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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물가 인상과 신자유주의에 맞선 라틴아메리카 노동자 투쟁
지면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브라질 석유 노동자 투쟁 7월 14일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에 고용된 4천5백 명의 노동자들이 법원의 파업 금지 명령을 어기고 임금 인상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노동자들은 브라질의 하루 원유 생산량 1백80만 배럴 중 80퍼센트를 생산하는 캄포스 유전에서 일한다. 석유 노동조합은 14일의 작업 일정이 끝난 후 하…
‘촛불’이 볼리비아 항쟁에서 배워야 할 교훈
지면
김용욱
맞불 92호
2008. 6. 19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볼리비아는 신자유주의 모델이 될 법한 나라였다. 민영화, 복지 예산 삭감, 노동 유연화 등 이명박이 도입하려는 것과 같은 정책들을 1985년에 살인적 물가 상승을 억제한다는 명목으로 한꺼번에 도입했다. 그 결과는 재앙이었다. 민영화 과정에서 대량 해고가 발생했다. 토지는 대지주의 수중으로 집중됐고 농민은 자기 토지를 잃고 떠돌기…
갈림길에 선 볼리비아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맞불 86호
2008. 5. 8
볼리비아는 다시 한번 갈림길에 서 있다. 볼리비아의 가장 큰 주(州)[산타크루스]에서 지난 주말[5월 4일 일요일]에 치러진 자치권 확대에 관한 주민투표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에보 모랄레스 정부를 뒤흔드는 것이 주된 목표였다. 이 주민투표는 합법적 투표가 아니었고, 자치권 확대를 주장하는 자들의 승리도 뻔한 결과였다. 많은 좌파 단체 회원들은 투표하지…
독자편지
차베스는 반제의 상징인가?
지면
김종환
맞불 81호
2008. 4. 3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강연을 정리한 ‘반란의 라틴 아메리카’ 기사는 나에게 매우 반가운 기사였다. 그러나 그 기사 첫 면에 실린 차베스의 사진과 “국제적 반제국주의의 상징이 된 차베스”라는 캡션을 보면서 조금 갸우뚱했다. 같은 호에 실린 ‘티베트인들의 투쟁을 옹호하라’ 기사에서 김용욱 기자가 썼듯이, 차베스는 티베트인들의 투쟁을 미제국주의의 음모라고 …
재게재] [알렉스 캘리니코스 방한 강연 ②
:
반란의 라틴아메리카
지면
맞불 80호
2008. 3. 26
우고 차베스 프리아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오랜 암 투병 끝에 2013년 3월 6일 병원에서 숨졌다. 〈레프트21〉은 2008년 1월 20일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방한해 ‘라틴아메리카의 새로운 좌파 정부들’이라는 주제로 대중 강연한 것을 그대로 녹취한 것을 재게재한다. 이 글은 〈레프트21〉의 컨텐츠 제휴 단체인 ‘다함께’가 2008년 3월 31일 발행한 〈맞…
카스트로와 쿠바
지면
맞불 76호
2008. 2. 28
지난주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직에서 사임한 피델 카스트로는 20세기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정치 지도자들 중 한 명이다. 거의 50년 동안 카스트로는 강대국 미국의 의사를 거슬렀고, 쿠바 정권을 무너뜨리려는 미국의 경제 제재에 맞서 살아남았다. 쿠바는 수많은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에게 반제국주의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쿠바는 다른 것을 상징…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갈림길에 선 베네수엘라 - 정부 관료 vs 거리의 대중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72호
2008. 1. 17
“조국과 사회주의가 아니면 죽음을!” 2006년 12월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우고 차베스가 지난해 1월 취임식에서 맹세한 말이다. 이런 맹세에 비춰보면, 지난주 차베스가 ‘볼리바르식 혁명’의 속도를 늦추겠다고 선언한 것은 심히 우려스럽다. 지난주에 차베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진군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다. 올해는 3R, 즉…
자본가들이 볼리비아 해체를 획책하다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맞불 70호
2007. 12. 21
볼리비아의 몇몇 주(州)들은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의 좌파 정책들에 반대해 중앙정부에서 분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마이크 곤살레스가 그 위협을 평가한다. 2005년 말 에보 모랄레스가 대통령으로 당선한 뒤로 볼리비아는 늘 긴장 상태였다. 그것은 충분히 예상된 것이었다. 볼리비아의 천연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전투에서 대중운동은 6년 동안 3명…
베네수엘라 개헌 국민투표 부결
:
올바른 정치적 평가가 필요하다
김용욱
맞불 69호
2007. 12. 13
베네수엘라의 정세 변화는 국제적 파장력을 가진 문제다. 볼리바르식 혁명은 그동안 국제적으로 좌파들에게 커다란 영감을 줬기 때문에, 이번 개헌 국민투표 부결은 안타까운 일이다. 국내 우파 언론들은 개헌 부결 소식에 신이 나 날뛰었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민주주의의 싹을 완전히 잘라 버리려는 것까지 용납하지는 않았다며 기뻐했다. 이…
오스카 올리베라가 기로에 선 볼리비아 정치상황을 말한다
:
“사회운동이 반우파 투쟁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맞불 68호
2007. 12. 6
김용욱 기자가 스페인어 통역사 김성현의 도움을 받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볼리비아 활동가 오스카 올리베라에게 볼리비아 정치 상황에 대해 들어 봤다. 올리베라는 물 사유화에 반대하는 2000년 코차밤바 ‘물 전쟁’에서 중요한 구실을 한 저명한 반신자유주의 활동가다. 11월 26일 모랄레스 정부는 우파 정당을 배제한 채 제헌의회를 …
베네수엘라 개헌 국민투표 부결
:
우고 차베스는 끝났는가?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맞불 68호
2007. 12. 6
마이크 곤살레스가 베네수엘라 현지에서 개헌 국민투표가 부결된 이유를 분석해 보내왔다. 마이크 곤살레스는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스페인어문학부 부교수이고, 스코틀랜드의 신생 사회주의 정당 ‘솔리대리티’(Solidarity)의 당원이다. 국내에 번역 출판된 책으로는 《체 게바라와 쿠바 혁명》(책갈피)이 있다.12월 1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는 이상하게도 조용했…
독자편지
정치적 대화를 가로막는 ‘순수 혁명’의 잣대
지면
이종길
맞불 61호
2007. 10. 17
오세철 교수는 〈한겨레〉에 베네수엘라 ‘혁명’을 폄하하는 내용의 글을 발표했다. 그 글을 읽고 있으면 그가 베네수엘라의 구체적인 상황을 검토해 보기는 했는지 의심스럽다. 예를 들어, 그는 지난 5월 말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진 대학생 시위에 매우 호의적이다. 이 시위가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에 저항하는 “밑에서부터 솟아오른 계급투쟁”의 일부라는 것이다. 그…
차베스와 21세기 사회주의
:
베네수엘라의 미래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맞불 60호
2007. 10. 10
베네수엘라에서는 우고 차베스의 개헌을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마이크 곤살레스가 개헌 논쟁이 민주주의를 심화시킬지 아니면 권력을 더욱 집중시킬지 살펴본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노동계급 거주 지역인 라 칸델라리아의 토요일 오후. 거대한 천막으로 하늘을 가린(지금은 우기雨期이다) 광장에 2백 명 남짓 되는 사람들이 열두 그룹으로 나뉘어 여기저기 둥근…
코스타리카
:
30만 명이 반FTA 시위를 하다
지면
맞불 59호
2007. 10. 3
지난 9월 30일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에서는 10월 7일 FTA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FTA에 반대하는 30만 시위가 벌어졌다. 친미적인 산체스 정부는 중미-미국 자유무역협정(CAFTA) 참여를 통해 미국과 FTA를 맺으려 한다. 코스타리카에서는 최근에 FTA반대국민투쟁위원회(CNLTLC)를 중심으로 반FTA 운동이 활발히 벌어져 왔다.
칠레 노동자 시위
:
신자유주의 정책에 분노한 노동자들
지면
맞불 57호
2007. 9. 4
8월 29일 수도 산티아고를 비롯한 칠레 곳곳에서 바첼레트 사회당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칠레 최대 노동조합 연맹인 ‘노동자 단결’이 주도한 이번 시위에는 주류 언론과 정부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18개 지역 노조, 대학생, 교수,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참가했다. 시위대는 최저임금과 연금 인상, 교육·의료·주거 서비스의 공공성 확…
볼리비아 제헌의회 위기
:
기층 운동만이 개혁을 전진시킬 수 있다
지면
김용욱
맞불 57호
2007. 9. 4
8월 28일 볼리비아 동부 6개 주에서, 수도의 동부 이전 조항을 헌법에 넣으라고 요구하는 우파들의 ‘파업’이 일어났다. 동부 6개주는 우파 정치인들이 통치하고 있다. 이것은 모랄레스의 제헌의회 전략이 한계에 부딪혔음을 보여 준다. 모랄레스는 제헌의회에서 여당인 MAS(사회주의운동당) 의원들의 수적 우위를 이용해서 우파들의 타협을 이끌어 내고, 헌법에 …
멕시코 ― 거리와 숲에서,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가이 스몰만
맞불 56호
2007. 8. 29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주(州) 산 이시드로 알로아팜의 여성들이 대대로 물려받은 숲을 미국이 후원하는 벌목업체한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싸우고 있다. 산림 파괴에 맞선 시위들은 준(準)군사조직들과 심각한 충돌로 이어졌다. 마을 주민들은 총알 세례를 받았고 임산부 세 명이 용역 깡패들에게 심하게 구타당한 뒤 유산했다. 이 여성들은 최근 치러진 멕시코 …
[칠레] 비정규직 광부 노동자들이 중대한 승리를 거두다
지면
마이클 스탠튼
맞불 56호
2007. 8. 29
지난 8월 초 칠레의 신생 노총 CTC 소속의 계약직 광부 노동자들이 국영 광산 기업 코델코(Codelco)를 상대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5주 동안 파업을 벌인 결과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노동자를 포함해 모든 계약직 노동자들이 더 나은 임금과 노동조건을 쟁취했다. 칠레에서는 금융업, 수퍼마켓, 광업 부문 등에서 계약직 노동자 사용이 급증해 왔다. …
베네수엘라 혁명의 미래를 위한 두 비전
마이크 곤살레스
맞불 52호
2007. 7. 13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남동쪽으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도시 시우다드 구야나(Ciudad Guyana)는 오리노코 강의 지류에 의해 둘로 나뉘어 있다. 다리 한 쪽에 있는 산 펠릭스(San Felix)는 가난한 도시다. 도로가 군데군데 움푹 패여 있고, 아주 허름한 집들에서 사람들이 우글우글 모여 산다.이른 아침에 산 펠릭스는 텅 빈다. 주…
베네수엘라는 어디로?
지면
이수현
맞불 52호
2007. 7. 12
5월 27일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정부가 민영 방송 라디오카라카스TV(RCTV)의 공중파 면허 갱신을 허가하지 않자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를 둘러싼 논쟁, RCTV를 지지하는 학생 시위가 잇따랐다. 그러나 RCTV는 2002년 반(反)차베스 군사 쿠데타 당시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제거하려는 쿠데타를 지지했을 뿐 아니라 직접 참여했고, 차베스를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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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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