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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공공성 활동의 평가와 과제” 워크숍 참석 후기

‘환경정의’에서 활동하는 나는 이번 한국사회포럼에 참가했다. 그 중 “한국사회의 공공성 운동 평가 ― 철도 공공성 활동의 평가와 과제”라는 토론을 보면서, 철도파업을 지지했던 나는 철도노조 간부들에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은 파업 정당성에 자신감이 없어 보였고 변명을 늘어놓는 데 급급했다. “우스개 소리”라며 “노조 간부는 수당이 줄어들고 욕만 먹으니 기피하고 싶은 자리”라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

KTX 승무원 투쟁에 대한 조언을 구했는데 정책위원장은 “다른 업체의 문제라 어려운 부분”이라고 대답해, 함께 싸우겠다는 의지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편, YMCA와 녹색연합의 활동가들은 “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한다”며 철도파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표명했다.

그러나 장애인·노인 할인을 축소하고 어린이 무임승차 나이를 낮추려는 신자유주의 정책에 맞서 투쟁한 철도노조의 파업은 정당했다.

게다가 철도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둘러싼 파업도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나빠질수록 안전사고 가능성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열악한 노동조건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KTX 승무원)과 함께 싸우는 것이 더 강력한 투쟁을 건설하는 방법일 것이다.

노동자들의 파업에 연대하고, 우리가 처한 환경문제들을 노동자들이 고민할 수 있도록 제기하는 것이 환경운동 활동가들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