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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정치
여수 화재 참사 1년, 이주노동자들의 처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지면
이정원
맞불 75호
2008. 2. 21
지난해 이맘때 여수외국인보호소에서 이주노동자 10명이 불에 타고 가스에 질식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당시 부상자들 중 14명이 한국에 있지만 치료비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해 고통을 겪고 있다. 정부는 여수보호소 안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식과 재발방지 다짐대회’를 하면서 여수보호소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은 완전한 위선이다. …
이천 화재 참사
:
이윤 체제가 만들어 낸 생지옥
지면
맞불 71호
2008. 1. 10
1월 7일 경기도 이천 냉동물류센터 화재 참사 현장은 그야말로 전쟁터·생지옥이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녹아내린 시신들, 폭발로 팔·다리가 떨어져 나간 시신들이 가득했다. 40명의 희생자들은 모두 가난한 일용 비정규직 노동자들, 이주노동자들이었다. 먹고살기 위해 온갖 고생을 해 온 노동자들과 먼 이국 땅에서 서러움을 견디며 돈을 벌던 노동자들은 지하…
그리스 화재
:
분노의 불길이 무능한 정부로 확산되다
지면
맞불 57호
2007. 9. 4
그리스에서 삼림 전체의 3분의 1이 타고 60여 명이 죽는 참혹한 화재가 발생했다. 집권 보수당은 이번 화재를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 말하지만 대중의 불만은 정부를 향하고 있다. 매년 여름 산불이 발생했고 이번 여름에도 대형 산불이 3번이나 발생했다. 올해는 특히 뜨거운 바람이 유난히 강했기 때문에 대형 화재는 예정된 것이었다.그러나 정부가 관리하는…
철도 사유화가 낳을 비극을 예시하다
지면
박종호
맞불 48호
2007. 6. 12
지난 6월 3일 오후 서대문구 가좌역 공사장에서 지반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 그러나 이 사고는 미리 충분히 주의를 기울였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이미 지난 1월부터 지반 침하에 따른 철로 뒤틀림 현상이 발견돼 최근까지 34회에 걸쳐 보수작업을 했다. 5월 21일에는 한 노동자가 갑자기 붕괴된 지반에 굴러 떨어져 닷새 동안 입원하기도 했고, 5월…
여수 ‘보호소’ 화재 참사
:
진짜 살인ㆍ방화범은 노무현 정부다
여승주
맞불 31호
2007. 2. 14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은 여수 ‘보호소’ 참사를 “반인권적 단속·추방에 의한 제도적인 살인”이라고 규정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도 이번 참사를 “한국이 어떤 사회인가를 보여주는 자화상”이며 “사람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고 있”는 “한국의 치욕”이라고 규정했다. 참사 이후, ‘보호소’가 얼마나 끔찍한 곳인지 대한 이주노동자들의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이의를 …
쓰나미 비극을 학살에 이용하는 지배자들
지면
승영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지배자들은 자주 민중의 슬픔을 권력 강화 수단으로 이용한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조지 부시는 미국인들의 슬픔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침략에 이용했다.많은 9·11 희생자 가족들이 “우리의 슬픔을 전쟁에 이용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말이다.쓰나미 재난은 전 세계를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것을 아체 독립운동 말살에 이용하고 …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진해일 피해자 구호 활동을 가로막고 있다
지면
아체민중운동연대
격주간 다함께 47호
2005. 1. 5
지진해일이 인도네시아 아체 주와 수마트라 북구 일대를 휩쓴 지 엿새가 지났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구호물자 보급을 지연시키면서 수십 톤의 기증품들이 자카르타 공항 등에 가득 쌓여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번거로운 절차와 부분적으로 아체를 국제적으로 고립시켜 온 계엄 상황 때문에 국제원조가 아체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아체 주는 수십 년 동안 인도네시아 중앙…
지진해일은 자연적이지만 , 그 결과는 그렇지 않다
지면
자일스 자이 웅파콘
격주간 다함께 47호
2005. 1. 5
폭풍·지진·지진해일 같은 자연 재앙들의 원인은 자연적일지 모르지만, 그 결과는 단순히 자연적인 것만은 아니다. 자연 재앙이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계급 사회에 의해, 또 평범한 사람들의 삶보다 우선시되는 가치들에 의해 좌우된다. 최근 아시아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의 경우, 적어도 여섯 가지의 인위적 요인들이 이 비극의 결과를 좌우했다.첫째 요인이자 가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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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4호
2024.05.07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