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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FTA 강행, 국민연금 · 사학법 개악, 비정규직 마구잡이 해고, '조폭' 재벌의 무법천지 난동/ 이것이 노무현의 '기업하기 좋은 나라'
—
발행 기간
2007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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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러와의 전쟁’이 낳은 결과
김용욱
맞불 42호
2007. 5. 1
지난 3월부터 에티오피아 군대가 대규모 게릴라 소탕 작전을 벌여 엄청나게 많은 민간인들이 죽거나 다쳤다. 에티오피아 군대의 공격으로 3월에만 민간인 1천 명이 죽었고, 4월에도 5백여 명 가까이 죽었다. 또, 지난 두 달 동안 모가디슈에서 탈출한 난민은 40만 명이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최대 규모이다. 유엔구호처 대변인은 이들 중 인도주의적 지원을 …
독자편지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과 체어맨
지면
김문성
맞불 42호
2007. 5. 1
최근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은 《월간 중앙》 5월호 인터뷰에서 “노총 위원장은 대통령보다 좋은 차 타고 다녀도 된다”며 고급 승용차 체어맨을 타고 다니는 것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유럽에서는 … 노조 간부들이 그 사회의 최고 엘리트”라고 말했다. 노조 상층 간부들은 체어맨을 타고 다닐 정도의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이 발언은 최근 그의 행보와 부합하는 듯하…
독자편지
노동강도 강화와 대량해고에 맞서 단결 투쟁하자
지면
정동석
맞불 42호
2007. 5. 1
지금 현대자동차 4공장 소형버스부는 스타렉스 후속 TQ(신종 차량) 생산을 빌미로 3백여 명 인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차량 생산의 약 40퍼센트를 외주로 돌리려 하고 있다.회사 측의 인원 감축 계획에는 일부 정규직 조합원과 다수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포함돼 있다. 감축 대상이 아닌 정규직 조합원도 노동강도 강화가 분명해지고 있다.이것은 정규직, …
비정규직 해고 반대 파업에 승리를!
지면
맞불 42호
2007. 5. 1
지난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투쟁에 밀려 양보할 수밖에 없었던 기아 사측은 올해 초부터 기아차 화성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집요하게 탄압하기 시작했다. 계약해지, 단협파기, 식당 노동자 잔업특근 통제, 고소고발에 더해 손해배상 청구까지 그야말로 노조 탄압에서 보여 줄 수 있는 것을 죄다 보여 주었다. 그러나 비정규직지회와 정규직 활동가들은 적극적인 공동 …
3불정책 폐지는 부유층의 탐욕을 위한 것
지면
하재근
맞불 42호
2007. 5. 1
3불정책은 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은 곧 간판이고 평생 가는 신분을 의미한다. 기여입학은 그 신분을 돈 주고 사는 것을 말한다. 이른바 일류 대학들이 3불정책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부자들에게 신분을 ‘구매’할 자유를 주자는 말이 된다. 고교등급제 금지는 고등학교의 서열을 공식화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고교등급제를 통해 고교간 서…
존 몰리뉴의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18
:
자본주의와 제국주의
지면
존 몰리뉴
맞불 42호
2007. 5. 1
《공산당 선언》에서 마르크스가 설명했듯이, 자본주의는 끊임없이 변하고 발전하는 체제이다. “부르주아지는 생산 도구를, 그래서 생산관계를 끊임없이 혁신하지 않고는, 그와 함께 사회관계 전체를 끊임없이 혁신하지 않고는 존재할 수 없다. … 생산의 끊임없는 혁신, 모든 사회 조건의 끊임없는 교란이 … 부르주아의 시대를 다른 모든 시대와 구분짓는 특징이다.” 제…
고려대 출교 철회 투쟁 밀착 취재
:
부당한 출교에 맞선 불굴의 투쟁 현장을 가다
지면
여승주
맞불 42호
2007. 5. 1
[편집자] 지난해 4월 19일 고려대학교 당국은 통합된 보건대 학생들을 차별하는 것에 반대해 농성을 벌인 학생들 중 7명에게 입학 기록까지 말소하는 ‘출교’ 처분을 내렸다. 출교당한 학생들은 삼성 회장 이건희 철학박사 학위 수여 반대 시위 등 대학 내 진보적 운동에 앞장섰던 바로 그 학생들이었다. 〈맞불〉기자 승주가 출교 철회 농성 천막에서 이틀을 보내며 …
이주노동자 공격은 모든 노동자에 대한 공격이다
지면
이정원
맞불 42호
2007. 5. 1
지난 2월 여수 외국인 ‘보호소‘ 화재 참사 사건은 2003년 이주노동자들의 명동성당 농성 투쟁에 이어 다시금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많은 노동·사회 단체들이 이주노동자 운동에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또, 지난해 11월 한 베트남 이주노동자가 월 1백 시간이 넘는 잔업과 철야 노동에 혹사당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사…
안정은커녕 재앙만 키운 이라크 ‘증파’
지면
김용민
맞불 42호
2007. 5. 1
오는 5월 1일이면 부시가 이라크 전쟁 주요 전투 종료를 선언한 지 4년이 된다. 4년 전 이 날 부시는 전투기를 타고 항공모함에 내려 의기양양하게 “임무 완수”를 선언했다. 그러나 누구나 인정하듯 지금 이라크는 부시에게 헤어날 수 없는 ‘늪’이 돼 버렸다. 이라크 위기는 미국의 평범한 대중 속에서 광범한 환멸 ―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잘 드러났다 ―…
베네수엘라 활동가 인터뷰
: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은 정부가 아니라 민중입니다”
지면
조명훈
맞불 42호
2007. 5. 1
[편집자] 마이살룬 케이지는 베네수엘라의 혁명적 반자본주의 운동 단체인 ‘우리의 아메리카를 위한 계획 ― 4월 13일 운동’의 활동가이다. 〈맞불〉기자 조명훈이 제5차 카이로 국제 반전 회의에 참가한 마이살룬을 만나 베네수엘라 상황에 대해 물었다. 우고 차베스의 볼리바르식 혁명과 21세기 사회주의는 한국의 많은 좌파 활동가들을 고무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차…
1987년 7~9월 노동자 대투쟁 20주년
:
노동자들의 거대한 잠재력을 보여 주다
지면
한규한
맞불 42호
2007. 5. 1
“난생 처음 노동자들에게 굴복했다.” 1987년 경원제지 회장이 한 이 말은 그 해 남한 자본가 계급 전체의 심정을 반영했다. 1987년 전국의 노동자들이 들불처럼 일어섰다. 7월∼9월 석달 동안 3천3백41건의 쟁의가 벌어졌다. 이는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정권 아래에서 벌어진 전체 노동쟁의 건수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것이다. 대투…
울산지역연대노조 울산과학대지부 김순자 지부장 인터뷰
:
“우리를 쓰레기 취급한 정몽준과 끝까지 싸울 겁니다”
지면
최영준
맞불 42호
2007. 5. 1
[편집자] 지난해 울산과학대 경비, 식당,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산하 울산지역연대노조에 직가입했다. 울산과학대 이사장 정몽준은 올해 1월 22일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을 모두 해고했다. ‘국제 여성의 날’ 하루 전인 3월 7일에는 계약해지에 항의해 농성하던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이 알몸으로 저항했음에도 무자비한 폭력을 써 끌어냈다. 그럼에도…
GM대우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현장투쟁위원회’ 김명희 정책국장 인터뷰
:
“비정규직의 투쟁과 정규직의 연대로 승리했습니다”
지면
맞불 42호
2007. 5. 1
[편집자] 올해 초 GM대우 부평공장 하청노동자들은 노동조합도 없는 상태에서 파업을 벌이고, 정규직 활동가들의 연대를 끌어내며 사측의 해고와 공격을 일부 막아냈다. 곳곳에서 비정규직 해고와 공격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우리의 나아갈 길을 보여 준 GM대우 비정규직 투쟁에 대해 GM대우 사내하청 DYT 해고노동자 김명희 동지를 만나 얘기를 들어보았다. GM대우차…
한미FTA의 칼 끝은 노동자를 겨냥하고 있다
지면
강동훈
맞불 42호
2007. 5. 1
노동부장관 이상수는 “농민들이 한미FTA를 반대하는 건 이해가 가지만 노동계가 반대하는 건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경제부총리 한덕수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빨리 한미FTA 반대를 거둬라” 하고 말했다.노무현 정부는 노동자들이 한미FTA의 주된 피해자가 아닌 양 사기치고 있다.그러나 한미FTA로 촉발될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은 고용불안을 심화시키고, 비정규…
한미FTA와 진보진영 선거연합
:
운동 속에서 선거연합을 건설하기
지면
김인식
맞불 42호
2007. 5. 1
열우당 붕괴가 정치적 공백 상태를 낳고 있다. 〈맞불〉은 지난해 말부터 이 공백을 메울 광범한 진보진영 결집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구체적으로, 반전·반신자유주의 운동을 바탕으로 선거 대안, 즉 반전·반신자유주의·반주류정치 진보진영 선거연합을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해 왔다.한편, 최근 심상정 의원은 “광범하게 형성된 한미FTA 전선의 성과를 진보진영 재…
진보진영에 다가온 기회를 부여잡자
지면
맞불 42호
2007. 5. 1
최근 4·25 재보선 결과는 주류 정치권 전반에 대한 심각한 불신과 환멸을 보여 줬다. 특히 한나라당의 ‘재보선 필승 신화’가 무너졌다. 물론 돈 공천, 후보 매수 등 비리 사건이 선거 직전에 터진 것이 선거에 영향을 끼쳤지만, 사실 한나라당의 부패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조선일보〉조차 비아냥거렸듯이 한나라당은 “물밑에 [부패한] 몸통과 뿌리가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