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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한다
:
시리아 민중에게 총을 놓으라고 해야 하는가
지면
레프트21 79호
2012. 4. 13
최근에 교황까지 나서서 시리아 휴전을 호소하는 데 동참했다. 휴전만이 바사르 알 아사드 정권이 평범한 시리아인들에게 가하는 폭력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인 것처럼 선전되고 있다. 서방 권력들은 자신들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는 휴전을 도입하고자 한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아사드의 학살 중단을 넘어서 휴전을 주장하는 것은 위험하다. 서방은 자신들의…
사찰 사건과 계급 지배의 본질
:
범죄 정부 퇴진과 처벌, 사찰기구 해체를 위해 싸우자
김문성, 장호종
레프트21 78호
2012. 4. 5
이명박 정부가 저지른 ‘불법 사찰’의 추악한 진실이 점차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청와대, 국무총리실, 검찰, 여당 의원 등이 모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총체적인 권력형 비리 사건”(4월 3일 비상시국회의 참가자 선언)이 바로 그 진실이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촛불항쟁이 안겨준 수모를 되갚고, 경제 위기 고통전가, 노동 탄압, 4대강 사업, 방송…
언론 파업을 지지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
:
“민주노총이 하루 파업에 나서야 합니다”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장재형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대의원) 이명박 정부는 반노동·반서민 정책을 추진하며 방송에 재갈을 물려 왔습니다. 언론 파업은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이 투쟁을 제주 해군기지 문제 등과 함께 민주노총의 주요 투쟁 의제로 만들어야 합니다. 현장 노동자들은 이 투쟁을 지켜보고 있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이 언론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하…
1992년 MBC 파업의 교훈
지면
박종호
레프트21 78호
2012. 3. 29
3월 21일, MBC 노동자 파업이 51일째를 맞았다. 그동안 MBC 역사상 최장기 파업인 1992년 9~10월의 50일간 파업을 갱신한 것이다. 3당 합당 1990년 1월 노태우 정권은 1987년 항쟁의 성과를 도로 빼앗으려고, 김영삼(통일민주당)과 김종필(신민주공화당)을 끌어들였다. 이들이 합당해 만든 민주자유당은 국회 의석 2/3 이상을 차지했…
독자편지
희망버스 탄 김세균 교수는 무죄다
지면
한영민
레프트21 78호
2012. 3. 29
교육과학기술부가 김세균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징계를 시도하고 있다. 부산지검이 지난달 김세균 교수가 공무원으로서 1~5차 희망버스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약식기소 했는데, 이를 빌미로 형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징계를 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공무원의 정치활동 자유를 가로막는 것이다. 김 교수가 희망버스에 참가한 것이 도대체 왜 문제인가? 수많은 …
언론 파업에 승리를!
:
파업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언론 파업이 지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가장 먼저 싸움에 나선 MBC는 역대 최장기 파업의 기록을 깼다. 최근엔 방송사 창립 역사상 처음으로 예능부장 4명이 보직을 내놨다. 이로써 예능 제작 차질은 확대될 듯하다.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은 2.1퍼센트까지 떨어져 “애국가 수준”이라는 조롱을 받았고, 외주 제작으로 만들어진 〈일밤〉은 1.7퍼…
프랑스 툴루즈 살인 사건의 충격
:
이슬람이 아니라 인종차별주의가 문제다
지면
짐 울프리스
레프트21 78호
2012. 3. 29
3월 19일 프랑스 툴루즈 유대인 학교에서 어린이 세 명과 교사 한 명이 살해된 것은 끔찍한 일이다. 이 사건 일주일 전에 툴루즈 인근 몽토방에서도 군인 세 명이 살해됐는데 그중 두 명은 무슬림이었다. 첫 번째 살인은 미군 로버트 베일스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른 여덟 명과 어린이 아홉 명을 살해한 3월 11일에 발생했다. 언론은 베일스가 입은 부상과 트라…
부산 서면에 울려 퍼진 여성 노동자들의 목소리
정성휘
레프트21 76호
2012. 3. 10
3월 8일 부산 서면 쥬디스 태화 앞에서 ‘104주년 세계 여성의 날 생활임금 쟁취 결의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노동자들과 진보신당 부산시당, 대학생다함께 부산모임 등의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까지 1백50여 명이 여성 차별 철폐를 외치며 모였다. 먼저 발언한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1백여 년 전 투쟁에 나선 여성 노동자들의 처지가 오늘날 한국의 여성 노동…
104주년 세계 여성의 날
:
투쟁 속에서 성장해 온 여성 노동자들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76호
2012. 3. 2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은 투쟁하는 여성 노동자의 날이다. 1백4년 전 3월 8일, 미국 여성 노동자들은 ‘빵과 장미’, 즉 임금 인상과 노동조합 결성권, 투표권을 요구하며 시위와 파업을 벌였다. 이것은 전 세계 투쟁하는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줬고, 이날은 독일의 여성 사회주의자 클라라 체트킨의 제안으로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을 조직하는 날로 기념되기 시…
MBC 노동자들
:
“끝까지 싸워 공정 방송을 지키겠습니다”
지면
오정숙, 김지현, 소은화
레프트21 76호
2012. 3. 2
“김재철 사장의 횡포와 불공정 방송에 대한 분노가 차올랐습니다. 김재철 씨가 물러나지 않으면 아예 총선 방송도 포기하고, 팟캐스트로 보도를 하겠다는 결심까지 하고 있습니다. MBC 파업으로 한국의 언론 문제에 관심이 커지길 바랍니다. 공정방송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 청와대를 차지한 세력이 자기네 마음대로 방송사 주요 자리에 인물을 내려보내 좌지우…
‘1%의 혀’ 김재철에 맞선
:
MBC 파업에 승리를!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76호
2012. 3. 2
MB 정권의 나팔수가 되길 거부한 언론 노동자들의 파업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MBC 노동자들은 한 달 가까이 파업을 벌여 보도본부장을 끌어내렸다. 간판 앵커들이 마이크를 내려놓고, 부·국장들까지 직책을 버리고 파업 대열에 합류하는 등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지방MBC 노동자들도 파업 동참 채비를 시작했다. KBS·YTN 노조도 3월 6일…
비키니 응원에 대한 나꼼수의 태도, 어떻게 볼 것인가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75호
2012. 2. 9
우선, 이번 사건을 빌미로 안 그래도 이명박을 비판한다는 이유로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를 눈엣가시로 여기던 보수 언론과 우파들이 나꼼수를 공격하는 것에 반대한다. 정권 옹호 방송으로 전락해 대중의 지탄을 받는 MBC가 한 여성 기자의 비키니 사진을 문제 삼아 경위서를 요구한 것에도 반대한다. 그들의 목적은 이명박 비판에 흠집을 내는 것일 뿐이다. …
언론을 ‘1퍼센트의 혓바닥’으로 만들어 온 이명박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4호
2012. 2. 2
이명박 정권은 집권 초부터 언론을 장악·통제하려고 온갖 무리수를 썼다. 경제 위기의 고통을 민중에게 전가하고 이 과정에서 빚어질 저항을 분쇄하려면 단지 몽둥이뿐 아니라, 조중동 같은 보수 언론을 강화하고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게 필요했다. 이명박은 자신의 최측근 최시중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한 데 이어, KBS·MBC·YTN 등에 낙하산 사…
MB씨의 ‘1퍼센트 방송 만들기’에 맞선
:
MBC 파업은 정당하다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74호
2012. 2. 2
1월 30일, MBC 노동자들이 김재철 사장의 퇴임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의 효과로 뉴스와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이미 마비되기 시작했고, 예능, 라디오 등도 결방률이 높아질 예정이다. 김재철은 정권의 MBC 장악을 위한 첨병으로 파견됐고, 그동안 뉴스는 정권의 입맛에 맞게 왜곡·편파 보도를 일삼았다. 핵심 보직은 친정권 인사들이 장악했…
2008년 촛불시위 건으로 재판받은 정성휘의 항소심 최후진술
:
“촛불운동의 확대를 위해 애쓴 나는 무죄다”
레프트21 72호
2012. 1. 1
이명박 정부는 2008년 임기를 시작한지 단 두세 달 만에 상위 1퍼센트만을 위한 불도저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99퍼센트의 반감이 확산돼 ‘강부사·고소영 정권’이라는 비아냥을 들었고, 이명박 스스로도 “부자들만 모여있다는 인식”을 준 것 같다고 한탄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한미FTA 추진을 위해 광우병 의심 쇠고기 수입도…
고려대 학생 시국선언 발표
: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맞서 싸울 것”
김지윤
레프트21 72호
2011. 12. 29
이명박 정부의 민주주의 파괴에 대한 대학생들의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등 고려대 학생들이 디도스 공격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고려대 힉생들은 29일 오후 1시 동아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려대 총학생회와 모든 단과대 학생회, 학생들 30여 명이 참가했다. 총학생회는 시국선언문에서 “민주주…
지난번에 99퍼센트가 일어섰을 때 ②
:
1960년대 미국 민중 저항과 반전 운동
지면
조성민
레프트21 72호
2011. 12. 29
1968년을 전후해 여러 나라에서 커다란 운동이 벌어졌고 그 운동은 프랑스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 운동이 가장 먼저 출발하고 성공을 거둔 곳은 미국이었다. 첫 출발은 흑인 민권 운동이 끊었다. 미국 남부의 제도화된 인종차별주의에 맞선 투쟁 과정에서 학생비폭력조정위원회(SNCC)가 탄생했다. 1960년 미국 남부의 ‘백인 전용’ 식당에 흑인 …
전교조
:
교사
·
공무원의 정치 기본권 보장하라!
지면
김성보
레프트21 72호
2011. 12. 29
2009년 민주주의를 위한 교사 시국선언을 탄압하며 시작한 MB 정부의 교사 대량 징계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정부는 2010년 1월 시국선언이 무죄라는 판결이 나오자 곧바로 민주노동당 서버를 불법적으로 해킹해 증거를 수집하고, 교사들을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탄압했다. 기소된 교사 전원이 2010년 11월 벌금형 정도의 판결을 받았지만, 정부는 올…
투지와 자신감을 보여 준 서울여성조합원대회
소은화
레프트21 71호
2011. 12. 20
올해 2회를 맞이한 서울여성조합원대회가 지난 17일, 이화여대에서 열렸다. 여성 노동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노동 운동의 주체로 나서기 위해 스스로를 조직하자는 취지로 한 자리에 모였다. 무려 5백여 명이 참가했다. 이 대회는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주최했고, 대회를 준비하는 기획단에는 건설노조, 공무원노조, 공공운수노조, 서비스연맹 등의…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 2심 3차 재판
:
꼼수 검찰의 언론 탄압은 성공할 수 없다
지면
김지태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지난해 5월 경찰이 〈레프트21〉 거리 판매를 하던 우리를 연행한 일은 명백한 언론 탄압이자 반민주적 공격이었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천안함 사건과 지방선거를 빌미로 정부 비판과 진보적 주장을 억누르려고 시도했다. ‘미신고 집회’ 혐의로 우리를 기소한 검찰도 1심 재판에서 〈레프트21〉에 실린 기사 내용을 문제 삼으며 진정한 의도를 드러냈다.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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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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