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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배신과 뇌물로 점철된 이란의 기성 체제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8호
2009. 6. 18
이란은 부패로 큰 고통을 받은 국가다. 보통 사람들은 경찰과 정부 관리 들에게 뇌물을 바쳐야 한다. 소상공인들도 계약을 따내려면 상당한 ‘보너스’를 관리들에게 상납해야 한다. 부패가 워낙 만연하다 보니 상당수 지배자들이 국가가 잘못 운영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야톨라 잘랄레딘 타헤리는 이란의 남부 도시 이스파한의 유력 인사다. 그는 2002년에 “…
혁명으로 탄생한 국가
지면
크리스 뱀버리
레프트21 8호
2009. 6. 18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30년 전 팔레비 왕정을 타도한 막강한 대중 항쟁으로 탄생했다. 팔레비 독재 왕정은 1953년 CIA와 영국 정보부가 조직한 쿠데타로 집권했다. 이 쿠데타는 당시 이란인들의 지지를 받던 모하마드 모사데크 총리를 몰아내기 위한 것이었다. 영국과 미국 지배자들은 모사데크가 당시 영국 소유의 ‘영국-이란석유회사’(지금의 BP)가 운영하던 …
민중의 힘이 이란을 뒤흔들다
지면
레프트21 8호
2009. 6. 18
새로운 민중의 힘이 이란을 휩쓸고 있다. 약 1백만 명이 선거 결과에 항의하며 이란의 수도 테헤란 중심가를 행진했다. 많은 이가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고 여긴다. 이 대중 시위는 1979년 친미적인 팔레비 왕정을 몰아낸 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였다. 이 대규모 시위는 대선 당일[6월 12일]에 발생한 유례를 찾기 힘든 시위에서 성장한 것이었다. 많은 이…
한미정상회담과 “전략 한미동맹”
:
“확장 억지”는 핵 공포로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억지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8호
2009. 6. 18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이 평화와는 거리가 먼 위험천만한 동맹이라는 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과 달리, 오바마 정부 또한 이 점에서는 전임 정부들과 다를 바 없었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였던 북핵 대응에서 두 정상은 대화를 통한 해결은 한 마디 언급 없이 온통 제재와 협박 기조로 일관했다. 이미 유엔안보리 제재 결의에 대…
민주주의 수호와 한국 사회의 변혁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8호
2009. 6. 18
이명박 정부 들어, 민주주의는 한국 사회 최대의 화두로 떠올랐다. 급속히 퍼지고 있는 각계 반정부 시국선언은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정서가 광범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많은 사람들은 이명박 정부를 ‘독재’, ‘파시즘’ 정부로 묘사하고 있다. 촛불집회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구호가 “독재 타도, 명박 퇴진”이다. “이명박이 독재”라는 김대중 전 대통…
이명박은 “깨끗이 물러나야 옳다”
—
이것이 국민 다수의 심정이다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8호
2009. 6. 18
6월 10일 ‘6월항쟁 계승,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이하 6·10범국민대회)에 시청 광장 불허와 방송차량 탈취 등 이명박 정부의 필사적인 집회·시위 봉쇄에도 10만여 명(전국적으로 30만 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6·10범국민대회 준비위원회(이하 6·10대회 준비위)의 공식 구호였던 ‘이명박 사과’로는 성이 안차는 분위기였다. 그들 다수…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정욱 교수가 말하는 시국선언과 4대강 사업
:
“국민을 속이는 독재 정부는 스스로 바뀌지 않습니다”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8호
2009. 6. 18
교수님들의 시국선언을 보며 1987년 6월과 비슷한 분위기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시국선언을 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이명박 정부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전 특히 이명박 정부의 환경파괴를 비판해 왔는데요. 이런 정책을 추진하는 방법 자체가 너무 독선적이고 그 정책 안에 담긴 내용이 너무 거짓으로 차 있어요. 도대체 …
6월 15ㆍ16일 쌍용차 파업 24ㆍ25일차 현장 소식
:
구사대의 공장 진입을 통쾌하게 막아내다!
박설
레프트21 7호
2009. 6. 17
수천 명을 동원해 공장 진입을 시도한다는 사측의 야심찬 계획은 실패했다. 단호한 투쟁으로 지지와 연대를 구축한 파업 노동자들의 통쾌한 승리였다! 16일 사측은 포클레인과 갈고리, 절단기에 용역직원들까지 동원했지만, 파업 노동자들의 기세에 눌려 진입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 노동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대열을 갖추고 각 거점과 주요 출입구에서 사측의 도발에 …
6월 13ㆍ14일 쌍용차 파업 22ㆍ23일차 현장 소식
:
“민주노총 80만의 연대로 살인적 해고를 막아 주십시오!”
박설
레프트21 7호
2009. 6. 15
6월 13일 3백여 명의 쌍용차 노동자들이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집회는 쌍용차 파업과 화물연대 파업을 중심으로 6∼7월 하투를 선포하는 자리였다. 2천5백여 명이 결집한 집회에서 쌍용차 가족대책위는 민주노총의 적극적인 연대를 호소했다. “사측은 관제데모에 사람들을 동원하고 협박하면서, 동료 노동자들이 서로의 가…
대학생다함께 논평
교수님들의 시국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합니다
:
대학생들도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나섭시다!
지면
2009. 6. 15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교수님들의 시국선언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의 시국선언은 서울대와 중앙대에 이어 연세대와 성균관대, 서강대, 경희대, 부산대, 한양대, 성공회대, 동국대, 경북대, 영남대, 동아대 등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준 교수님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우리는 진심으로 환영하고 지지합니다. “슬…
화물연대 이봉주 서울경기지부장 인터뷰
:
“힘이 있어야 지킬 수 있고, 함께 해야 힘이 커집니다”
김문성
레프트21 7호
2009. 6. 13
현재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현장에선 심각한 위기감을 다들 느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승리해야 한다는 마음입니다. 파업 전에도 냉동탑차협회에서 먼저 찾아와 파업 시작하면 자신들도 운행 거부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비조합원들도 운행 중단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운송료 삭감이 급격히 진행됐습니다. 여기에 불만이 높습니다. 열사…
화물연대 파업 현장, 의왕컨테이너기지를 가다
:
“대한통운 뒤에 이명박이 있다”
김문성
레프트21 7호
2009. 6. 13
6월 12일 의왕컨테이너 기지에서 나오는 운송차량들 사이엔 간간이 순찰차가 끼어 있었다. 파업 농성장 주변엔 예닐곱씩 짝을 지은 전경들이 조를 나눠 돌아다녔다. 조합원들은 트럭과 트레일러를 도로가에 세워 놓고 이동을 하는 차량들에게 확성기 방송과 팻말로 운행 중단을 호소했다. 함께 살자는 거다. 파업 이틀째,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가 집결한 의왕컨테이너 기…
6월 12일 쌍용차 파업 22일차 현장 소식
:
평택항에서 화물연대 파업 노동자들과 연대하다
모승훈
레프트21 7호
2009. 6. 13
6월 12일 쌍용차 노동자들은 화물연대 파업 집회에 참석했다. 평택항에서 천막을 치고 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 서경지부 서남부지회 소속 노동자 50여 명은 쌍용차 파업 노동자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화물연대 서남부지회 지회장은 “우리는 권리와 생존권을 찾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며 “이번 파업으로 노동3권을 보장받지 못하면 제2의 박종태가 나올 수밖에 없”기…
6월 10일 쌍용차 파업 20일차 현장 소식
:
6ㆍ10 범국민대회에서 폭발적 지지를 받은 쌍용차 노동자들
박설
레프트21 7호
2009. 6. 12
쌍용차 노동자들은 6·10 범국민대회 참가를 위해 전날부터 계획을 짜고 역할을 분담하는 등 꼼꼼하게 준비를 했다. 대회 당일, 쌍용차노조는 매우 성공적으로 점거 파업에 대한 지지를 끌어냈다. 서울로 상경한 3백여 명의 쌍용차 노동자들은 집회가 시작되기 1시간 반 전부터 대열을 짓고 서울시청 광장 곳곳에서 “해고는 살인이다”, “정리해고 철회하라”, “…
페루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와 원주민 투쟁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7호
2009. 6. 11
라틴아메리카 원주민들은 한때 오랫동안 그들을 괴롭혀 온 착취에 대한 저항을 포기한 수동적 존재로 비춰졌다. 그러나 그들이 지난 20년 동안 벌인 투쟁과 그 결과 얻은 승리는 그런 신화가 완전히 거짓임을 보여 줬다. 볼리비아 원주민 조직들은 신자유주의에 맞서 오랜 전쟁을 치른 끝에 대통령과 정부를 끌어내렸다. 이들의 전투는 볼리비아 동부에서 우익들이 벌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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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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