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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RCTV 면허 갱신 불허는 정당하다
지면
조셉 추나라
맞불 50호
2007. 6. 27
베네수엘라 국가가 라디오카라카스TV(이하 RCTV) 방송국의 면허 갱신을 불허한 것에 대해 어느 누구도 슬퍼할 필요 없다. “언론의 자유”를 부르짖는 우익들은 2002년 4월에 RCTV가 한 구실을 무시하고 있다. 당시 RCTV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 우고 차베스를 제거하려는 군사 쿠데타를 지원했다. RCTV는 차베스 지지자들이 반정부 시위대에게 …
베네수엘라 RCTV 방송 면허 갱신 불허
:
‘언론 자유’ 침해 아닌 방송 공공성 강화 조처
지면
맞불 46호
2007. 5. 29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정부가 민영 방송 ‘라디오 카라카스 TV’(RCTV)의 채널 2 방송 면허를 갱신해 주지 않은 것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상원과 유럽연합 의회, 칠레 상원에서 차베스 정부의 결정을 비판하는 결의안이 통과됐을 뿐 아니라 ‘국경 없는 기자들’이나 휴먼라이츠워치 같은 NGO들도 이번 조처를 비판했다. 그러나 차베스 정부가 RCT…
브라질 룰라 정부 ‘성과’의 진실
지면
이예송
맞불 46호
2007. 5. 29
지난주 〈진보정치〉324호에 실린 브라질 노동자당(PT) 활동가 인터뷰는 룰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의 본질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했다. 브라질 노동자당이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있는 기아 제로 운동과 가족 기금 프로그램으로 상당수 극빈층이 지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15년까지 빈곤층 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원래 목표에는 한참 못 미친다…
차베스와 21세기 사회주의 4
:
‘민중권력’의 부활
지면
맞불 45호
2007. 5. 22
신자유주의 반대 운동이 발전하면서 대안 사회 모델을 둘러싼 논쟁이 전개되고 있다. 이 대안 사회 모델은 단순히 경제 체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레닌이 말했듯이, 경제의 응축적 표현은 정치이다. 또, 모름지기 진정한 대중운동은 정치세력화 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신자유주의 반대 운동은 대안 정치 체제를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 점에서 신자유주의 반대 운…
차베스와 ‘아메리카를 위한 볼리바르 식 대안’(ALBA)
:
신자유주의에 도전하는 ALBA
지면
맞불 43호
2007. 5. 9
노무현 정부는 한미FTA를 강행하며 세계화 시대에 자유무역협정(FTA)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강변한다. 그러나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미주자유무역협정(FTAA)이 사실상 파탄났다. 그리고 최근의 제5차 ‘아메리카를 위한 볼리바르 식 대안’(Alternativa Bolivariana para la America: ALBA) 정상회담에서 베네수엘라·볼리비아·니…
베네수엘라 활동가 인터뷰
: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은 정부가 아니라 민중입니다”
지면
조명훈
맞불 42호
2007. 5. 1
[편집자] 마이살룬 케이지는 베네수엘라의 혁명적 반자본주의 운동 단체인 ‘우리의 아메리카를 위한 계획 ― 4월 13일 운동’의 활동가이다. 〈맞불〉기자 조명훈이 제5차 카이로 국제 반전 회의에 참가한 마이살룬을 만나 베네수엘라 상황에 대해 물었다. 우고 차베스의 볼리바르식 혁명과 21세기 사회주의는 한국의 많은 좌파 활동가들을 고무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차…
차베스와 21세기 사회주의
:
“선거 혁명”은 진정한 혁명으로 발전해야 한다
지면
김인식
맞불 37호
2007. 3. 28
베네수엘라는 국제적으로 피억압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있다. 신자유주의적 ‘반개혁’이 절대 질서처럼 돼 있는 오늘날의 세계에서 ‘볼리바르 식 혁명’이 대안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한국에서도 베네수엘라의 실험이 주목받는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중요한 참조 사례가 되는 듯하다.“베네수엘라 식 선거연합을 벤치마킹”해 진보진영 선거연합을 결성하자는 …
차베스는 어떻게 좌파의 아이콘이 됐는가?
지면
맞불 36호
2007. 3. 20
채진원 전 민주노동당 의정정책실장은 최근 인터넷 언론 〈레디앙〉에 기고한 글에서 차베스와 박정희가 “너무 닮았다”고 주장했다. 박정희가 조국 근대화와 경제 성장을 위해 양원제를 단원제로 바꾸고, 국민투표를 통해 의회를 무력화하고, 개헌을 통해 연임제를 폐지하고, 언론과 정치적 반대자를 억압한 것이 차베스의 “독재”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2000년 미…
켄 리빙스턴이 차베스에게 가르칠 게 있을까?
지면
맞불 34호
2007. 3. 7
얼마 전 켄 리빙스턴 영국 런던시장이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와 거래를 맺었다. 런던은 값싼 석유를 공급받고, 베네수엘라 도시들은 교통 분야에서 런던의 “기술 원조”를 받는다는 것이다. 공급받은 석유가 런던 대중교통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니 베네수엘라는 지구에서 4번째로 부유한 나라 수도의 교통비를 보조하는 셈이다. 그럼 런던은 베네수엘라에게 어떤 기술 원조…
어디 노무현을 차베스에 비길 건가?
지면
맞불 33호
2007. 2. 28
노무현 정부 평가와 진보진영의 대선 방안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노무현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한나라당과 조중동에 의해 “포위된” 근본적 한계, 신자유주의 세계화라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초강대국 미국의 입김 등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았던 참여정부가 그나마 이 정도의 성과를 거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변명과 옹호는 지구 반대편에서…
차베스의 수권법은 독재의 수단이 아니다
지면
맞불 32호
2007. 2. 21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에 대한 독재자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른바 포고령 입법권(수권법)은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 수단이 결코 아니다. 차베스가 개정한 1999년 헌법의 규정에 따라 각종 제약을 받는다. 첫째, 기간과 범위가 제한적이다. 차베스의 포고령은 앞으로 18개월 동안 11개 분야에 국한된다. 포고령으로 정치적·시민적 자유와 같은 기…
볼리비아 모랄레스 정부 1년
:
대중운동과 자본주의적 합법성 사이에서 줄타기하기
김용욱
맞불 32호
2007. 2. 21
볼리비아는 새천년 초부터 라틴아메리카 급진화의 상징이 된 나라였다. 2000년에 코차밤바의 대중은 물 사유화 반대 투쟁을 통해 다국적기업을 내쫓았다. 2003년과 2005년에는 대통령을 두 번 몰아낸 대규모 민중 항쟁이 일어났다. 이런 투쟁의 근저에는 1985년 도입된 신자유주의 ‘개혁’에 반대하는 대중의 분노가 숨어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사회를 만들 …
에콰도르
:
코레아 정부의 출범과 대중운동 분출
맞불 32호
2007. 2. 21
최근 에콰도르에서 우익 정당들이 제헌의회의 권한을 제한하려하자 움직임에 맞선 격렬한 대중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의 일부가 국회의사당에 진입했고 우익 의원들 일부가 도망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올해 초 라파엘 코레아의 좌파 정부가 출범한 이후 수도에서는 우익에 반대하고 각종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날마다 벌어진다. 특히 그들은 제헌의회가 구성돼 천연자원…
차베스의 포고령 입법권
:
‘21세기의 독재자’론은 거짓말
지면
이수현
맞불 31호
2007. 2. 6
최근 베네수엘라 의회는 대통령이 18개월 동안 포고령으로 법률을 제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 ‘수권법’을 통과시켰다. 차베스는 베네수엘라 역대 대통령 가운데 이 권한을 이용한 다섯번째 대통령이다. 사실, 이 권한은 1961년 헌법과 1999년 차베스가 개정한 헌법에 모두 보장된 합법적 권한이다.그런 점에서 한국 주류 언론의 이른바 ‘초법적’·‘독재권력’ 운운은…
멕시코
:
신자유주의 정책을 좌절시킨 대중 시위
맞불 31호
2007. 2. 6
지난 1월 31일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거의 10만 명이 식료품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집회·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멕시코인들, 특히 빈민들의 주식인 옥수수빵(또르띠야) 가격이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폭(40퍼센트)으로 오른 것을 비롯해 우유·계란·콩·채소 등의 가격이 급등한 것에 항의하며 물가 통제와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최근 미국 에탄올 연료 산…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연속혁명
지면
크리스 하먼
맞불 30호
2007. 1. 30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는 ‘연속혁명’에 대해 말한다. 크리스 하먼은 혁명의 미래를 위한 투쟁,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위한 투쟁이 있어야 혁명이 연속적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최근에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는 자신의 정부가 좌경화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트로츠키는 혁명이 연속적이어야 한다고, 혁명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고 …
볼리비아 코차밤바 투쟁
:
대안 권력기구의 맹아를 탄생시키다
지면
김용욱
맞불 29호
2007. 1. 23
지난 몇 년 동안 볼리비아는 라틴아메리카에서도 반신자유주의 투쟁이 가장 멀리 나아간 곳이었다. 특히 코차밤바는 2000년 물 사유화에 반대하는 ‘물 전쟁’ 승리 후 볼리비아에서도 가장 강력한 투쟁 역량을 가진 곳으로 꼽혀 왔다. 지금 이 곳에서는 매우 중요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투쟁의 발단은 코차밤바의 우익 주지사인 만프레드 레이에스 비야가 1월 첫…
차베스가 새 정당의 출범을 선언하다
지면
스티브 매더
맞불 29호
2007. 1. 23
카라카스에서 스티브 매더(Steve Mather)가 우고 차베스의 새 정당 결성 계획이 좌파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한다최근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는 새로운 ‘통합사회주의당’(PSUV)을 건설하기 위해 현 집권 정당인 ‘제5공화국운동당’(이하 MVR)을 해산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 선언에 대한 베네수엘라 좌파의 반응은 다양하다.지난해…
베네수엘라 운동의 두 가지 정신
지면
조셉 추나라
맞불 29호
2007. 1. 23
오늘날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지는 가장 중요한 투쟁은 우고 차베스와 우익 반정부 세력 사이의 투쟁이 아니라 볼리바르 식 운동 내부의 투쟁이다. 이 운동에는 두 가지 정신이 있다. 첫째 정신은 잇따라 폭발한 아래로부터의 투쟁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것은 아래로부터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염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둘째 정신은 차베스 진영에 빌붙은 정당들·정치인들·관리…
피노체트
:
대량 고문 학살자
맞불 24호
2006. 12. 12
칠레의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12월 10일 사망했다. 피노체트는 1973년 9월 11일 쿠데타를 통해 사회주의 대통령 살바도르 아옌데를 살해하고 정권을 잡았다. 피노체트는 최초로 신자유주의 개혁을 도입했고, 수많은 좌파 활동가들을 살해했다. 칠레에서는 피노체트의 죽음을 기뻐하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잔인한 독재자 가운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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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