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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결정하다
지면
김준효
419호
2022. 5. 31
한국 정부가 제3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포탄 10만 발을 지원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최근 캐나다 정부가 우크라이나군에 155mm 포탄을 대량 지원했는데, 한국군이 캐나다에 155mm 포탄을 제공해 이를 벌충해 준다는 계획이다. 언론에 보도된 세부적 계획은 다음과 같다. 한국 육군이 무기 업체 풍산에 155mm 포탄 비축분을 10만 발 제공하면, 풍산…
우크라이나 전쟁 100일
:
교착 상태에 빠진 전쟁
지면
김인식
419호
2022. 5. 31
2월 24일에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6월 3일이면 100일째를 맞는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 전쟁이 끝날 조짐은 없다. 전쟁의 참상은 끔찍하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민간인 4031명이 사망하고 473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5월 27일 현재). 정보 파악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실제 사상자 수치는…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서방의 러시아 제재가 먹히지 않고 있는 이유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19호
2022. 5. 3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러시아를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퇴출시키는 일련의 제재를 가했다. 프랑스 재무장관 브뤼노 르메르는 “러시아를 상대로 경제적·금융적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으스댔다. 러시아가 미사일을 꺼내들고 위협하자 재빨리 말을 주워 담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의아하게도 외환 시장에서 러시아 화폐 루블화의 가치는 석 …
식량 위기로 세계 곳곳에서 저항이 일어나고 있다
지면
박이랑
419호
2022. 5. 31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의 30퍼센트, 해바라기유의 69퍼센트를 생산한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수출이 차질을 빚으며 세계적인 식량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이에 더해 기후 위기도 식량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 전쟁이 불평등, 기후 위기 등 자본주의가 낳고 있는 다른 위기들과 중첩되며 세계 곳곳에서 심각한 위기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쟁, 기…
서방 측 동맹에 금이 가다
지면
김인식
419호
2022. 5. 31
〈뉴욕 타임스〉와 미국 전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가 협상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5월 19일 〈뉴욕 타임스〉 편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목표를 제한적이고 현실적으로 정하라고 바이든 정부에 촉구했다. “3월에 우리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인들과 러시아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똑같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얼마나 오래 걸리든 간에 우크라이나는 자유…
미국은 미사일로 러시아의 흑해 봉쇄 해제를 압박하려 한다
지면
김인식
419호
2022. 5. 31
러시아의 흑해 봉쇄는 식량 위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길을 여는 문제를 놓고 러시아·터키 등과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구테흐스는 칼륨 비료 주요 공급국인 러시아·벨라루스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일부 완화해 주는 대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산 곡물 선적을 허용해 주는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바이든 …
바이든 방한
: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에 좀 더 깊이 발을 담근 한국
지면
김준효
418호
2022. 5. 24
이번 바이든 방한 일정은 경제(평택 삼성반도체 공장)로 시작해 안보(오산 공군기지 항공우주작전본부)로 끝났다. 한미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도 “전략적 경제·기술 파트너십”과 “한반도를 넘어선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이 나란히 과제로 제시됐다. 이번 방한은 미·중 갈등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러 갈등도 첨예해진 상황을 배경으로 이뤄졌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후 위기로 강화되는 식량 보호주의
지면
강동훈
418호
2022. 5. 24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농산물 수출을 금지하는 국가가 늘면서 식량 보호주의가 강화되고 있다. 5월 14일 인도 정부가 밀 수출을 즉각 금지한다고 발표하자 세계 밀 시장은 다시 요동쳤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밀 가격이 오르자, 인도는 올해 밀 생산 예상량 1억 1000만 톤 중 1000만 톤 이상(2021년 780만 …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 신청 — 그 이면의 진실
지면
김인식
418호
2022. 5. 24
핀란드·스웨덴 정부가 나토 가입 신청을 공식적으로 결정했다.(두 국가의 나토 가입이 초래할 위험한 결과에 대해서는 지난호에 실린 필자의 기사, ‘미국·나토와 러시아의 대결은 소모전이 돼 가고 있다’를 참조하시오.) 두 나라의 지배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자국의 군국주의를 강화할 기회로 보고 있다. 한국의 일부 좌파는 스웨덴과 핀란드를 각각 복지…
영상
5월 21일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춰라! 국제공동행동
417호
2022. 5. 23
5월 21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 국제공동행동 소식입니다.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활기찬 집회 후 종로1가까지 힘차게 행진하며 러시아군 철군, 서방의 확전 반대, 한국 정부의 전쟁 개입 반대를 외쳤습니다. 국제적 연대 역시 돋보였습니다. 생생한 집회 소식을 영상으로 만나 보세요. 👉 집회 취재 기사 5월 …
5월 21일 ‘전쟁을 멈춰라! 국제공동행동’
:
수백 명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다
김준효
418호
2022. 5. 21
5월 21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러시아군 철군! 서방의 확전 시도 반대! 한국 정부 개입 반대! 전쟁을 멈춰라! 국제공동행동’ 집회가 열렸다.(영상 보기) 국제적 반전 연대체 ‘우크라이나에 평화를’의 제안에 호응해 열린 이날 집회에는 11개 단체들이 연명하고 전쟁에 반대하는 노동자·청년·학생·이주민 등 수백 명이 참가했다. 3월 6일에 열린 …
스웨덴·핀란드의 전쟁 동맹 가입 신청에 환호하는 나토 지도자들
찰리 킴버
417호
2022. 5. 19
유럽에서 제국주의적 군국주의가 또다시 크게 확대됐다. 5월 18일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00킬로미터에 이르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나토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는 “역사적 일보 전진”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방위를 명분으로 나토의 제국주의적 세력을 확장할 기회가 왔다고 환호하는 것이다. 아주 최근까지도…
바이든의 방한을 환영해서는 안 되는 이유
지면
김준효
417호
2022. 5. 17
5월 20일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한국에 온다. 바이든 취임 후 처음으로 하는 아시아 순방의 일환이다. 윤석열은 취임 2주도 안 돼 미국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인데,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것이다. 윤석열은 6월 말 나토 정상 회담에도 초청받았다. 바이든의 이번 방한은 미·중 갈등이 심해지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제국주의 강대국들 간 갈등이 첨예해진 …
제국주의 간 대결이 격화되고 있다
:
우크라이나 전쟁의 새로운 국면에 대비하라
지면
찰리 킴버
417호
2022. 5. 17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거의 석 달이다. 전쟁은 전보다 훨씬 위험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어느 쪽이든 신속하게 승리를 거둘 가능성은 사라졌다. 오히려 양측은 이제 참극의 연장에 대비하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삽시간에 강력한 공세를 펴면 키예프(키이우)를 장악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타도하고 꼭두각시 정권을 세울 수 있을 것…
미국·나토와 러시아의 대결은 소모전이 돼 가고 있다
지면
김인식
417호
2022. 5. 17
소모전 인원이나 병기, 물자 따위를 자꾸 투입하여 쉽게 승부가 나지 아니하는 전쟁. 적의 병력이나 군수품을 소모시키어 승리를 거두려는 목적으로 행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 정세에 대형 폭탄을 떨어뜨렸다. 푸틴은 5월 9일 전승절을 앞두고 이렇게 선언했다. “러시아 군대는 1945년처럼 승리가 러시아의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나치의 오물로부터 …
동영상
시사/이슈 톡톡
:
우크라이나 전쟁, 서방의 개입과 확전 위험
노동자연대TV
416호
2022. 5. 17
안녕하세요? [시사/이슈 톡톡] 시청자 여러분. 저는 〈노동자 연대〉 신문의 이원웅 기자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지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이미 수많은 죽음과 파괴가 있었는데 말입니다. 외교적 노력도 진전이 없는데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부의 대표단이 마지막 공식…
미국의 전쟁 목표
:
“러시아 약화”로 공세적 변경
지면
김인식
416호
2022. 5. 10
미국이 “러시아 약화”를 전쟁의 목표로 삼고 있음이 드러났다. 미국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은 이렇게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과 같은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약화되는 것을 보길 원한다.” 미국의 목표가 전쟁 종식이나 우크라이나의 실지(失地) 탈환이 아니라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그리고 제재를 통해 경제적으로) 약화시키는 것이라는 뜻이다. …
오늘날 자본주의가 낳은 세계적 식량 위기
지면
박이랑
416호
2022. 5. 10
전 세계적 식량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유엔식량계획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의 30퍼센트와 옥수수 20퍼센트를 수출하고 있다. 두 나라와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는 비료의 주요 성분인 질소와 칼륨의 주요 생산국이다. 그런데 전쟁과 제재의 영향 등으로 세계 최대 비료 생산국인 러시아의 수출이 막히자 비료값이 치솟고 있다. 이미 고공…
미국의 우크라이나 첩보 지원은 공격 좌표 찍는 전쟁 행위
지면
김준효
416호
2022. 5. 10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을 통해 러시아와 싸우고 있다. 5월 4일 미국 국방부 대변인 존 커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방위를 위해 정보와 첩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 첩보 지원에 힘입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함을 침몰시켰고, 러시아군 장성 12명을 사살했다. 5월 6일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흑해함대의 소형 상륙정…
신간 소개
《우크라이나 전쟁, 제국주의 강대국들의 각축전》
:
국제주의적 관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분석하다
이원웅
415호
2022. 5. 4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대국 간 패권 경쟁이라는 맥락에서 조명하는 책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배경과 세계적 파장, 전쟁의 성격을 둘러싼 논쟁, 서방의 제재와 개입은 왜 대안이 아닌지, 전쟁을 끝낼 대안은 무엇인지 등을 살펴본다. 현재 전쟁에서 서로 적대하고 있는 나라인 미국·영국과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주의자들이 함께 내는 전쟁 반대 목소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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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