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수입은 국민 건강 담보로 기업 이윤 지키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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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분당협회가 곡물가 인상을 이유로 5월부터 수입량 전부를 유전자변형(GMO) 옥수수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옥수수전분은 과자, 음료수, 식용유 등 여러 식품에 쓰인다.
그러나 GMO가 인체에 무해한지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유럽연합은 GMO 수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고, 아프리카에서는 GMO가 포함된 식량 원조를 거부한 일도 있었다!
거대 다국적 식품업체인 GMO 판매업자들은 GMO가 충분히 안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GMO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단 한 건뿐이고 동물 실험에 관한 연구조차 20여 개에 불과하다.(2006년 11월)
게다가 얼마 안 되는 이 연구 결과를 보더라도 GMO가 안전하다는 말은 믿기 어렵다.
GMO를 먹은 사람의 내장 박테리아에서 GMO의 변형된 유전자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유전자 조작 감자를 열흘 동안 먹인 쥐에서 소화기관 손상, 두뇌 발달 저하 등 비정상적 증상이 나타났다는 결과도 있다.(《랜싯》)
90일 동안 몬산토 사의 유전자변형 옥수수를 먹인 쥐의 신장 크기가 작아지고 백혈구 수치가 높아졌다는 몬산토의 자체 연구 결과가 외부로 알려지기도 했다.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GMO 옥수수를 수입하겠다는 것은, 최근 경제 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이윤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의 건강을 팔겠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프렌들리’ 이명박 정부는 광우병 의심 쇠고기에 이어 GMO 수입도 규제하지 않으려 한다. 값비싼 식품도 문제지만 위험한 식품도 문제다. 우리에겐 값싸고 안전한 식품이 필요하다. 안전을 믿을 수 없는 GMO 수입을 중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