 서방이 한 때 “미친 개”로 비난했다가 최근에 “우호적인 강자”로 바꿔 불렀던 ― 무너뜨리기 위해 처절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 반란의 물결은 아랍 혁명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이 혁명이 주는 영감과 이 혁명의 파장은 아랍 대륙을 가로질러,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진하고 있다. 이제 우리 모두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싸울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