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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주제
국제
에콰도르에는 진정한 정치적 대안이 필요하다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55호
2005. 5. 11
에콰도르 민중 항쟁의 현장에서 조직 좌파의 모습은 드물었다. 이런 빈 자리는 일부 부르주아 정치인과 ‘라 루나’ 같은 자유주의 경향의 라디오 방송국이 메웠다. 사회민주주의 정당인 ‘민주좌파’는 그 동안 구티에레스에 저항하는 대중운동을 조직하지 않고, 의회 내에서 우파들과 연합하는 의회 전략에 몰두해 왔다. 원주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조직인 코나이에는 20…
룰라의 우경화와 브라질 좌파
지면
이정구
격주간 다함께 55호
2005. 5. 11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노무현의 초청으로 5월 23일 방한한다. 최근 브라질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덕분에 브라질 국내외 부자들과 다국적기업들과 국제 금융기구들은 룰라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다. 반면, 룰라 정부의 지지 세력인 노동자·농민들은 룰라의 정책에 대한 의구심을 키워 가고 있다. 룰라는 전임 대통령 카르도주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대중적 환멸과 …
에콰도르의 대중 반란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54호
2005. 4. 27
지난 4월 21일 구티에레스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대통령궁을 탈출했을 때, 에콰도르는 2000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라틴아메리카 투쟁의 중심지가 됐다.에콰도르에서는 외채 원리금 지급에 정부 예산의 40퍼센트가 사용되고, 국민의 65퍼센트가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있다. 2002년 구티에레스는 2000년 투쟁을 주도한 코나이에(CONAIE) 등 원주민 단체…
저항과 이상주의의 상징 체 게바라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격주간 다함께 50호
2005. 3. 2
지난 1월 브라질 세계사회포럼에서 《체 게바라와 쿠바혁명》(책갈피)의 저자 마이크 곤살레스를 만나 오늘날 체 게바라 부활의 의미를 들었다. 마이크 곤살레스는 스코틀랜드 사회당(SSP)내 ‘소셜리스트 워커 플랫폼’의 리더다. 체 게바라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저항의 상징이 됐습니다. 얼마 전에 상영된 월터 살레스 감독의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는 한국에서도…
역자 서평
《체 게바라와 쿠바 혁명》
지면
이수현
격주간 다함께 48호
2005. 1. 19
체 게바라는 이 시대의 ‘코드’인가? 이 책 《체 게바라와 쿠바 혁명》 말고도 최근 《체의 마지막 일기》라는 게바라 관련 서적이 또 하나 출간됐다. 교보문고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검색되는 게바라 관련 서적 21종 가운데에는 《체 게바라식 경영》이라는 책도 있고 어린이용 만화책도 있다.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라는 영화도 있었다. 30여 년 전에 죽은 게바라…
노동자당(PT)의 정치적 패배
지면
이수현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8
지난 10월 31일 브라질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국내 언론들은 집권 노동자당(PT)의 “승리” 또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했다(〈경향신문〉 11월 3일치/〈국민일보〉 11월 2일치).그러나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번 선거 결과는 PT의 정치적 패배라고 보는 것이 더 맞을 듯하다. 물론 2000년 지방선거 때 5천5백여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백87곳에…
아르헨티나의 교훈
지면
이수현
격주간 다함께 44호
2004. 11. 24
2001년 12월 19∼20일의 아르헨티나 봉기는 1990년대 내내 아르헨티나 민중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어 온 신자유주의 정책들에 대한 저항의 폭발이었다.실업자들과 화이트칼라 노동자들, 광범한 중간계급 등 다양한 사회 집단들의 누적된 분노가 거리에서 폭발했다.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약 40명이 죽고 2백여 명이 부상당했다. 당시 대통령 데 라 루아는 헬기를…
체 게바라의 생애와 유산
지면
격주간 다함께 44호
2004. 11. 24
오늘날 체 게바라의 모습은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신화 속의 인물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무엇이 체 게바라를 정치적으로 만들었는가? 그의 생각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짧은 생애를 산 그가 어떻게 전 세계적인 인물이 됐으며, 왜 그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가? 지난 몇 년 동안 체 게바라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높아졌다…
우루과이 대선 결과 - 라틴아메리카에 부는 “좌파 정권” 바람
지면
이수현
격주간 다함께 43호
2004. 11. 13
지난 10월 31일 우루과이 대통령 선거에서 범좌파전선(FA)의 타바레 바스케스가 52퍼센트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그러자 수도 몬테비데오를 비롯한 여러 도시들에서는 50만 명 이상의 노동자와 학생, 청년과 노인 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바스케스의 승리를 축하했다. 인구 약 3백40만 명의 나라에서 말이다.이번 대선 결과는 집권 콜로라도당 소속 대통령 호르헤…
남미의 새로운 반란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40호
2004. 10. 8
체 게바라가 꿈꿨던 남미 대륙 전체의 혁명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치적 지도력이 핵심 문제라고 크리스 하먼은 지적한다.체 게바라가 살해당한 지 거의 40년 만에 새로운 반란의 물결이 남미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세 나라 ― 에콰도르·아르헨티나·볼리비아 ― 의 정부가 자생적 봉기로 무너졌다. 페루에서는 거의 독재나 다름없던 후지…
위기의 베네수엘라
지면
격주간 다함께 37호
2004. 8. 13
위기의 베네수엘라베네수엘라의 자신만만한 좌파 지도자 우고 차베스는 이번 달에 가장 큰 시험대에 서게 될 것이다. 마이크 곤살레스가 차베스의 등장 과정을 추적하고 그를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을 살펴본다.8 월 15일에 베네수엘라인들은 우고 차베스 정부에 대한 국민투표[레퍼렌덤]를 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평범한 국민투표가 아니다. 지금 베네수엘라에는…
비아 캄페시나 총회에 다녀와서
지면
박준규
격주간 다함께 35호
2004. 7. 9
[편집자] ‘다함께’ 회원 박준규는 지난 6월 14일부터 19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 주 이타이치 시에서 열린 제4차 비아 캄페시나 총회에 동시통역 자원활동가로 참가했다.1993년 창립한 비아 캄페시나[농민의 길]는 국제 농민운동과 반자본주의 운동의 핵심 조직이다. 이번 총회에는 76개국에서 온 210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했는데, 한국에서는 전국농민회총연맹과…
브라질 활동가 디에고가 말하는 룰라 정부 1년 반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35호
2004. 7. 9
[편집자] 지난 6월 13일 동아시아 경제 정상회의 반대 투쟁에 참가했던 디에고는 브라질 학생운동 출신으로, 지금 금융거래과세시민연합(ATTAC)과 접촉하면서 세계사회포럼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다.룰라 정부는 이제 겨우 일년 반 지났습니다. 평가하기 아직 이릅니다. 그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그의 정치적 역사를 함께 봐야 합니다. 이미 1989년에 그와…
사파티스타 봉기, 그 후 10년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마이크 곤살레스가 사파티스타 봉기의 의의와 한계를 설명한다. 마이크 곤살레스는 스코틀랜드 전쟁저지연합의 핵심 활동가이고, 영국사회주의노동자당의 당원이다.1994 년 1월 1일 캐나다·멕시코·미국 대통령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발효를 선언했다. 그것은 세 나라 경제를 사실상 하나로 통합하는, 단일한 세계 자본주의 경제를 향한 대행…
볼리비아 노동자들이 향후 과제를 토론하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19호
2003. 11. 8
볼리비아 노동자들이 향후 과제를 토론하다우리는 전투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전쟁에서 이긴 것은 아니다. 3주 전 볼리비아에서는 민중 봉기로 대통령이 쫓겨났다. 그는 마이애미로 달아났다. 그 사건은 지난 9월 군대가 시위대를 살해한 뒤 한 달 동안 계속된 파업과 시위의 절정이었다. 군대에 맞서 싸운 핵심 세력은 노동자들, 특히 주석 광산 노동자들이었다. 그것은…
볼리비아 민중 봉기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18호
2003. 10. 25
볼리비아의 민중 봉기돌과 몽둥이로 탱크를 무찌르다 크리스 하먼은 라틴 아메리카를 여러 차례 방문한 영국의 마르크스주의자이고, 국내에 번역 된 저서로는 《쉽게 읽는 마르크스주의》(북막스), 《신자유주의 경제학 비판》(책갈피) 등이 있다. 이번 봉기는 지난 9월 20일 군대가 시위대 7명을 살해한 뒤 한 달 동안 계속된 파업과 시위의 정점이었다. 당시 시위대…
자연 자원을 지키기 위한 저항
지면
격주간 다함께 17호
2003. 10. 18
볼리비아의 노동자와 농민은 풍부한 액화천연가스(LNG)를 세계적 기업에 팔려는 정부의 계획에 반대해 무려 한 달째 대규모 시위와 파업을 벌이고 있다. 액화천연가스 수출 계획의 핵심은 퍼시픽 LNG이다. 퍼시픽 LNG는 스페인에 본거지를 둔 레프솔 석유가스회사와 영국의 BP[브리티시 피트롤리엄]와 영국가스가 핵심 구성원인 컨소시엄이다. 볼리비아는 남아메리…
1973년 칠레 ─ 또 다른 9·11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9월 11일에 우리는 2001년 세계무역센터에서 죽은 사람들을 기억하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회주의자들은 1973년 칠레 쿠데타라는 또 다른 학살도 기억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애도하는 것이 아니라 교훈을 배우는 것이다. 1973년 당시 살해당한 사람들에게 우리가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조사는 그들이 그처럼 뼈아프게 대가를 치러야 했던 실수…
룰라 - 투사에서 기업주의 친구로
지면
이정구
격주간 다함께 13호
2003. 7. 26
올 1월 브라질의 새 대통령 룰라는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세계사회포럼 참석자들에게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곧바로 다보스로 날아가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기업주들을 만났고, 지난 6월에는 에비앙으로 날아가 G8 정상들을 만났다.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에비앙에 이르는 행보가 룰라의 정치적 궤적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지난 해 브라질 대선에서 룰라의 당선은 …
서평
《체 게베라 평전》, 쟝 코르미에, 실천문학사
:
체 게바라의 유산
지면
열린 주장과 대안 3호
2000. 6. 1
체 게바라 열풍이 불고 있다. 실천문학사가 펴낸 《체 게베라 평전》은 출간된 지 겨우 두 달만에 2만 부 남짓 팔리면서 비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몇 주째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게바라의 삶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다. 게바라는 메이데이 집회 사수대 학생들의 손수건이나 티셔츠, 미국의 하드코어 록밴드 RATM의 기타 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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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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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