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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터키의 이라크 공격은 미국의 이라크 점령 위기를 심화시킬 것이다
지면
김용욱
맞불 62호
2007. 10. 24
터키의 이라크 북부 침략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10월 21일 쿠르드노동자당(PKK)이 터키군을 기습해, 터키군 12명이 사망하고 8명 이상이 실종됐다. 우파들은 거리 시위를 조직하는 등 터키 정부에게 군사 행동을 취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고, 군부는 이라크 공격을 기정 사실화하려 한다. 한 퇴역 장군은 서방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으로 화살…
파키스탄 민중과 전쟁을 벌이는 독재 정부와 제국주의
지면
하룬 칼리드
맞불 61호
2007. 10. 17
미국이 지지하는 군사 독재자 페르베즈 무샤라프 장군이 헌법을 제 멋대로 해석하고 일부 야당 지도자들과 더러운 거래를 해서 10월 6일 대선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무샤라프는 파키스탄의 네 개 주(州) 가운데 변경 주와 발루치스탄 주에서 정치적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이후,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맞닿아 있는 변경 주와 인근 부족민…
혼란 일보직전의 파키스탄
맞불 59호
2007. 10. 3
이 글은 〈Socialist Worker〉 2070호에 실린 크리스 하먼의 글 ‘Pakistan on the edge of turmoil’을 번역한 것이다. 10월 6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파키스탄의 격변은 불가피해 보인다. 1999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독재자 페르베즈 무샤라프 장군은 자신의 오랜 정적인 베나지르 부토와 회담을 추…
갈수록 전투적이 되는 이집트 노동자 투쟁의 배경
지면
앤 알렉산더
맞불 59호
2007. 10. 3
카이로 북부의 가즐 알 마할라 직물 공장의 노동자들은 집에서 만든 북과 현수막을 들고 와 공장 앞마당에 텐트를 쳤다. 공장은 한 주 동안 토론의 광장이 됐다. 전투 경찰이 공장 외곽에 모여 있는 동안, 2만 7천여 명의 노동자들은 1백50일치 일당에 상당하는 보너스 지급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면서 공장을 점거했다. 일주일도 안 돼 승부가 판가름났…
대규모 노동자 파업이 이집트를 뒤흔들다
지면
김용욱
맞불 59호
2007. 10. 3
중동에서 가장 큰 직물 공장을 멈춘 [점거] 파업이 일어났다. 가즐 알 마할라 공장에는 2만 7천 명의 노동자들이 일하는데,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다른 투쟁들의 분위기를 결정한다. 이번 파업은 지난 겨울 파업 때 제기된 요구들 대부분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도 중요했다. 지난해 정부는 파업 물결 속에서 터져 나온 노동자들의 요구들을 올 7월에 시…
이란 공격을 준비하는 부시 정부
시문 아사프
맞불 58호
2007. 9. 12
부시 정부가 이란을 공격할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대규모 선전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선데이타임스〉는 미국의 우파 성향 연구소인 닉슨센터의 테러리즘과 국가안보 분야 책임자인 알렉시스 디뱃의 말을 인용해, “미 국방부는 이란 내의 1천2백 개 목표에 대한 공중 폭격 계획을 작성했고, 이것은 3일 안에 이란의 군사 능력을 무력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고 …
점령 종식과 즉각 철군만이 또 다른 비극을 막을 수 있다 - 이라크와 레바논에서도 즉각 철군하라!
지면
김용민
맞불 56호
2007. 8. 29
신문이 인쇄에 들어가기 직전 탈레반이 남은 피랍자 19명 전원을 석방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피랍 한국인 석방 합의 소식은 정말이지 다행스런 일이다. 그 동안 피랍자들은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위험 속에서 끔찍한 공포에 떨어야 했다. 피랍자 가족들도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들이 겪었을 고통을 어찌 감히 짐작이나 할 수 있겠는가. 정부의 발표…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
:
노무현 정부는 더는 죽음을 방치하지 말라
지면
김용욱
맞불 55호
2007. 8. 22
탈레반의 추가 살해 위협이 다시 시작됐다. 이것은 노무현 정부의 미온적 태도 속에서 예견된 일이었다. 노무현 정부와 탈레반의 대면 협상은 지지부진했다. 탈레반 측 협상자는 “인질과 맞교환될 탈레반 수감자의 숫자를 줄이거나 그 명단을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탈레반 최고지도위원회로부터 위임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는 “우리는 [포로] 석방 권한이…
미국의 이란 혁명수비대 테러 조직 지정 시도
:
부시는 최후의 도박을 시작할 것인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55호
2007. 8. 22
조지 부시 정부는 이란의 이슬람 공화국 정권을 목조르기 위해 끊임없이 애쓰고 있다. 이것은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를 ‘국제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는 것을 고려중이라는 지난주 발표로 드러났다. 혁명수비대 출신의 엘리트 정치 군인들은 이란 정권 곳곳에 포진한 채 상당한 경제적 이권에도 관여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션 매코맥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부시ㆍ노무현 정부야말로 "잔혹한 살인마"들이다
지면
김용욱
맞불 54호
2007. 8. 15
2명의 피랍자들이 풀려난 것은 정말 다행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왜 이리 오래 걸렸는가?’이다. 왜 한국 정부는 진작 탈레반과 ‘대면 협상’을 하지 않았을까? 피랍자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외무장관 송민순은 “[피랍자 석방에는] 평균 35일 정도가 걸렸다”며 무사태평한 소리나 늘어놓았고 노무현은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생명에 무관심한 냉혹한 살인자”는 바로 부시와 카르자이다
:
부시ㆍ카르자이 정상회담이 보여 준 것
맞불 53.3호
2007. 8. 8
8월 6일, 잔인한 전쟁광 조지 부시와 그 하수인인 카르자이는 워싱턴 정상회담 공개 기자회견에서 한국인 피랍자들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피랍자 가족 서정배 씨는 “잔뜩 기대하고 지켜봤으나 인간의 고귀한 생명에 대해 한 마디 언급도 없었다”고 절규했다. 힌 피랍자 어머니는 “어떻게 단 한마디도 하지 않을 수가 있나”하며 몸부림치다가 졸도했다. 되려 “…
노무현과 부시가 피랍 한국인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 즉각 철군 선언하라! 포로 교환 요구 수용하라!
지면
맞불 53.3호
2007. 8. 4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가 보름을 넘기고 있다. 그 동안 피랍 한국인 23명 가운데 2명이 참담하게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21명의 안전 역시 여전히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처지다. 지난 보름 동안 피랍 한국인들과 그 가족들은 그야말로 생지옥에 있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피랍자 가족들의 고통에 공감하며 살아남은 피랍 한국인들만은 부디 무사 귀환하길 바란…
부시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완전히 정당하다
지면
맞불 53.3호
2007. 8. 4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이번 피랍 사태의 뿌리와 책임은 노무현의 파병과 함께 ‘테러와의 전쟁’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생지옥으로 만든 부시 정부에 있다. 따라서 최근 미국 대사관 앞에서 미국이 사태 해결에 나설 것과 포로 맞교환 요구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는 시위와 기자회견이 잇따라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미국 대사관을 찾아간 피랍자 가족들도 …
무차별 공습과 군사작전 시도 중단하라
지면
맞불 53.3호
2007. 8. 4
미군과 나토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등 피랍 한국인들을 죽음으로 내몰 수 있는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알 자지라〉는 지난 2일 미군과 다국적군이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벌여 부녀자와 아동 등 3백여 명을 학살했다고 보도했다. 피랍 사태 초기부터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거듭 인질 구출 작전 가능성을 흘리…
점령을 중단하라! 포로 교환 요구 수용하라!
:
노무현 정부의 무성의한 협상이 피랍자 또 한 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맞불 53호
2007. 7. 31
피랍자 또 한 명의 추가 살해 소식에 충격을 가눌 길이 없다. 희생자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우리는 탈레반이 피랍자들을 더는 살해하지 않기를 바랐다.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테러는 결코 정당한 저항 방법이 아니다. 그러나 피랍자들의 죽음에 대한 근본적 책임은 한국 정부에 있다. 노무현 정부가 미국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을 7년째 점령하면서, …
점령과 파병이 계속되는 한 비극은 계속될 것이다
맞불 53.1호
2007. 7. 26
우려하던 비극이 벌어지고 말았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 한국인 23명 중 배형규 씨가 어제(25일) 저녁 결국 목숨을 잃은 것이다. 배형규 씨는 냉혹한 노무현 정부의 외면 속에 자신의 생일날 10발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정부가 부추기고 언론이 퍼뜨린 ‘8명이 풀려났다’는 오보 때문에 가족들의 상심과 충격은 더욱 컸을 것이다. 우리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
선교 활동이 납치의 원인?
지면
김용민
맞불 53호
2007. 7. 26
일부 언론은 기독교 단체의 선교 활동을 이번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의 원인으로 부각하고 있다. “무모한” “공격적” 선교 활동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다. 한국 기독교 단체들의 이슬람권 선교 활동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번처럼 스무 명이 넘는 한국인들이 집단으로 납치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탈레반 ─ 제국주의의 피조물
지면
맞불 53호
2007. 7. 26
주류 언론들은 탈레반을 “국제 사회를 위협하는 … 광신적 집단”으로 묘사한다. 그러나 사실 탈레반은 ‘국제 사회’의 산물이다. 탈레반은 원래 이란 이슬람 정권의 영향력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 사우디아라비아 왕가, 파키스탄 정부에 의해 창조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돈으로 수백 개의 마드라사[종교 학교]가 설립됐고 …
미국 제국주의의 위기
지면
맞불 53호
2007. 7. 26
[2003년에] 미국이 이라크를 침략한 목적은 중동 지역에 친(親)시장·친(親)미 성향의 안정적 근거지를 확보하려는 것이었다. 미국에게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왜냐하면 중동의 핵심 동맹국 중 하나였던 이란을 1979년 [혁명으로] 잃은 뒤 미국의 확고한 동맹국은 이스라엘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믿을 만한 동맹국 중 하나였던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신…
이라크와 레바논 파병 부대도 즉각 철군해야 한다
지면
김용욱
맞불 53호
2007. 7. 26
아프가니스탄뿐 아니라 이라크와 레바논 파병 군대도 제국주의 점령군의 일부로 파병됐기 때문에 이들뿐 아니라 현지의 모든 한국인들이 언제든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자이툰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지대는 더 위험해지고 있다. 최근 키르쿠크 유전 지대에서 폭탄 공격이 감행됐고 터키군이 북쪽 국경을 빈번하게 넘나들고 있다. 레바논 상황도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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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4호
2024.05.07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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