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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혁명가들의 과제는 무엇인가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10호
2013. 8. 24
오늘날 이집트 현실은 모순적이다. 모순이라는 말은 서로 공존할 수 없어 보이는 것이 공존하고 있다는 뜻이다. 먼저 군부의 반혁명과 지난 2년 넘게 발전해 온 이집트 혁명이 공존하고 있다. 7월 3일 무르시를 끌어내린 동력은 이집트 혁명의 전진에서 나온 것이었다. 만일 혁명 운동이 없었더라면 군부는 무르시를 퇴진시키려 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
차근차근 반혁명을 준비해 온 군부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10호
2013. 8. 24
지금 이집트에서 벌어지는 학살은 군부가 오랫동안 호시탐탐 노리던 반혁명을 본격적으로 개시했음을 보여 준다. 1년 전 거센 반발에 떠밀려 무슬림형제단에 정치 권력 일부를 양보했던 군부는 그 이후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무르시 정부는 “빵, 자유, 사회 정의”라는 혁명의 요구는커녕 생필품 공급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함을 보이며 퇴진 이전부터 정…
무슬림형제단 탄압은 반혁명의 고리다
지면
필립 마플릿
레프트21 110호
2013. 8. 24
이집트 군부는 왜 무슬림형제단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해 조직원 수백 명을 살해하고 조직을 불법화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인가? 2년 전만 해도 군부는 무슬림형제단과 협력했다. 그런데 무엇이 바뀌었길래 군부는 이러는 것인가? 최고군사위원회에 있는 엘 시시와 그 측근은 무바라크 정권의 핵심적 일부였다. 장군들은 제조업, 상업, 금융업에 큰 이해관계가 걸려 있다. …
권력을 되찾으려는 반동세력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110호
2013. 8. 24
이집트 법원이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를 석방했다. 많은 이집트 민중의 피를 손에 묻힌 끔찍한 독재자가 감옥에서 유유히 걸어나올 수도 있다는 소식은 이집트 혁명이 위기에 처한 시기에 발표됐다. 무바라크는 2011년에 있었던 18일의 항쟁 동안 시위대 8백 명을 학살했다. 수많은 이집트 민중은 지금도 이 끔찍한 독재자가 심판받기를 바란다. 혁명으로 사람들…
혁명과 반혁명의 기로에 선 이집트
—
힘을 모아서 결사적으로 군부에 맞서야 한다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110호
2013. 8. 24
8월 초 이집트 군부는 거리에서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학살했다. 군부는 쫓겨난 대통령 무함마드 무르시와 무슬림 형제단 지지자들이 카이로 광장에서 벌인 연좌 시위와 이슬람 사원 점거 시위를 공격했다. 8월 19일 보안군은 죄수 호송차 안에서 무슬림 형제단 지지자 36명을 죽였다. 보안군은 밀폐된 공간에 가스를 발사했고 사람들은 질식사했다. 시체…
이집트 군부는 피의 학살을 중단하라
—
군부의 반혁명에 맞서 혁명을 지키려는 투쟁을 지지한다
레프트21 109호
2013. 8. 20
이 글은 노동자연대다함께가 8월 20일 발표한 성명서다.8월 14일, 이집트 군부는 무르시 복귀를 요구하며 농성하던 민간인 수백 명을 살해한 군사작전을 감행했다. 이집트 정부의 공식발표로도 사망자는 6백 명에 달하고 실제 사망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자 역시 수천 명에 달했다. 언론은 작전 개시 40분 만에 대부분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
이집트 군부의 대량학살과 저항의 과제
:
"군사 통치 반대한다! 반혁명의 지도자 엘 시시는 물러나라!"
레프트21 109호
2013. 8. 16
지난 14일, 이집트 군부는 한 달 넘게 연좌농성 중이던 무르시 지지 시위대를 '해산'시킨다는 명목으로 대량학살을 자행했다. 이것을 규탄하는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의 성명을 소개한다. 이 성명은 군부의 유혈낭자한 살인진압이 반혁명의 첫 단계라고 경고하고 있다.나다 광장과 라바 알 아다위야 연좌농성에 대한 군부의 피튀기는 진압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
이집트 혁명에서 배운다
:
세상을 바꾸려면 혁명조직을 건설해 둬야 한다
지면
사메 나기브
레프트21 109호
2013. 8. 10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는 2011년 혁명 전에는 지하 활동을 했지만 이제는 공개적으로 활동하며 혁명에서 지도적 구실을 하고 있다. 그들이 어떻게 당을 건설하고 투쟁을 준비했는지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의 지도적 활동가 사메 나기브가 설명한다.혁명적 순간을 대비하려면 수년에 걸친 진지하고 일관된 혁명적 활동이 필요하다. 단일 쟁점 운동만으로는 부족하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혁명 속에서 거듭나는 이집트 민중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109호
2013. 8. 10
이집트 민중은 정부를 연달아 무너뜨리며 여러 가지 대안을 시험하고 있다. 이집트 혁명은 노동자·민중이 정치 의식을 발전시키는 일련의 학습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주장한다. 우리는 이집트 혁명을 통해 책으로만 배울 수 있었던 것들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다. 이집트 혁명에서 볼 수 있듯, 혁명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거대하고 복잡한 과정이다.…
이집트 군부는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108호
2013. 8. 7
이집트 거리에는 군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민중의 요구를 군부가 충족하지 못하면, 민중의 반란은 군부를 겨눌 수 있다고 주디스 오어가 주장한다. 주디스 오어는 영국의 혁명적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의 편집자다.7월 3일 무슬림형제단 출신 대통령 무함마드 무르시가 퇴진한 이후, 이집트 군부는 두 차례의 학살을 저질렀다. 7월 27일…
이집트 민중은 연속혁명을 통해서 승리할 수 있다
사메 나기브
레프트21 108호
2013. 7. 18
이집트 혁명이 계속된다고 보는 이유는 이집트 혁명이 말 그대로 2011년 이후로 멈추지 않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혁명은 진공 속에서 툭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집트와 튀니지는 세계 자본주의에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혁명은 세계 자본주의 체제의 위기가 표면화한 것이다. 이집트와 튀니지는 페르시아 만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산유국들과 접해 있다. …
혁명을 지키고 성폭력에 맞서는 이집트 여성들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오늘날 이집트에서 더듬기나 강간 같은 성폭력은 혁명을 파괴하려는 목적으로 집회 현장에서 조직적으로 자행된다. 피해자들의 진술을 들어 보면 집단 성폭력은 모두 똑같은 수법으로 자행된다. 집회에서 친구나 가족들과 떨어지게 된 여성의 주변을 한 무리의 남성이 겹겹이 에워싸고 습격하는 것이다. 그들은 칼과 전기충격기 심지어 총까지 사용한다. 혁명 초기…
이집트와 오늘날의 연속혁명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20세기 초 러시아 혁명가 트로츠키는 서구와 달리 상대적으로 덜 발전한 후진국에서도 사회주의 혁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트로츠키는 자본주의의 역동성 때문에 상대적 후진국에서도 선진 자본주의와 긴밀히 연계 맺은 자본가 계급이 등장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본가들이 노동자들의 반란을 두려워 해 기존 체제에 맞서 싸우지 않고, 오히려 노동자들의…
노동자들이 나서야 한다
지면
파트마 라마단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나는 노조를 대표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 개인의 소견을 말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회의 영향을 받아 노조 안에도 의견이 나뉘기 때문이다. ‘수에즈 노동자 연맹’을 비롯한 몇몇 전국노조와 지역노조는 ‘반란’ 운동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렇지만 많은 경우 노동자들은 이 운동에 개인으로 참가했다. 6월 30일 이후 노동자들은 더 조직적으…
이렇게 생각한다
:
이제 군부의 반혁명 시도에 맞서야 한다
지면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이집트에서 대통령 무르시가 유례없는 대규모 시위 끝에 쫓겨났다. 그러나 군부가 무르시 퇴진 이후 주도권을 쥐려는 상황에는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군부는 이집트 혁명을 압살하려는 장본인이고 무르시와 그 일당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큰 적이기 때문이다. 이집트 군부는 1952년에 집권한 이래 노동자·민중을 억압적으로 지배해 왔다. 군부는 이집트 경제…
정권을 무너뜨린 민중, 반혁명의 발톱을 드러낸 군부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7월 7일 하루 동안 이집트 군부는 쫓겨난 대통령 무함마드 무르시의 지지자를 최소 51명 살해했다. 6월 30일 이집트를 휩쓴 대중시위에는 1천7백만 명이 뛰쳐나와 무르시 퇴진을 외쳤다. 군부는 이 대중시위의 압력에 굴복해 7월 3일 무르시를 퇴진시켰다. 무르시의 지지자들은 현재 무르시가 감금됐다고 알려진 건물 앞에서 진을 치고 있다. 많은 언론이 무…
7월 4일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 성명서
:
다가올 세 번째 이집트 혁명의 최종 승리를 준비하자
사메 나기브
2013. 7. 7
다음은 무르시가 퇴진한 이후 이집트의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 활동가 사메 나기브가 쓴 7월 4일자 성명서다. 이 성명은 ‘군부가 쿠데타로 무르시를 제거하면서 이집트 혁명은 무로 돌아갔다’는 식의 해석이 왜 틀렸는지 보여 준다.6월 30일, 이집트 혁명의 새로운 물결, 2011년 1월 이후 가장 거대한 물결이 그 역사적 시작을 알렸다. 이 사실은 누구도…
[이렇게 생각한다]
:
무르시 퇴진 이후 - 군부에 맞선 투쟁을 준비하자
레프트21 107호
2013. 7. 5
이집트에서 대통령 무르시가 대규모 시위로 쫓겨났다. 불과 두 달만에 이집트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 달하는 2천2백만 명이 대통령 퇴진 요구에 서명하고, 연인원 3천만 명이 나흘 동안 거리 시위에 참가했다.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는 “혁명이야말로 민주주의를 극대화하는 과정이다. 이에 견주면, 몇 년에 한 번 투표하는 것은 새발의 피도 안 된다” 하…
[재게재] 아랍의 봄과 노동계급의 연속혁명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107호
2013. 7. 4
이집트 혁명은 무바라크와 최고군사위원회에 이어 이제 무르시도 권좌에서 끌어내렸다. 〈레프트21〉은 2011년 무바라크가 쫓겨날 때부터 이집트 혁명은 단지 민주주의 혁명만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해왔다. 이집트에서 연속혁명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분석하는 〈레프트21〉 86호 기사(2012년 7월 23일)를 재게재한다.혁명적 변화의 시대를 알린 일련의 …
무르시를 끌어내린 이집트 민중
—
이제 군부의 반혁명 시도에 맞서자
사메 나기브
레프트21 107호
2013. 7. 4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의 사메 나기브가 카이로에서 혁명의 소식을 전한다. 카이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7월 3일 저녁 대통령 무르시가 퇴진한 것을 축하하고 있다.우리는 겨우 30개월 만에 대통령을 두 번이나 날려 버렸다. 1천만 명이 넘는 대중이 참여한 2차 혁명이다. 혁명에 참가한 대중의 규모는 전례없을 정도로 크다. 기층 민중은 자신들의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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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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