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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최일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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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민족주의의 본질과 모순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황우석 연구의 무비판적 옹호자들 가운데는 그 딱한 처지에 우리가 연민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불치병·난치병 환자들도 있었지만, 우익 정치인과 언론인 등도 있었다. 뜻밖에도 〈자주민보〉라는 한 주체주의 언론매체도 이들과 같은 편에 섰다. 그러나 문제는 황우석 논란에서 〈자주민보〉가 우익과 같은 입장을 취했다는 게 아니다. 진정한 문제는 민족주의에 있다. 민…
‘폭력 시위’에 대한 태도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지난 6월 30일 청주에서 열린 민주노총 주최 노동자대회는 훌륭했고, 여러 점에서 뜻깊은 집회였다. 그런데 그 집회에서 일부 활동가들과 경찰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그럼에도 그 날 시위가 이 때문에 언론의 주목을 받지는 않았다. 대개 언론은 엔간한 집회·시위는 아예 무시하기 일쑤고, 대규모 집회조차 그 집회 개최의 원인과 집회 참가자들의 요구들은…
정당과 사회운동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57호
2005. 6. 8
운동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상이한 정치 조류들 간의 연합체(공동전선)를 건설해야 한다. 그래서 운동은 광범한 연합과 사실상 동의어라고 할 수 있다. 연합체의 장점은 단일한 또는 제한된 대의를 중심으로 매우 다양한 사람들을 광범하게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이다. 반전운동은 평화운동가, 종교운동가, NGO 활동가, 좌파민족주의자, 노조원, 청년·학생, 환경운동가,…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단상점거자들을 방어하라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49호
2005. 2. 19
기업주들과 그들의 언론, 노무현 정부는 입을 모아 지난 번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를 비난한다. 게다가 기아차 노조 인사비리도 한데 싸잡아 매도한다. 둘은 서로 성질이 다른 것인데도 말이다. 후자는 옹호될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매우 우파적인 노조 관료들이 보통의 노동자를 팔아넘긴 배신 행위요 노동자를 분열시키는 행위로 대의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다. 그렇다 …
운동 내 논쟁
:
탈북자의 국내 입국을 환영해야 한다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8
주체주의자들은 남한(또는 제3국)에 입국하는 탈북자를 ‘사실상’ 환영하지 않는다. 내가 ‘사실상’이라고 강조한 이유는 그들이 탈북자의 국내 입국을 ‘반대한다’고는 결코 분명히 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으레 그렇듯이 자신들의 스탈린주의적 입장을 은폐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솔직하지 못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주체주의자들의 주장은 이렇다. 1995년…
아부 그라이브에서 김선일까지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40호
2004. 10. 8
반전 운동의 성과 어떤 사람들은 국내외 반전 운동이 미국의 이라크 전쟁도, 한국군 파병도 막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이것은 근시안적 단견이다. 베트남 전쟁 반대 시위가 몇 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대규모로 벌어진 후에도 미국 정부는 즉시 군대를 철수하지 않았다. 김인식(〈민중의소리〉, 9월 30일)은 이렇게 지적한다. “[지금]미국은 1968년…
브라질 활동가 디에고가 말하는 룰라 정부 1년 반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35호
2004. 7. 9
[편집자] 지난 6월 13일 동아시아 경제 정상회의 반대 투쟁에 참가했던 디에고는 브라질 학생운동 출신으로, 지금 금융거래과세시민연합(ATTAC)과 접촉하면서 세계사회포럼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다.룰라 정부는 이제 겨우 일년 반 지났습니다. 평가하기 아직 이릅니다. 그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그의 정치적 역사를 함께 봐야 합니다. 이미 1989년에 그와…
민족주의의 기원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34호
2004. 6. 26
노무현은 ‘국익’(‘국민’ 또는 ‘민족’의 이익)의 이름으로 이라크 파병을 추진하고 있다. 남한과 중국은 고구려 역사를 둘러싸고 민족주의 이데올로기를 부추기고 있다. 북한은 ‘강성대국’을 표방하며 민족주의를 조장하고 있다. 일본도 북핵, 개헌과 유사법제, 자위대 이라크 파병 문제를 놓고 국가주의(민족주의)를 조장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4국이 모두 민족주의 …
운동에 대한 태도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
비판적 지지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31호
2004. 5. 15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다함께’ 회원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어떻게 사회주의자들[그리고 반자본주의자들]이 탄핵 반대 운동을 지지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에게는 러시아 혁명가 레닌이야말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일 것이다. 그는 심지어 경찰이 만든 노동조합 운동까지 지지했다. 1902년 러시아 보안경찰은 자신이 조종하는 노동조합을 만들…
정치 전망과 과제
:
17대 국회의 미래와 민주노동당, 그리고 변혁가들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지금은 개혁에 대한 광범한 대중의 기대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1년 반 전 대선 직후와 닮았다. 그 때는 노무현이 이끌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컸다. 지금은 열린우리당(이하 열우당)이 과반이 되고, 민주노동당이 진출한 의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다함께〉 지지자는 누구든 민주노동당의 의회 진출을 환영해야 한다. 전국의 몇 백만 선진 노동자·피억압자들이 민주노…
1848년 6월 파리 혁명 ─ 민주개혁과 노동계급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노무현 탄핵 사건을 계기로 “민주수호” 정서가 국민의 대중을 휩쓸고 있는 지금 시민·사회 단체들은 “민주개혁”에 대해 얘기한다. 한국 “민주화” 논쟁 때마다 ‘다함께’는 그 동력이 아래로부터의, 특히 노동계급의 대중 운동이었음을 역설해 왔다. 그러나, ‘탄핵무효 부패정치청산 국민행동’ 지도부 내의 유력한 분위기는 노동계급의 참가를 고무하기는커녕 오히려 경…
노무현 탄핵 정국의 배경·평가·과제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우파가 국회에서 노무현에 대한 탄핵소추를 의결했다. 탄핵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결정되려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어야 한다. 헌법재판소가 언제 열릴지, 또 탄핵이 결정될지는 지금으로서는 확실히 알 수 없다. 탄핵소추 의결 전에 한국 사회는 지도자 노무현에 대한 태도를 둘러싸고 크게 3분돼 있었다 ― 그를 오른쪽에서 반대하는 우파, 그를 지지하는 중도파,…
소련 블록 사회의 성격: 국가자본주의론의 관점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16호
2003. 10. 4
문제 제기 1989/91년 동구권이 붕괴하자 그 사회들이 사회주의를 구현하고 있다고 여겼던 좌파는 커다란 이데올로기적 혼돈에 빠졌다. 만일 이 사회들이 계급 없는 사회라는 마르크스주의의 이상을 구현하고 있었다면, 동구권의 붕괴는 사회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파산을 뜻했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 사회들이 단지 명목상으로만 사회주의였을 뿐 실제로는 자본주의…
9.27국제공동반전행동 평가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16호
2003. 10. 4
9.27운동의 정치적 의의 최일붕 (다함께 국제연락간사/편집위원) 지난 9월 27일 미국의 이라크 점령 반대 국제 공동 시위는 반전 운동의 성격을 반영했다. 노조원과 학생,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여성과 남성, 서양인과 아시아인, 종교인과 세속인, 노인과 청년이 다 함께 거리를 행진했다. 국민 대다수가 미국의 이라크 점령에 반대하고, 다수가 파병에 반대…
노무현 정권의 성격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12호
2003. 7. 12
이 글은 필자가 7월 9일, 한 노동조합 활동가 그룹 앞에서 한 강연을 보완한 것이다. 노무현 정부는 철도 노조원들 수십 명을 구속·수배했고, 수천 명에게 징계를 내리려 한다. 전교조 교사들도 수백 명이 실질적 징계에 직면해 있다. 7월 8일 현재 노무현 정부에 의해 구속·수배된 노동자 수는 무려 78명이나 된다. 강금실은, 전두환 정부의 노동부 장관을 …
조흥은행 파업은 패배했는가?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11호
2003. 6. 28
조흥은행 노동자들은 신한은행으로 매각·합병에 반대해, 독자 생존을 요구하며 나흘 동안 연좌(점거) 파업을 감행했다. 작업장 점거는 전투성을 자부하는 일부 민주노총 소속 노조들도 몇 년 전부터는 기피해 온 방법이다. 하지만 경제 침체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사용자들과 정부가 귀기울이게 만드는 방법은 직장 점거밖에 없다. 이 파업은 노동자들이 마지막에 투…
통일에 관한 논쟁
지면
이덕하,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9호
2003. 5. 31
[논쟁 1] 흡수통일은 진보다 이덕하 이 글에서 나는 《국제주의 시각에서 본 한반도》에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썼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의 거의 대부분의 내용에 대해 공감한다. 이 글에서 비판한 부분을 제외하면 거의 전적으로 동의한다. 글쓴이의 일관된 생각은 해방정국이든 현재든 남과 북은 별로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해방 정국…
경제 위기의 근본 원인과 전개 과정
지면
최일붕
월간 다함께 19호
2002. 12. 1
1997년 말 IMF에 의한 경제 관리 체제를 부른 경제 공황을 겪고도 한국 경제는 2000년 하반기 이후 경기 후퇴를 한번 더 겪었다. 지금 해외의 신문들은 “한국 경제의 제2의 기적”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기 전망은 좋지 않다. “사상 최악의 대졸 취업난”에 대한 보도 기사가 신문 1면 톱을 장식하고 있다. 사람들은 우리가 도대체 경제…
가톨릭·개신교 비판
지면
최일붕
월간 다함께 18호
2002. 11. 1
[편집자 주] 천주교(로마 가톨릭) 산하인 가톨릭중앙의료원의 파업 사태는 처음에는 임금 문제(사학연금 부담 문제) 때문에 촉발됐으나 나중에는 병원측이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아 장기화하고 있다. 최일붕이 가톨릭의 노동조합 윤리를 평가한다.가톨릭 노조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회칙 〈노동하는 인간〉(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발행)은 노동조합과 노동자 권리를 원칙…
분단의 정치와 노동자 운동
지면
최일붕
월간 다함께 17호
2002. 10. 1
하나의 민족은 꼭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살아야 하는가?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하나의 민족이지만 두 국가 아래에서 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여러 민족이 모여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살아 가는 경우(가령 영국의 스코틀랜드인들은 자신들을 별개의 민족으로 여긴다)도 있다. 다른 한편, 전 세계의 화교는 한족(漢族)인데도 자기 부모 또는 조부모가 중국 본토 출신인지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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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99호
2026.09.15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