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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 4차 범국민추모대회 취재
:
“이명박에 맞서 촛불 ‘속도전’을 밀어붙이자!”
저항의 촛불 12.5호
2009. 2. 16
14일 오후, ‘이명박정권용산철거민살인진압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주최로 4차 범국민추모대회가 열렸다. 이날도 경찰은 집회 예정지였던 용산역 앞을 원천봉쇄해 집회 장소가 서울역 광장으로 변경됐지만 서울역 광장은 5천여 명의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이번 집회에는 노동자들의 참가가 눈에 띄었다. 노동자들은 이날 3시 서울역에서 민주노총이 주최한 ‘비정규…
멜라민 파동이 드러낸 체제의 진실
지면
박건희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중국산 멜라민 분유 파동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발생한 환자만 5만 5천여 명에 이르고 세계 각국이 중국산 식품에 대한 수입 금지나 리콜 조처를 단행했다. 멜라민은 플라스틱, 염료, 접착제의 원료로 쓰이는 공업용 화학물질로, 사람에게 요로결석과 신부전 등을 일으키고 동물실험에서는 암을 일으키는 게 확인된 물질이다. …
광우병, 과학, 자본주의
지면
맬컴 포베이
맞불 95호
2008. 7. 10
1990년대 영국에서 광우병 공포가 전국을 휩쓸었다. 그때 영국 정부·기업이 진실을 왜곡하는 모습은 지금의 이명박 정부 못지않았다. 맬컴 포베이는 영국의 사회주의자이자 리즈 대학교 식품물리학과 교수로 한국의 촛불 운동 참가자들을 위해 특별 기고문을 보내 줬다. 그는 본문에 언급된 레이시 교수 방어 운동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 글에 소개된 영국…
‘촛불’이 꺼지면 다시 등장할 미친 정책들
지면
맞불 93.1호
2008. 6. 26
대운하 이명박은 “국민이 반대한다면” 하고 단서를 달며 공식 철회하지 않았다.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 권진봉은 “국민 반대여론이 심해 보류하는 것”일 뿐이라고도 했다. 한나라당 소속 영남권 광역단체장 4명은 낙동강운하를 추진하고 있고, 경인운하 사업도 아직 중단되지 않았다. 공공서비스 민영화 “선진화”로 말만 바뀐(남아공에서 배웠음에 틀…
번역자에게서 듣는 《엘니뇨와 제국주의로 본 빈곤의 역사》
:
[전문] “자본주의가 대재앙의 원인입니다”
한규한
맞불 88호
2008. 5. 22
정병선 씨는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진보적인 관점의 책들을 많이 번역해 왔다. 최근에는 마이크 데이비스의 중요한 책 《엘리뇨와 제국주의로 본 빈곤의 역사》를 번역했다. 이를 계기로 그가 번역한 몇 권의 책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1. 지금까지 19권의 책을 번역하시면서 좋은 책을 많이 번역하신 걸로 아는데, 책 선정시 특별한 기준이 있나요? 자연 과학, …
[서평] 《부자들이 지구를 어떻게 망쳤나》, 에르베 캄프, 에코리브르
:
부자들이 우리 지구를 이렇게 망치고 있다니!
승영
맞불 84호
2008. 4. 24
보수주의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들을 질투한다고 말한다. ‘능력있고, 부지런해서’ 부자가 된 것인데 왜 미워하냐는 것이다. 이 책은 부자들이 오히려 세계를 망치고 있다고 말한다. 이윤 논리만 부르짖는 체제는 인간의 생존 자체를 위협할 만큼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이대로 진행되면 21세기말 지구의 평균기온은 1.4도에서 5.8도 안팎까지…
GMO 수입은 국민 건강 담보로 기업 이윤 지키려는 것
지면
김종환
맞불 78호
2008. 3. 13
최근 전분당협회가 곡물가 인상을 이유로 5월부터 수입량 전부를 유전자변형(GMO) 옥수수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옥수수전분은 과자, 음료수, 식용유 등 여러 식품에 쓰인다. 그러나 GMO가 인체에 무해한지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유럽연합은 GMO 수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고, 아프리카에서는 GMO가 포함된 식량 원조를 거부한 일도 있었다! 거대 다국적…
미국 광우병 소 도축 현장이 폭로되다 - 우리가 왜 이 소를 먹어야 하는가?
지면
박건희
맞불 77호
2008. 3. 6
미국의 시민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도축장에서 제대로 걷지 못하는 병든 ‘다우너’ 소에게 소방 호수로 물대포를 쏘고 전기 충격을 가하고 지게차로 들어 올려서 불법적으로 도축하는 충격적 영상을 폭로했다. 이 끔찍한 영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불러 일으켰다. 왜냐하면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것은 광우병의 전형적인 증상이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달 1…
태안과 사회 정의의 파괴자 이건희를 처벌하라
지면
장호종
맞불 76호
2008. 2. 28
이미 주민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황에서 지난 2월 22일 태안에서는 30대 여성 가장이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을 시도했다. 손톱이 썩고, 코가 물러지고, 목이 가라앉는 등 사고 초기에 원유에 직접 접촉하거나 휘발성 유독 물질을 많이 들이마신 주민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 있다. 주민들 중 상당수가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고 있을 가능성이…
태안유류피해투쟁위원회 이승열 사무국장 인터뷰
:
“삼성의 무한 책임을 입증할 때까지 싸울 겁니다”
지면
맞불 73호
2008. 1. 24
사고 이후 50여 일이 지났는데 지금 태안은 어떤 상황입니까? 바지락, 설기 등이 모두 폐사했고요, 양식장의 굴과 김도 모두 썩어 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수산물을 가지고 노량진에 가도 하나도 받아 주질 않아요. 수산물뿐 아니라 고구마, 쑥 등 밭농사도 전부 계약 취소됐어요. 횟집은 수족관에 있던 고기들이 모두 죽어서 썩고 있고요. 만리포 해수욕장은 4미…
태안 기름 유출 사태
:
살인자 삼성과 범죄 은폐 정부
지면
여승주
맞불 73호
2008. 1. 24
삼성중공업이 저지른 기름 유출 사고 이후 벌써 50여 일, 피해 지역은 지금 재앙으로 뒤덮여 있다. 태안은 물고기도 사람도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이 됐다. 메스꺼운 기름 냄새는 여전히 코를 찌르고, 기름 덩어리들은 경기, 전남, 심지어 제주도 해안까지 떠밀려 갔다. 고래 일곱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되고 46종의 어류가 사라졌을 뿐 아니라 사람들마저 스…
우석균 칼럼 - 메스를 들이대며
:
태안 원유 유출 - 삼성과 현대와 정부가 만든 재앙
지면
우석균
맞불 70호
2007. 12. 21
1989년 엑손발데즈 호의 원유 유출 사건을 보면 태안 사태의 피해를 짐작할 수 있다. 피해는 상상 이상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태안 생물들의 떼죽음이다. 그러나 장기적이고 치명적인 위험들이 더 많다. 원유에는 많은 유독물질들이 포함돼 있다. 발암물질인 PAH(다환방향족탄화수소), 중금속(아연, 니켈, 알루미늄), 휘발성 유기화합물(벤젠, 톨루엔, 에…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
:
이윤 논리가 낳은 끔찍한 재앙
지면
박건희
맞불 69호
2007. 12. 13
지난 7일 태안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의 대형해상크레인시설과 원유수송선 허베이 스프리트 호가 충돌해 1만 톤이 넘는 원유가 바다로 새 나왔다. 순식간에 생태계를 파괴할 ‘기름 지옥’ 속에서 통곡하는 어민들을 보면 가슴이 무너지는 듯하다. 이번에도 노무현 정부의 안일한 대응과 거짓말, 책임 떠넘기기가 피해 규모를 엄청나게 키웠다. 삼성은 사회뿐 아니라 바다까…
《생태계의 파괴자 자본주의》(존 벨라미 포스터, 책갈피)
:
반자본주의 생태학 교과서
지면
김종환
맞불 61호
2007. 10. 17
지난 13일, 지구온난화의 위험을 알린 공로로 앨 고어와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부시와 석유 기업의 온갖 악선전과 왜곡에도 불구하고 환경문제가 지배계급 다수를 포함해서 광범한 사람들에게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만으로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
더럽힌 땅을 팽개치고 이사가려는 미국
지면
장호종
맞불 13호
2006. 9. 18
얼마 전 노무현 정부는 주한미군 기지 15개가 반환됐음을 승인했다. 이와 동시에 미군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주둔하면서 오염시킨 토지와 지하수에 대한 환경 복구 의무에서도 벗어나게 됐다.반환 미군기지의 환경오염은 대부분 기름탱크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주변 토지와 지하수를 오염시킨 것이거나 각종 탄환과 화약 사용 때문에 생긴 중금속 오염 등 소량의 오염으로도 치…
신자유주의적 규제완화가 낳은 대형 급식 사고
지면
강동훈
맞불 4호
2006. 7. 8
CJ푸드시스템을 비롯한 위탁업체의 급식을 먹은 수도권 지역 중고등학생 3천여 명이 식중독에 걸린 것이 알려지면서 위탁급식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미흡하긴 하지만 직영급식으로 전환한다는 학교급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공공서비스 사유화를 포함한 신자유주의 정책이 낳은 폐해를 고스란히 보여 주었다.위탁급식은 김대중 정부가 중·고등…
“철도 공공성 활동의 평가와 과제” 워크숍 참석 후기
지면
태연
격주간 다함께 77호
2006. 4. 5
‘환경정의’에서 활동하는 나는 이번 한국사회포럼에 참가했다. 그 중 “한국사회의 공공성 운동 평가 ― 철도 공공성 활동의 평가와 과제”라는 토론을 보면서, 철도파업을 지지했던 나는 철도노조 간부들에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은 파업 정당성에 자신감이 없어 보였고 변명을 늘어놓는 데 급급했다. “우스개 소리”라며 “노조 간부는 수당이 줄어들고 욕만 먹…
독자편지
식품첨가제와 아토피
지면
이의철
격주간 다함께 76호
2006. 3. 22
KBS 〈추적 60분〉이 방영한 식품 첨가제에 의한 소아의 아토피 발생과 악화 보도를 계기로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목을 받고 있는 첨가제는 타르계 색소와 식품보존제(방부제), 표백제, 조미료(MSG) 등이고 모두 알레르기 증상을 극도로 악화시켰다. 지난 30년 동안 아토피 질환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그리고 천식은 소아에서 가장 흔한…
독자편지
‘환경호르몬’ PCBs
지면
이의철
격주간 다함께 74호
2006. 2. 22
암사정수사업소의 PCBs 함유 절연유 누출 사건을 독자편지를 통해 알게 됐다. PCBs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이미 전 세계에서 5억 파운드의 PCBs가 배출됐고, 7억 5천만 파운드가 변압기와 송전시설에 사용되고 있다.PCBs는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몸에서 수천 배 농축된다. PCBs는 생식기능을 떨어뜨리고 유전자 손상을 초래해 발암 가능성을 높이며…
유해식품 파동 - ‘자유’ 무역과 시장경제의 배설물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65호
2005. 10. 13
최근 ‘납 김치’, ‘말라카이트 그린’등 중국산 유해 식품 논란이 떠들썩하다. 문제의 밑바닥엔 환경오염과 세계화 등 현대 자본주의가 만들어내는 핵심적인 문제들이 놓여 있다.자본주의 중국은 다른 자본주의 국가들이 걸어 온 길을 훨씬 빨리 달려가고 있다. 환경오염의 속도에서도 그 점은 마찬가지다.3월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전체의 하천과 호수의 70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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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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