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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민주주의?
지면
던컨 블래키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정보와 통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고 있는 인터넷은 우리의 노동과 삶을 크게 바꿔 놓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과학자이자 마르크스주의자인 던컨 블래키는 이미 10년 전에 되물었다. 과연 누가 인터넷을 지배할 것이며, 누가 거기서 이익을 얻을 것인가? 이 글을 읽으면 자율주의의 ‘제국’론이나 ‘다중’론의 이론적 전통이 무엇인지 감이 잡힐 것이다.]인류…
<다함께>를 읽고
지면
독자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57호 신문은 나에게 무척 인상적이다. ‘다함께’의 기본입장이 말하는 국제주의를 여실히 보여 주는 호였기 때문이다. 프랑스 유럽헌법 투표 부결, 독일 지방선거 결과, 볼리비아 민중항쟁 그 밖의 국제 기사를 접하면서 전 세계가 급진화 물결의 한 가운데 다가와 있고 이것은 국제연대의 필요성을 가지며 변화를 바라는 세계인의 바람을 보여 줬다. 어렵기도 했던 국제…
독자편지
근로 ‘탄압’ 공단
지면
이명하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지난달 10일 하이텍알씨디코리아노조 조합원 13명 전원이 “4년간 계속된 감시, 차별, 노조탄압으로 ‘불안증을 수반한 만성적응장애’라는 정신질환 판정을 받아” 산재신청을 냈다. 그러나 근로복지공단은 6월 2일 이를 ‘전원 불승인’한다고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통보했다.근로복지공단은 “발병 사실이 업무상 스트레스에 의한 것이 아닌 집단적 노사관계에서 비롯된 만큼…
독자편지
없는 사람 다 죽이는 노점탄압 중단하라!
지면
신연숙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전국노점상총연합 서초·강남지역연합회 소속 노점상인 김혜일 씨가 6월 16일 새벽 한강에 투신자살했다. 2003년부터 1년여 간 계속된 강남구청의 노점상 싹쓸이 탄압 때 누구보다 앞서 투쟁한 김혜일 씨의 죽음 앞에 우리는 할 말을 잃었다. 김혜일 씨는 이 투쟁과 관련해 집행유예 기간이었고 강남구청의 고발로 민사소송이 항소 계류 중에 있는 상태였다.생계를 비관…
독자편지
자율주의 당 개념에 대한 나의 생각
지면
안형우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조정환 씨는 맑스 꼬뮤날레에서 당을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위계적 질서를 만들어 가는 조직”이라고 정의했다. 이들은 국가 타락의 맹아를 당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자율주의자들은 스탈린주의 정당들이 운동을 통제하고 소련이 다른 자본주의 국가들과 거래하는 데 운동을 이용했던 기억 때문에 이런 초역사적인 결론을 정당화하는 듯하다. 그러나…
독자편지
“용모 단정”
지면
고지현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나는 취업을 앞둔 실업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다.오늘 삼성 에스원 안내 데스크 자리에 취업 의뢰가 들어왔다. 일반 안내 데스크도 아니고, 사장·회장 같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자리였다. 연봉도 꽤 높았다.그런데 키 1백70센티미터 이상을 요구하고 있었다. “용모 단정”은 말할 것도 없고, “외모 단정”이라고 써 있었다. 성적은 아예 보지도 않는 것 같았다.결…
시험대에 오른 이란 개혁 운동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모든 이들이 6월 17일 이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놀랐다. 당선이 유력시됐던 ‘중도’ 후보 라프산자니는 저조한 1위(21퍼센트)를 기록했고, 개혁파 대표 후보 모인은 7명 중 5등을 기록했다.라프산자니는 호메이니 시절 수천 명의 좌파를 처형하고 도서관을 불태운 장본인이자 1989∼97년 대통령 시절 신자유주의 경제개혁을 도입한 자이다. 최근 CNN에 출현해…
“여러분이 자유와 민주주의의 수호자”
지면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한국의 무바라크 항의 시위에 대한 감사 편지친구와 동지 여러분, 자유를 얻기 위해 부패하고 억압적인 정권에 맞서 싸우는 우리에게 연대를 보내 준 여러분께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여러분의 지지행동 소식을 들은 나 자신을 포함한 많은 이집트인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과 감사를 느꼈습니다. 키파야의 투쟁은 매우 어렵습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이집트 폭정은…
평택 미군기지 확장 이전 반대 투쟁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주한미군은 용산기지와 의정부 미군 2사단을 평택으로 이전하려 한다. 노무현 정부는 6월 14일부터 평택의 미군기지 이전 터에 대한 매입에 들어갔다. 정부는 ‘협의 매수’가 안 되면 강제수용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군기지 이전 터의 예상 규모는 3백49만 평에 이른다.그 동안 수도 한복판인 용산에 미군기지가 존재한다는 것은 반미군 정서의 중요한 쟁점이었다. 평…
간부 장학금 수혜를 거부하다
지면
안형우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많은 대학에서 학생회 활동가들은 학교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있다. 내가 다니는 고려대도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 활동가들에게 지급되는 ‘간부장학금’이 연간 수천만 원에 이른다. 대다수 학생회 활동가들은 별 문제의식 없이 이 장학금을 받아 왔다. 그러나 학생회 간부라는 이유로 학교로부터 돈을 받는 것은 몇 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
물은 상품이 아니다
지면
신미정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물과 에너지는 인권이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물·에너지 사유화 반대 국제 노동조합 대회’가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특히 23일에는 공무원노조가 주최하는 아태지역의 물 사유화 현황과 투쟁계획을 공유하고 노동자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물사유화 저지 워크숍’이 열린다.현재 한국은 논산시 상수도가 30년간 수자원공사에 민간위탁됐고, 전국 2…
미국의 계급 체제 들여다보기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계급은 미국의 치부다. 계급은 미국이라는 무한한 기회의 땅에 존재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체제가 얼마나 성공적으로 계급 현실을 은폐했던지 2000년의 한 여론조사에서 39퍼센트의 미국인이 자신이 가장 부유한 1퍼센트거나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주류 언론은 이런 믿음이 완전한 착각이라는 사실을 거의 보도하지 않는다. 따라서 〈뉴욕타임스〉가 …
반부시는 아펙 반대의 핵심 고리다
지면
김어진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11월 아펙 정상회의를 앞두고 일찌감치 공동전선이 구성됐다. 6월 1일에는 아펙반대국민행동(준)이 닻을 올렸다. 현재 아펙반대국민행동(준) 산하에 여러 팀들이 구성돼 있는 상태다. 그러나 아펙 반대 운동의 초점을 무엇으로 삼을지를 놓고 아펙반대국민행동(준)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이견이 있다.적지 않은 단체의 활동가들은 아펙 반대의 초점을 단지 신자유주의 세계…
운동의 목소리 <다함께>
지면
이승현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다함께’ 경희대 회원 가운데 민주노동당 당원들은 학내에서 여러 당원들과 함께 등록금 투쟁,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지지 활동, 반전 운동 등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민주노동당 경희대 학생위원회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은 대중 운동을 건설하는 데 열의가 있고, 매우 성실하며 활동과 사람들을 조직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우리는 이들과 공동 활동 속에서 많은 …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강남·분당·용인 주민은 이제 노무현 대통령 지지로 돌아섰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몇 억씩 올라가는 아파트 투기 광풍 속에 유행하는 농담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면 그 다음에 분양가가 높으니까 내리라는 압력이 제기될 게 분명한 만큼, 분양원가 공개를 할 수 없다.”- 솔직한 경제부총리 한덕수 “버스는 1천 원 정도이고 전철은 8백 원”- 국회 대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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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2호
2025.01.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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