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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하먼(1942~2009년) 조사(弔詞)
:
크리스 하먼을 기억하며
지면
최일붕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다함께 운영위원이자 국제연락 간사인 최일붕이 지난 11월 7일 사망한 영국 사회주의 노동자당(SWP) 지도자 크리스 하먼과의 만남을 회고한다. 하먼은 국제적 사회주의 조류의 하나인 국제사회주의경향(IST)의 선도적 이론가이기도 하다.크리스 하먼(1942~2009년)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사회주의자, 반전운동가, 반신자유주의자 들이 연 포럼에 연사로 참…
이명박 통치의 당면 전망과 진보진영의 대응책
지면
최일붕
레프트21 17호
2009. 10. 22
이 글은 10월 17일 민주노동당 새세상연구소가 주최한 ‘조문정국 이후의 민주주의의 전망’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참가한 다함께 최일붕 운영위원이 제출한 토론문이다. 이 토론문은 주최측이 요구한 5가지 주제 ─ (1)조문정국 이후 한국민주주의 진단과 대안 (2)이명박 정부 중도실용·친서민 정책 진단과 대응 방향 (3)진보개혁세력 어떻게 할 것인가(연대연합을 중…
김규항의 《예수전》
:
예수 얘기를 통해 본 어느 좌파의 자화상
지면
최일붕
레프트21 7호
2009. 6. 4
필자는 대학원에서 종교사회학을 전공했다.예수전을 쓰는 것이 가능한가? 믿음이 깊은 그리스도교인은 무슨 소리냐 싶은 물음이겠다. ‘복음서’라고 부르는 신약성서의 맨 앞 네 권(마태오·마르코·루가·요한)이 각각 그 나름의 독특한 예수전이거나, 그 안의 정보들을 종합하면 그것도 예수전이 되지 않겠는가 하고 말이다. 하지만 현대의 불신앙자가 도대체 숫처녀가…
독자편지
〈레프트21>은 비판적 지지라는 전술 원리를 따라야 합니다
지면
최일붕
레프트21 5호
2009. 5. 7
〈레프트21〉 메이데이 특별호의 헤드라인(“진보 진영이 반MB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다”)은 그런대로 봐줄 만했다. “반MB”라는 공식이 눈에 거슬렸지만 말이다. 진보 진영 안에서 그 공식을 애용하는 훨씬 더 큰 경향인 주요 NGO들과 NL 경향은 흔히 그 공식을 이용해 민주당에 대한 비판적 지지 필요성을 넌지시 언급한다. 특별호 헤드라인은 이에 …
독자편지
금산분리 논쟁
:
전술적으로 금산분리를 지지해야 한다고?
지면
최일붕
레프트21 5호
2009. 5. 7
〈레프트21〉 4호 독자편지에서 금융노조 KB국민은행 지부 김문성 연구부장은 전술적으로 금산분리를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말하는 “전술”이 무슨 뜻이지 궁금하다. 전술은 전투에 대한 이론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 사이에 쟁점이 돼 있는 전투는 금산분리 (완화 반대) 투쟁이다. 이 투쟁에 대한 그의 이론 자체가 “전술”이거늘 또 “전술로선 유용”이라는…
독자편지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는 잘못 짚은 문제입니다
지면
최일붕
레프트21 3호
2009. 4. 9
〈레프트21〉 편집팀이 2호에 금융자본/산업자본 분리(이하 금산분리) 완화 반대 주장 기사(5면)를 실은 것에 이견을 나타내고자 합니다(이하 평어체로 서술). 신자유주의와 침략 전쟁이라는 지배자들의 보편화된 공세에 힘겹게 저항하는 처지에선 주요한 것과 부차적인 것을 구별하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금산분리는 노동계급과 평범한 대중이…
1987년 6월항쟁과 2008년 촛불항쟁, 무엇이 달라졌나
지면
최일붕
저항의 촛불 4호
2008. 9. 4
2008년 촛불항쟁을 1987년 6월항쟁에 비유하는 얘기가 많다. “어게인 1987”이라는 구호에서 보듯이 말이다. 또한 “5공식 독재로의 회귀”에 대한 우려도 많다. 그러나 다함께 운영위원 최일붕은 지난 20년 사이에 큰 변화가 있었고 이 변화의 정치적 함의를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다함께 주최의 대규모 포럼 맑시즘2008에서 이 글의 초안에 따…
독자편지
마르크스주의 철학 재정립을 위한 디딤돌, 볼로쉬노프
지면
최일붕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이기웅 교수의 ‘마르크스주의와 언어’ 기고문은 명쾌하고 흥미롭고 신선한 자극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감히 한두 마디 덧붙이고자 한다. 볼로쉬노프의 출발점은 언어가 ‘개인’ 현상이라기보다는 ‘사회’ 현상이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 그는 소쉬르와 달리 언어의 가변성을 강조했다. 구조주의자 소쉬르는 언어를 고정 불변의 법칙들의 체계로 봤다. 물론 볼로쉬노프도…
체제의 폭력에 맞서는 효과적 방법
지면
최일붕
맞불 91호
2008. 6. 12
지난 6월 8일 촛불 집회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에 격렬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그러자 경찰은 시위대의 폭력을 부풀려 비난했다. 경찰은 “폭력”이라는 주문만 외우면 그 다음에 그들이 하는 짓은 모두 용서받을 수 있는 것처럼 군다. 그러나 그동안 촛불집회는 비폭력적 항의였다. 폭력을 행사한 건 경찰이었지, 집회 참가자가 아니었다. 사용자·…
현 촛불시위의 잠재력과 과제
지면
최일붕
맞불 90호
2008. 6. 5
이명박의 정치 위기가 거의 말기적인 증상을 보이며 “임기 초 레임덕”이라는 말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그는 이미 정치적 사망 선고를 받은 셈이다. 취임 1백 일도 안 된 새 대통령에게 수많은 사람들이 “퇴진”을 요구하고 있고, 집권당 정치인들조차 “국가적 위기”에 대해 공공연히 얘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맞불〉은 이미 지난해 대선 결과 논평 기…
지금 심상정 비대위는 일종의 쿠데타를 추진하고 있는가?
:
최기영ㆍ이정훈 제명 기도 철회하라
지면
최일붕
2008. 2. 3
이 글은 〈맞불〉 74호에 실린 논설(“민주노동당 심상정 비대위는 최기영·이정훈 당원 제명 기도를 중단해야 한다”)의 수정판이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비대위는 최기영 전 사무부총장과 이정훈 전 중앙위원을 제명하기 위해 당기위에 회부했다. 심상정 비대위는 두 당원의 제명을 위한 당기위 회부가 “종북”이나 “편향적 친북” 행위 때문이 아니라 당직자 인적사항을 외…
“주적은 국내에 있다”
지면
최일붕
2008. 2. 3
심상정 비대위는 “주적은 국내에 있다”는 93년 전 독일사민당 급진파 지도자 칼 립크네히트의 말과 정반대로 주적을 북한 당국인 양 착각하고 있다. 물론 일반적으로 말해 민주노동당이 북한 체제를 비판한다면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수십만 명이 굶어죽고, 아동 영양실조가 만연해 있는 반면, 핵무기를 개발하고, 그 지도자의 아들들은 스위스 등지의 국제학교에서 공부…
민주노동당 비대위 혁신안 논란
:
민주노동당 심상정 비대위는 두 당원 제명 기도를 중단해야 한다
지면
최일붕
맞불 74호
2008. 1. 31
심상정 민주노동당 비대위 대표는 임시당대회에서 최기영 전 사무부총장과 이정훈 전 중앙위원에 대한 제명 결정을 통과시키려 한다. 우리는 이들을 동지라고 불러야 한다. 단지 같은 당원이라서가 아니라, 천대와 부당함과 착취에 맞선 우리 노동자 운동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물론 운동 동지라 해서 그가 무슨 일을 하든 우리가 무턱대고 그를 방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민주노동당 혁신은 다원주의 방향이어야 한다
지면
최일붕
맞불 73호
2008. 1. 24
심상정 비대위 대표가 비대위 자문단장에 임명한 장상환 교수는 평소 당 활동을 자주파와 함께 하지 못하겠다며 공공연히 분당을 주장해 온 사람이다. 또, 심 비대위 대표의 오른팔 구실을 하고 있는 정종권 집행위원장은 자신이 주요 회원으로 있는 ‘전진’이 신당파와 다름없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래서, 도대체 심 비대위 …
독자편지
비종파적인 눈으로, 낙관적으로
지면
최일붕
맞불 66호
2007. 11. 21
얼마 전 65호 기사들에 대한 몇몇 독자들의 반응을 접했다. 어떤 독자는 민주노동당이 반한나라당 전선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했다면서 삼성 특검법 발의를 위한 통합신당과의 공조를 그 근거로 들었다. 또 11월 11일 범국민행동의날에 대한 주류·반(半)주류 언론 들의 기사 비중이 삼성과 BBK 보도에 비해 현저히 부차적이었다는 사실로 말미암아 그 집회에 참가한 …
독자편지
정치 실천에는 전망이 필수적이다
지면
최일붕
맞불 63호
2007. 10. 31
62호 12면 ‘터키의 이라크 공격은 미국의 이라크 점령 위기를 심화시킬 것이다’라는 제하의 기사는 핵심적인 예측 문제에서 우리를 헛갈리게 만들고 있다. 기사 도입부가 “터키의 이라크 북부 침략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고 있는 반면, 기사 중간 부분에서는 “과연 터키가 이라크 북부를 당장 침략할지, 침략군이 이라크 쿠르드족 자치정…
기아차 비정규직 파업은 정말로 무엇을 남겼나
지면
최일붕
맞불 58호
2007. 9. 12
지난 호 〈맞불〉의 전지윤 동지 기사 ‘9일 간의 영웅적인 점거 파업이 남긴 것’은 기아차 정규직 노조 지도자들과 활동가들에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단결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상기시키고 있다. 비록 글 끝 부분에서 “기아차의 정규직·비정규직 투사들은 이번 투쟁에서 쓰라린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글의 어디에도 비정규직 활동가들에게 제시하는 교훈은…
'다함께' 가 한국진보연대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 2
최일붕
맞불 56호
2007. 9. 5
한국진보연대(이하 진보연대)가 공식 출범을 열흘 남짓 남겨두고 있다. 진보연대가 한국 진보 운동 전체의 단결체임을 표방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므로, 진보연대에 가입하지 않기로 한 단체들도 입장 표명을 강하게 요구받고 있다. 다함께로 말하자면, 자주계열(NL) 활동가 동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오히려 가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 글은 그에 대한 이유…
‘한국진보연대’ 출범에 부쳐
:
한국진보연대는 한국 진보 운동을 단결시킬 수 있을 것인가?
지면
최일붕
맞불 57호
2007. 9. 4
한국진보연대(이하 진보연대)가 공식 출범을 열흘 남짓 남겨두고 있다. 진보연대가 한국 진보 운동 전체의 단결체임을 표방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므로, 진보연대에 가입하지 않기로 한 단체들도 입장 표명을 강하게 요구받고 있다. 다함께로 말하자면, 자주계열(NL) 활동가 동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오히려 가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 글은 그에 대한 이유…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와 선교 논란
:
기독교 선교, 어떻게 볼 것인가?
지면
최일붕
맞불 57호
2007. 9. 4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됐던 한국인 선교단이 천만다행이게도 9월 2일 무사귀환했다. 반전운동은 배형규·심성민 씨의 불가피하지 않았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노무현 정부의 무책임한 처사에 분노하는 것만큼이나 속에서 우러나는 참된 마음으로 무사귀환 피랍자들을 환영한다. 인천공항에서 계란을 던지려 하는 등 피랍자들을 비난하는 일부 사람들의 목소리는 ‘테러에 너무 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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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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