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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전쟁 리스크 증대 중에 머뭇거리는 트럼프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88호
2026. 6. 9
“내가 모든 결정을 내린다.” 도널드 트럼프가 6월 7일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결정하는 것은 그가 아니다.” 여기서 ‘그’는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를 가리킨다. 하지만 이후 네타냐후는 트럼프의 전화 지시를 거슬러 이스라엘군에 이란 공격을 명령했다. 앞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미사일로 타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 서아시아에서…
레바논 변수에 갇힌 미국의 이란 전쟁 출구 전략
지면
김종환
587호
2026. 6. 2
최근 6월 1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 수위를 높이자 이란은 미국과의 휴전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4월 2일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휴전 조건에는 레바논 휴전도 포함돼 있었다. 이 때문에 트럼프가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에게 전화를 걸어 “빌어먹을 미친 놈아” 하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액시오스〉) 이후 트럼프는 네타냐후에 대한 욕설 보도를 부인하지 않…
가자 구호선단 한국인 활동가들, “정부는 이스라엘과의 협력 중단하라”
김종환
586호
2026. 5. 30
이스라엘이 배에 구호품을 싣고 가자지구로 전달하려던 국제 평화 활동가들을 납치해 가혹행위를 가한 데 대한 규탄 목소리가 높다. 이스라엘은 군대를 동원해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모인 400명 넘는 평화 활동가들을 공해상에서 납치했다. 그 활동가들은 모두 비무장 상태였음에도 이스라엘은 체계적으로 구타·고문했고 성폭행까지 서슴지 않았다. 구호 선단에 참…
5월 30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서울 집회
:
이스라엘의 평화 활동가 고문 규탄하다
김준효
586호
2026. 5. 30
5월 30일(토) 서울 광화문 도심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팔연사)의 127차 집회가 열렸다. 여름이 성큼 다가온 뜨거운 날씨에도 자리를 지킨 참가자들의 기세는 힘찼다. 이날 집회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향하던 구호선단의 평화 활동가들을 상대로 자행한 가혹행위가 연일 폭로되며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열렸다. 5월 28일(목)에는 구호선…
이란 전쟁이 촉진하는 중동의 춘추전국시대
김종환
585호
2026. 5. 19
지난 3월 말과 4월 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독자적으로 이란과 교전한 사실이 드러났다. UAE는 사우디와 카타르 등에게 이 기회에 이란을 짓밟아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걸프 국가들이 미국의 전쟁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참전할 수 있음을 보여 준 위험천만한 사건이다.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이라크를 배후…
이란에서 복구가 어려운 전략적 손실을 입은 미국
지면
김인식
585호
2026. 5. 19
트럼프는 5월 18일(현지 시간) “19일로 예정된 이란 공격을 단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19일 공격 계획을 알고 있던 사람들은 거의 없었을 듯하다. 트럼프는 이란에 “2~3일의 시간을 주겠다”고 말했으나, 이것이 협상 타결을 위한 마감 시한인지 또는 결렬 시 전투 재개를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는 전에도 여러 차례 마감 시한을…
미국의 전쟁 지원 요구에 거부와 응낙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이재명 정부
이재혁
585호
2026. 5. 19
5월 15일 청해부대 왕건함이 아덴만에 파병된 대조영함과 임무를 교대하기 위해 출항했다. 왕건함은 6개월간 임무를 수행한다. 왕건함은 이번 출항에 앞서 대공 훈련을 강화하고 대드론 무장을 대폭 보강했다. 드론은 이번 전쟁에서 이란의 핵심 무기다. 이란의 드론이 날아다니는 호르무즈해협으로 급파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다. 청해부대가 작전 범위 확대 등을…
포럼 ‘전쟁, 혼돈의 세계, 저항’
:
가자에서 이란, 동아시아까지 — 제국주의 위기와 좌파의 과제를 토론하다
성지현
584호
2026. 5. 17
노동자연대가 주최한 포럼 ‘전쟁, 혼돈의 세계, 저항’이 5월 16일 서울 을지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포럼은 미국이 이란에서 ‘세계사적 패배’를 겪고 제국주의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마련됐다. 강연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제국주의 문제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국에서 미국·이스라엘 전쟁 반대 목소리를 내온 재한 이란인과 팔레스타인인이 발…
‘나크바의 날’ 대학생 행동이 거리의 이목을 끌다
—
‘팔레스타인 연대 대학생 네트워크’(팔대넷) 주최
이재혁
584호
2026. 5. 15
5월 15일(금) 오후 서울 신촌역 앞에서 ‘나크바의 날 대학생 집회와 행진’이 열렸다. ‘나크바’는 ‘재앙’을 뜻하는 아랍어로,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80만 명을 학살·추방한 일을 일컫는 말이다. 고려대학교 쿠피예, 서울대학교 수박, 연세대학교 얄라연세, 이화여자대학교 인티파다 등 여러 대학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들과 학생들이…
재한 레바논인이 말한다
:
“항전과 단결 때문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차질을 겪고 있습니다”
지면
김준효
584호
2026. 5. 12
도널드 트럼프가 이란과의 협상에서 씨름하는 동안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가옥을 수백 채씩 파괴하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등 주요 지역을 대대적으로 폭격하고 있다. 재한 레바논인 기와 씨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의 사회 기반 시설을 파괴할 뿐 아니라 화학 무기를 동원해 모든 생명, 심지어 미생물까지도 말살하려 들고 있다”고 규탄했다. 지난가을 한국에 …
나무호 피격으로 난처하게 된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
지면
김인식
584호
2026. 5. 12
이재명 정부는 에이치엠엠나무호(이하 나무호)의 피격이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나무호 등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국가안보실장 위성락) 이재명 정부는 나무호 공격의 주체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외교부는 주한 이란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렀…
나크바 78주년 포럼
:
팔레스타인 점령, 억압, 해방의 방법을 토론하다
지면
임준형
584호
2026. 5. 10
5월 9일 나크바 78주년 포럼 ‘나크바, “현재 진행형” — 이스라엘의 인종청소에서 이란 전쟁까지’가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 주최로 열렸다. ‘나크바’는 아랍어로 대재앙을 뜻하는 말로, 1948년 시온주의자들이 이스라엘을 건국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하고 80만 명을 강제 추방한 사건이다. 행사장의 열기가 높았다. 120…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아랍에미리트의 오펙 탈퇴와 국제 질서의 균열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83호
2026. 5. 5
이란 전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이 전쟁이 세계사적 의미를 갖는 사건임은 이미 분명하다. 중진국인 이란이 두 군사 대국인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싸워서 교착 상태를 이끌어 냈다. 경제적·군사적 세력 균형 변화와 그에 따른 미국 제국주의의 쇠락을 이보다 뚜렷하게 드러내는 징후는 없을 것이다. 이제 그 지정학적 파장이 나타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오펙 탈퇴
:
미국 패권 약화가 지역 제국주의 국가들 간의 경쟁을 심화시키다
김인식
583호
2026. 5. 5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이 전략적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걸프 국가들이 분열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오펙: OPEC)와 OPEC+에서 탈퇴했다. UAE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오펙을 주도해 온 국가다. UAE의 오펙 탈퇴는 단순히 석유 생산과 가격을 둘러싼 분쟁 문제가 아니다. 그 근원에는 미국의 패권 약화로 심화되고…
사진전과 함께 팔레스타인 디아스포라가 말하다
지면
정성휘
583호
2026. 5. 5
5월 2일 토요일 부산 수영구의 독립 예술 공간 어라이즈 아트 스페이스에서 ‘나크바 78년, 팔레스타인 디아스포라와의 대화: 나크바에서 이란전쟁까지’가 열렸다. 어라이즈 아트 스페이스와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부산)’(이하 부산 팔연사)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거주 사진작가 모아예드 아부 암무나의 전시회를 기념하는 오프닝…
서평
《완벽한 피해자 - 팔레스타인인이라는 존재》(모함메드 엘쿠르드 지음, 마티)
:
팔레스타인 저항을 악마화하는 시선에 맞서
지면
양선경
583호
2026. 5. 5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무장 저항 직후 팔레스타인인 인종학살에 반대한 사람들은 서구 매스미디어에서 “하마스를 규탄합니까?” 하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다. 이에 답하듯 런던의 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자는 “우리의 시체하고만 연대하고 우리의 로켓포는 거부하는 자들은 위선자다”라는 팻말을 들었다. 이 책은 이처럼 팔레스타인인을 “피해자 아니면 …
이란에서 역사적 위기에 직면한 트럼프
지면
후세인 사이드
583호
2026. 5. 5
도널드 트럼프가 이란을 상대로 일으킨 전쟁은 미국 제국주의를 역사상 최악의 위기에 빠뜨렸다. 이번 위기는 미국이 이라크·아프가니스탄·베트남에서 겪은 위기보다 더 크다. 심지어 1956년 영국 제국의 몰락을 가져온 수에즈 운하 위기보다도 더 심각하다. 그런데 수에즈 운하 위기와 달리 이번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번 위기에는 1956년 위기 때보다 훨씬 심…
미국 패권의 약화와 위기를 보여 주는 이란 전쟁
지면
김인식
582호
2026. 4. 28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부터 벌이고 있는 이란 전쟁은, 미국이 지정학적으로 실패를 거듭한 서아시아로 복귀했음을 알리는 사건이다. 그리고 지금 미국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에 의해 최악의 낭패를 겪고 있다. 미국은 이란보다 군사력이 월등하다. 그러나 미군이 비대칭 전쟁을 끌고 가면서도 전쟁은 원치 않게 장기화되고 있다. 미국이 전에 겪은 또 다른 비대칭 전…
트럼프의 이란 전쟁, 그 대가는 개발도상국·빈국이 가장 혹독하게 치를 것이다
커밀라 로일
582호
2026. 4. 28
트럼프의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위기는 생활고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위기로 내몰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대중 항쟁의 방아쇠가 될 수도 있다.도널드 트럼프의 이란 전쟁이 일으킨 파장으로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기아 위기를 예상하며 긴장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전쟁 전보다 50퍼센트 상승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이 앞다퉈 연료 공급원을 확보하려 하고…
4월 25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서울 집회
:
이재명 정부는 이스라엘로 무기 수출 중단하라
이원웅
581호
2026. 4. 25
4월 25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의 집회는 거리를 지나는 많은 사람들의 우호적 반응 속에서 진행됐다. 많은 행인들이 한참 동안 집회 연설을 경청하거나, 함께 구호를 외치며 지나갔다. 인근에서 열린 극우 집회에 참가하러 온 자들이 더러 신경질을 내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서 말이다.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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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88호
2026.06.0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