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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교정 당국의 어이없는 방송 시청 제한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호
2009. 6. 4
저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선언해 지난 2월 구속돼, 현재 서울의 한 구치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얼마 전 수용생활 중에 겪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을 알리고 싶습니다. 구치소에 수감된 수용자들은 각 거실에 비치된 TV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특정 시각에 당일 뉴스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평일에는 저녁 8시 뉴스를, 주말에는 정오 뉴스를 시청…
독자편지
[재게재]
대다수 대자본가들이 개성공단을 “블루오션”이라 생각할까?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호
2009. 6. 4
정병호 기자가 〈레프트21〉 6호에 쓴 개성공단 기사에 전반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기사의 일부 서술에 의문이 있다. 다만, 내가 감옥에 갇힌 몸이라, 불완전한 기억에 의존해 이 글을 쓰고 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정병호 기자는 “남한 정부와 기업들은 … 남북경협의 성과로 …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지적하며, 남한 정부와 기…
독자편지
‘내수 확대’ 주장을 오해해선 안 된다
지면
조형석
레프트21 7호
2009. 6. 4
정성휘 씨는 지난 6호의 반론 기고 ‘내수 확대 방향으로 한국 경제를 바꿔야 할까?’에서 “복지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대안으로 내세우며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내수 확대’에 이견을 표했다. 하지만 강동훈 기자는 이렇게 썼다. “지금이라도 부자들에 대한 세금을 대폭 늘리는 세제 개혁과 복지 확대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내수를 확대하…
독자편지
〈레프트21〉
을 후원합니다
:
희망을 안겨 주는 진보언론으로 발전하길
지면
김승언
레프트21 7호
2009. 6. 4
〈레프트21〉을 알기 전 같은 작업장 내에서 그 누구보다 더 희생하며 가장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동지를 통해 ‘다함께’라는 단체를 간접적으로나마 처음 알게 되었다. 그 당시만 해도 나의 활동범위와 생각은 현장 활동에만 머물러 있었다. 즉 외부단체에 신뢰가 없었던 것이다. 기아차 작업장 내에는 여러 단체의 회원들이 있는데, 그 동지들과 대화하고 함께 투쟁하…
독자편지
〈레프트21〉
지역 촛불모임 판매 경험
지면
육오영화
레프트21 7호
2009. 6. 4
나는 〈레프트21〉 창간호가 나오자마자 내가 속한 지역 촛불모임에서 함께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좌파 신문 창간을 알리며 홍보를 시작했다. 무려 20여 명의 촛불회원들이 연락처를 정성껏 적어주며 신문에 큰 관심과 호기심을 보였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신문까지 내다니 참 대단하다” “신문 제호가 선명해서 마음에 든다” “조금 더 보완하면 대안신문이 될 수 있…
1989년 톈안먼
(천안문)
민중 항쟁의 진정한 유산
지면
매튜 쿡슨
레프트21 7호
2009. 6. 4
20년 전,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한 명의 시위 참가자가 탱크 부대의 진입을 막는 장면을 보면서 감동했다. 중국군의 막강한 무력을 혈혈단신으로 막는 이 장면은 1989년 6월 톈안먼 광장 항쟁을 대표하는 장면이 됐다. 톈안먼 항쟁은 중국 지배자들을 벌벌 떨게 만들었다. 중국 통치자들은 무지막지한 폭력을 사용해 가까스로 항쟁을 진압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불황, 호황, 그리고 기후변화
지면
크리스 하먼
레프트21 7호
2009. 6. 4
유럽연합에서 버락 오바마까지, ‘녹색 의제’를 중요시하겠다는 약속들이 사방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불황을 이용해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최근에 한 형편없는 TV 프로그램이 흥미로운 주장을 했다. 대기에 온실가스가 조금씩 축적된 결과로 기후가 어느 순간 파괴적으로 돌변하면서 지금 전 세계를 휩쓰는 경제 위기처럼 사람들을 덮칠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비드 하비 인터뷰
:
자본의 논리를 탐구하기
지면
레프트21 7호
2009. 6. 4
일부 전문가들은 현 경제 위기의 근원이 금융 문제에 있었고 여기서 문제가 다른 부문으로 확산된 거라 주장합니다. 다른 이들은 문제의 근원이 생산에 있었고, 그것이 금융 문제로 확산된 거라 말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데이비드 하비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이론가이자 급진적 지리학자. 뉴욕시립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신제국주의》(한울), …
오바마의 월스트리트식 GM 파산 해법
지면
레프트21 7호
2009. 6. 4
미국 자동차 산업 위기는 오바마 정부가 공언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녹색 산업 개발 등 미국 경제에 새로운 방향을 부여하는 기회로 활용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전 노동부장관 로버트 라이시가 라디오 프로그램 ‘마켓 플레이스’에서 옳게 지적했듯이, 오바마 정부가 일자리를 지키려고 5백억 달러를 투입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오바마 정부는 GM에서 2만 1천 개의…
GM 파산은 노동자 탓이 아니다
지면
레프트21 7호
2009. 6. 4
크라이슬러와 GM의 붕괴는 세 가지 위기가 결합돼 있음을 뜻한다. 1930년대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 괜찮은 보수를 받고 노동조합으로 조직된 제조업 일자리의 장기적 감소 추세 가속화, 미국에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복지마저 과거로 후퇴하기. 이런 조건에서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단지 자동차 부품이나 철강 같은 관련 산업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만을 내는 것이…
GM 파산과 미국 자본주의의 위기
: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이 또 하나 파산하다
지면
레프트21 7호
2009. 6. 4
GM의 파산과 국유화는 미국 자본주의가 노동자들의 생활수준 향상, 즉 ‘아메리칸 드림’을 약속한다고 말할 수 있던 시대가 끝났음을, 오히려 미국 자본주의에서는 노동자들의 미래가 어둡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GM은 한때 자동차 산업의 최강자였고 미국 자본주의의 전 세계적 지배와 동의어였다. 이제 GM은 미국 자본주의 몰락의 상징이다. AIG에서 GM까지,…
‘아프팍’ 전쟁은 미국에게 “베트남보다 훨씬 어려운” 전쟁
지면
조명훈
레프트21 7호
2009. 6. 4
군사력에 의존해 아프가니스탄 점령을 ‘안정’시키려 한다는 점에서 오바마의 전략은 부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2001년 미국과 북부동맹, 파키스탄, 탈레반이 협상한 결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떠나 돌아간 지역이 바로 북서변경주와 와지리스탄이다. 이곳은 역사적으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양국이 공동으로 관할하는 지역으로 국경 개념이 거의 없다.…
반전평화연대
(준)
가 결성되다
지면
김덕엽
레프트21 7호
2009. 6. 4
5월 21일 한국진보연대, 다함께, 경계를넘어, 보건의료단체연합, 평화재향군인회, 사회진보연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민주노총 등 21개 단체가 참가한 새로운 반전연대체인 반전평화연대(준)가 결성됐다. 그동안 반전평화 단체들은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과 한국 정부의 파병 정책에 반대해 반전 운동을 벌였다. 또, 올해 초에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오바마의 ‘아프팍’ 전쟁
:
이명박 정부가 도둑처럼 몰래 파병을 모의하고 있다
지면
김덕엽
레프트21 7호
2009. 6. 4
현재 오바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간인 학살이 더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 5월 4일 미군의 오폭으로 1백여 명의 여성과 어린 아이를 포함해 1백50여 명의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또,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파키스탄으로 확대되면서 전쟁의 판돈이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중국에 협력을…
대법원의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무죄 판결
:
촛불 참가자는 처벌하고 이건희의 비리는 눈감아 준 사법부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7호
2009. 6. 4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삼성’공화국임이 다시금 드러났다. 5월 29일 대법원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과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전 회장에게 1·2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삼성의 경영권 편법 승계를 인정해 준 것이다. 촛불시위 참가자 처벌을 위해서는 부당한 외압도 서슴지 않던 신영철이 포함된 대법원이 삼성의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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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