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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포스트자본주의: 새로운 시작》
:
자본주의가 자연히 사망할 것인가?
데이브 수얼
195호
2017. 1. 20
영국 저널니스트 폴 메이슨의 새 책 《포스트자본주의: 새로운 시작》은 “포스트자본주의” 세상이 노동자 혁명 없이도 등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데이브 수얼이 주장한다. 〈채널 4〉[영국의 방송사]의 폴 메이슨은 기업 소속 저널리스트이지만 그리스의 보통사람들 편에 서서 보도한 듯 비친 몇 안 되는 인물이다. 그는 자…
서울교대 시국 선언
:
순식간에 3백여 명이 모여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다
김동욱
183호
2016. 10. 28
박근혜 퇴진 시국선언이 대학가에서 줄을 잇고 있다. 서울교대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우리도 시국선언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고, 10월 28일 오후에 “우리는 민주주의를 가르칠 예비교사이다 — 서울교육대학교 총학생회 시국선언”이 진행됐다. 급하게 잡힌 시국선언임에도 깜짝 놀랄 만한 인원이 모였다. 3백여 명이 모여 총…
영국 노동당 당 대표 재선거 ― 동학과 전망
마크 L 토머스
181호
2016. 9. 20
영국의 올해 여름은 노동당 대표직을 놓고 격렬한 전투로 점철됐다. 노동당 의원단(PLP) 다수는 제러미 코빈을 맹공격하는 데 브렉시트 투표 결과를 활용하기로 도박을 걸었다. 코빈이 보수당의 [영국의 EU] 잔류파와 함께 [잔류 지지] 투표를 독려하는 것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완전히 정당한 유럽연합 비판 입장도 거둬들이지 않았으니(올바른 행동이었다), 유럽연…
교대 수시모집에서 검정고시 출신 학생 배제는 명백한 차별
김동욱
180호
2016. 9. 6
나는 교육대학교(교대)에 다니는 학생이다. 얼마 전 검정고시 출신 학생은 수시모집으로 교대에 들어올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모든 교대가 지원 자격을 아예 주지 않기 때문에, 지난달 초 검정고시 출신 학생들이 헌법소원을 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도대체 왜 안 되는 거지?” 하는 의문이 먼저 들었다. 검정고시 출신 학생들에 대한 …
독자편지
허울뿐인 ‘반값등록금’조차 아까운 박근혜 정부에 맞서 ‘파이팅’해야 한다
김동욱
177호
2016. 7. 6
내가 다니는 학교 교수(서울교대 체육교육과)이기도 한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7월 4일 기자 간담회에서 대학생들은 “빚이 있어야 파이팅을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이 처한 현실을 얼마나 모르는 발언인지, 정말이지 분노스럽다.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부유한 경제력을 가진 부모를 둔 대학생들이 과도하게 부모에게 의존하지 말라는 취지”(〈경향신문〉)라…
전국 초등 예비교사 총궐기 대회
:
전국 교대생들이 박근혜 정부의 교육 공공성 후퇴 시도에 항의하다
김동욱
171호
2016. 4. 10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이 4월 9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폐기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전국 초등 예비교사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의 주요 요구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폐기, 소규모 학교 통폐합 중단, 누리과정 예산 전가 중단, OECD 평균 수준의 학급당 학생 수 및 교사 1인당 학생 수 보장 등이었다. 전국에서 교대생 4천4백여 명이…
독자편지
체제를 끝장내야 전쟁을 없앨 수 있다는 주장의 현실성
김동욱
168호
2016. 3. 2
어머니와 정치 토론을 자주 나누는 편이다. 얼마 전에도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해 어떻게 봐야 하느냐고 물어보셔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동아시아에서 점증하는 제국주의 갈등 문제까지 주제가 흘러갔다. 어머니 주변 지인 중 한·미·일 동맹 강화에 찬성하는 ‘호전론자’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나는 “한국 지배자들 관점에서야 사드를 배치하는 등 미국의 대중국 견…
독자편지
[질문과 답변] '양안관계’에 대한 사회주의자들의 입장은 어떠해야 할까요?
김동욱
166호
2016. 1. 27
이번 대만 대선·총선에서 민진당이 ‘압승’을 거둔 것을 보며 ‘양안관계’에 관해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대만의 공식정치 구도에서 ‘양안관계’에 관한 대만 내 주요 세력들의 입장이 어떠한지는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지만, 반자본주의·반제국주의적인 사회주의자들의 입장은 어떠해야 하는지는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노동자 연대〉의 과거 기사를 찾아보다가 …
시리아 혁명가가 말한다
:
폭격은 죽음과 파괴의 악순환을 더 악화시킬 뿐
지면
가야스 나이쎄
163호
2015. 12. 9
미국은 아이시스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구실로 이라크에 다시금 개입하고 시리아에도 개입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연합은 수없이 많은 폭격을 했지만, 아이시스에 결정적 타격을 입히지는 못했다.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동맹국들도 아이시스와의 전쟁을 구실로 시리아 군사 개입을 강화한다. 이란과 헤즈볼라가 그랬고, 지금은 러시아가 그러고 …
사회변혁적 노동조합운동(신디컬리즘)의 강점과 약점
지면
161호
2015. 11. 14
20세기 초 혁명을 위해 전념한 사회변혁적 노동조합들이 크게 성장했다. 랠프 달링턴이 신디컬리즘 노조들은 무엇을 표방했고 한계는 무엇이었는지를 검토했다. 랠프 달링턴은 영국 샐퍼드대학교 고용관계학 교수로 여러 노동조합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고, 《사회변혁적 노동조합 운동》(책갈피, 2015)의 지은이이다. 20세기의 첫 20년 동안 공격적인 파업이 …
독자편지
병간호를 하며 경험한 병원의 이윤 논리
김동욱
레프트21 114호
2013. 10. 26
아버지가 최근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으셔서 병간호를 하고 있다. 어머니와 함께 교대하며 병간호를 하는데도, 교대 후 집에 돌아가면 몸이 녹초가 된다. 우리 아버지야 짧은 기간 동안만 입원하시니 나와 어머니가 조금만 버티면 되지만, 장기 입원 환자들은 많은 돈을 내고 전문 간병인을 따로 두지 않으면 정말 막막하겠다 싶었다. 진주의료원 폐쇄 반대 투쟁 때 그 …
초등예비교사 8천 명이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다
김동욱
레프트21 112호
2013. 10. 4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 주최로 9월 28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전국초등예비교사총궐기대회’에 전국의 교육대학교 학생 8천여 명이 모였다. 박근혜는 학급당 학생수를 OECD 국가의 상위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공약 이행을 위한 교육부의 2014년 교원정원 증원 요구에 안전행정부는 단지 요구 인원의 8퍼센트만 증원하겠다고 답했다(정의당…
KTX 이용객이 보내 온 편지
:
“내 주머니는 홀쭉해질 때 사장들은 살찔 것”
지면
김동욱
레프트21 97호
2013. 1. 26
나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부산 출신 학생이다. 그래서 집에 오갈 때마다 기차를 탄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수서발 KTX를 민영화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얼마 전 내가 이 얘기를 꺼내자, 어머니는 대뜸 이렇게 물어보셨다. “그럼 민간 기업이 코레일하고 가격 경쟁을 하게 되나?” 정부가 KTX 민영화로 요금이 낮아질 거라고 홍보해 왔으니, 어찌 …
독자편지
[밀라노 유로메이데이 집회 참가기]유쾌하지만 언듯 느껴지는 자율주의적 분위기
김동욱
레프트21 80호
2012. 5. 2
유럽 여행 중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로메이데이(EuroMayday)’ 집회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다. 유로메이데이 집회는 밀라노, 리스본, 함부르크 등 12개 유럽 도시에서 매년 5월 1일 열리는 이주노동자와 불안정 노동자의 국제 시위이다. 이번 밀라노 집회의 포스터는 “조건 없는 기본소득을 위한 불안정 노동자, 현지 노동자, 이주노동자의 단결”을…
동국대 기자회견
:
“겁주기용 대량 징계 시도 중단하라”
김동욱
레프트21 70호
2011. 12. 10
학과 구조조정안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총장실 점거 농성 중인 동국대 학생들이 12월 8일 동국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생들은 학생 21명을 무더기로 징계하겠다는 동국대 당국을 규탄했다. 동국대 당국은 학생들이 “민주적 토론을 거부하고 불법과 폭력의 길을 선택”했다고 주장하지만, 학생들은 학교 당국이 “계속해서 단순한 만남을 소통이라 규정하…
독자편지
서울교대학보 비판
:
반값 등록금은 정당하다
김동욱
레프트21 60호
2011. 7. 4
〈서울교대학보〉(이하 학보)는 제432호 사설에서 “[반값 등록금 정책이] 또 하나의 포퓰리즘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닌가”, “[고민 없이 공약을 남발하는 무책임한 정치가를] 가려낼 혜안이 없는 국민들이라면 무상, 복지라는 미망에서 벗어날 자격이 없다.”라고 주장하며 반값 등록금 요구를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진정 고민이 없는 것은 학보다. 201…
독자편지
서울교대에서 진행한 청소 노동자 연대 활동
지면
김동욱
레프트21 54호
2011. 4. 7
나는 서울교육대학교(이하 서울교대)의 진보 동아리 ‘온새미로’의 회장을 맡고 있다. 온새미로에서는 지난 3월 30일 홍익대 청소 노동자를 초청해 ‘오늘날 비정규직 현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교대 학생들에게 간담회 홍보를 하면서 당시 파업 중인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청소 노동자들에게 보내는 지지 메시지를 받았다. 이틀간 점심시간 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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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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