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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소시지’, 단지 유럽 일부 국가만의 문제일까?
김무석
220호
2017. 9. 4
최근 영국공중보건국(PHE)은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영국인이 2010년 3백68명에서 2016년 1천2백43명으로 급증했다”며 그 원인이 네덜란드·독일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와 햄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 테스코가 공급한 제품이 문제가 됐다. ‘간염소시지’ 논란이 일자 한국 식약처는 유럽산 돼지고기 가공품 일부 제품의 유통과 …
독자편지
세월호 참관기
:
세월호 참사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
김무석
219호
2017. 8. 28
8월 26일 세월호가 거치된 모습을 참관했다. 4·16 연대와 416가족협의회는 이 날을 목포 집중 방문의 날로 정하고 참가를 호소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오늘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이 목포역 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우리는 목포 시내를 행진한 뒤, 버스를 타고 목포신항으로 들어섰다. 멀리 세월호가 누워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
살충제 달걀
:
안전한 먹거리를 끊임없이 위협하는 자본주의 체제
김무석
218호
2017. 8. 21
8월 14일, 두 농장의 달걀에서 살충제인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허용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그 뒤 정부가 18일까지 전체 산란계 농장 1천2백39곳을 조사한 결과, 전체 달걀 생산량의 4.3퍼센트를 차지하는 49개 농장이 기준치를 넘겨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달걀 유통과 판매가 일시 중단됐고, 많은 사람들도 식당이나 집에 구매해놓은 달걀을 먹어도 되는지 노…
‘햄버거병’, 자본주의가 만들어 낸 질병
김무석
218호
2017. 8. 16
7월 5일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린 한 아이의 어머니가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 아이는 지난해 9월 햄버거를 먹은 뒤 복통을 호소하고 혈변 증세를 보이다 입원했는데, 신장 기능에 장애가 오는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진단 받았다. 소송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뒤 피해자들의 추가 고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상에는 패티가 덜 익은 맥도…
독자편지
심상정 대선 후보 건국대 강연회
:
촛불 세대의 자긍심을 고무했지만 몇 가지 아쉬움이 남았던 연설
김무석
201호
2017. 3. 24
3월 21일 박근혜 퇴진 건국대 시국회의 주최로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 초청 강연회가 열렸다. 이 강연회는 “적폐 청산-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시리즈 시국 강연회 두 번째 행사였다. 박근혜 파면 이후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려는 학생들 1백50여 명이 강연장을 찾았다. 심 후보는 “불평등과 부조리를 온 몸으로 경험하고, 대통령을 끌…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 ─ 무능한 그래서 더 치명적인 황교안 내각
지면
김무석
192호
2016. 12. 30
역대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이하 AI)로 평가 받는 이번 고병원성 AI로 살처분된 닭·오리가 2천8백44만 마리에 이른다. 산란계의 30퍼센트가 살처분 됐고, 계란 한 판(30개)값은 평균 8천 원으로 올랐다. 지역에 따라 최대 1만 원까지 폭등한 곳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에 대한 관세를 최대 0퍼센트까지 낮춘다고 한다. 그러나 2014년 미…
열띤 토론이 벌어진 ‘대학생 시국회의 토론회’ 참가기
김무석
192호
2016. 12. 30
12월 23일(금) “박근혜 즉각 퇴진 운동 ― 중간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대학생 시국 토론회가 열렸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이하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학생 60여 명이 참가해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사회는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공동대표인 동국대 안드레 총학생회장이 맡았다.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
조류 인플루엔자 대란
:
소독약 관리도 안 한 박근혜·황교안 정부가 주범
지면
김무석
191호
2016. 12. 23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살처분이 완료됐거나 예정인 닭과 오리의 숫자가 12월 23일까지 2천4백20만 3천 마리에 이르고 있다. 이제까지 최대 피해로 기록됐던 2014년에도 약 6개월에 걸쳐 1천4백만 마리가 살처분 됐는데, 이번에는 발생 한 달 만에 그 규모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피해는 주로 산란계에 집중됐다. 살처분 된 산란계(산란용)는 1천…
조류 인플루엔자(AI) 대란
:
또! 부패 감추느라 재난 방치한 박근혜 · 황교안 정부
김무석
190호
2016. 12. 17
지난 12월 15일까지 조류 인플루엔자(AI)로 닭과 오리 1천6백58만 4천 마리가 살처분 됐다. 지금도 역대 최대 기록을 매일 경신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16일 현재 국내 산란닭 6천5백만 마리 중 21퍼센트(1천4백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 그 결과 대형마트에서조차 계란을 1인 당 한 판만 팔더니 최근에는 아예 품귀현상까지 생…
건국대
:
시국 선언을 시작으로 박근혜 퇴진 운동 조직에 박차를 가하다
김무석
183호
2016. 10. 27
지난 10월 25일, 박근혜가 그저 ‘아는 동생’에게 연설문을 보여 줬을 뿐이라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자마자 이 ‘사과문’도 대국민 거짓말이었음이 폭로됐다. 박근혜는 ‘아는 동생’에게 연설문을 사전에 검토 받았을 뿐 아니라, 북한과의 비밀 접촉 사실을 보고하고, 청와대 인사를 사전 보고했다. 이 비리는 청와대와 이화여대, 삼성과 전경련 등 정·재…
국가 폭력 은폐 · 백남기 농민 모욕
:
건국대 이용식 교수가 의사와 교육자 자격이 있는가
김무석
182호
2016. 10. 13
9월 25일, 지난해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던 백남기 농민이 끝내 숨을 거뒀다. 민중총궐기는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 등에 맞선 정당한 집회였다. 고(故) 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11월 14일 이 집회에서 경찰의 직사 물대포를 안면에 직격으로 맞고 의식 불명에 빠졌다. 당시 촬영한 영상을 보면 백남기 농민의 죽음이 경찰의 무자비…
모병제 논란
:
징병제는 폐지돼야 하나, 모병제가 그 궁극적 대안은 아니다
김무석
182호
2016. 10. 5
최근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낸 경기도지사 남경필이 모병제 도입을 주장했다. 군대의 규모를 줄이고 사병의 월급을 2백만 원씩 지급하는 방식의 모병제로 전환하면,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고 더 강력한 군대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남경필은 모병제가 “개인의 자유와 행복 추구라는 인류 보편적인 가치에 기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병제가 정의로운 병역 제도인 것…
건국대
:
5·18 민주화 운동 비하 교수가 항의에 부딪혀 강단에서 쫓겨나다
김무석
177호
2016. 7. 2
5·18 민주화 운동 비하 교수가 항의에 부딪혀 강단에서 쫓겨나는 통쾌한 일이 있었다. 6월 3일, 페이스북 건국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 한 교양학부 교수가 “5·18 민주화 운동에 북한이 개입됐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북한과 연관된 곡이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익명의 제보가 올라왔다. 나는 해당 수업을 들은 또 다른 학생의 제보로 이와 같은 주장이…
오바마 방한 반대 기자회견 관련 재판
:
‘정부 반대 구호 외칠 때마다 구호값을 내야 하는가?’ 하고 일침을 놓다
김무석
174호
2016. 5. 30
5월 26일 서울지방중앙법원에서 김승주 씨(이하 존칭 생략)의 항소심 재판이 열렸다. 1심 재판부는 오바마 방한에 반대한 기자회견을 주최했다는 이유로 김승주에게 7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검찰 구형 1백만 원). 그러나 김승주는 이에 불복하여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다. 오바마는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려고 방한한 것이었고, 한반도 군사 긴장을 불러일으…
영화 〈업사이드 다운〉
:
‘뒤집어진 세월호’, 그리고 ‘뒤집어진 세상’
김무석
174호
2016. 5. 18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개봉한 영화 〈업사이드 다운〉이 상영을 이어가며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영화 시사회 등에 참석해 지난 2년간의 고통을 전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진실 규명에 함께 할 것을 호소해 왔다. 나는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 영화를 봤다. 영화는 4월 1…
끔찍한 ‘테러’ 낳은 제국주의 전쟁 반대 행동 정당하다
—
[재판 방청기] 명분 없는 검찰 항소 규탄한다
김무석
162호
2015. 11. 26
11월 25일 서경석, 이종우 동지의 항소심 재판이 열렸다. 두 동지는 오바마 방한과 한국군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에 반대하는 문화제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강제로 연행됐다. 참가자들은 앉아서 초대 가수의 공연을 듣고 있다가 연행되었는데, 심지어 그 집회가 열린 장소는 경찰이 이동해 달라고 요청한 장소였다. 경찰이 정당한 집회를 불법으로 삼은 명분은 야간 …
건국대
:
학생들의 항의로 국정교과서 추진 황우여의 방문을 무산시키다
김무석
159호
2015. 10. 27
10월 26일은 원래 교육부장관 겸 부총리 황우여가 건국대학교에서 열리는 교육부 주관의 ‘인문주간’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날이었다. 하지만 이날 행사장에 울려 퍼진 것은 황우여의 목소리가 아니라 통쾌하게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건국대 학생들의 목소리였다. 황우여가 건국대에 온다는 소식을 들은 것은 10월 22일 목요일 저녁이었다. 바로…
인간 본성이 사회 변혁의 걸림돌인가?
김무석
155호
2015. 9. 1
‘인간의 본성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면 많은 사람들은 이기심과 탐욕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이런 주장은 현실의 경험과 일치하는 듯이 보이고, 지배적 사상들도 이런 생각을 부추깁니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이 이기적이라면 협동과 신뢰, 연대에 기초하는 사회주의 사회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물음에 사회주의자들이 과학적 답변을 내놓는 것은 너무도 중…
독자편지
건국대에서 학사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투쟁이 벌어지다
김무석
145호
2015. 4. 1
건국대학교 당국는 지난 3월 19일, 전면적인 학사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73개의 학과가 63개로 축소되고, 이 과정에서 영화과·영상과, 공예학과·텍스타일디자인학과가 통폐합, 소비자정보학과와 경영정보학과가 폐과된다. 학교는 재정 악화를 이유로 “학과 경쟁력을 높이고 효율을 높여야 한다”며 학사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밝혔다. 한 적도 없는 …
노동자들의 정치적 자유 공격하며 물타기하지 말라
김무석
레프트21 115호
2013. 11. 9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공격하며 국정원과 국군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의 부정선거 운동을 물타기하려 하고 있다. 법외노조화 공격에 맞서 힘차게 투쟁에 나선 전교조도 끌어들이고 있다. 조중동은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들어 스스로 새누리당의 기관지가 되는 것을 마다 하지 않고 있다. 전공노와 전교조는 이 시도가 물타기라고 지적하며 개인적 정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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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