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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
보우소나루 반대 시위가 더 커지다
소피 스콰이어
374호
2021. 6. 23
지난주에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5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6월 19일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 시위에 나섰다. 약 75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5월 29일 시위보다 규모가 커졌다. 브라질 스물여섯 개 주(州) 중 최소 스물두 개 주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극우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코로나19 대응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제…
페루 대선
:
도전에 직면한 페루 지배자들
소피 스콰이어
373호
2021. 6. 16
페루 대선이 첨예한 계급 전투를 촉발할지 모른다. 개표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그러나 교사이자 노동조합 지도자 출신인 페드로 카스티요가 우파 후보 게이코 후지모리를 조금 앞서고 있다. 카스티요는 자유페루당 소속으로, 사회주의자를 자처한다. 그의 선거 운동 구호는 “부유한 나라에서 가난은 이제 그만”이었다. 카스티요는 2017년 임금 인상과 노동 …
콜롬비아 항쟁, 정부의 양보를 얻어내다
소피 스콰이어
370호
2021. 5. 26
콜롬비아 우파 정부가 대중 항쟁에 밀려 또 양보를 해야 했다. 민간 보험회사들에 더 많은 권한을 주는 의료 개악안이 지난주 의회에서 부결됐다. 또, 정부는 시위자들에 대한 경찰의 가혹행위를 조사하게 됐다. 5월 21일 17시간에 걸친 회의 후 정부는 시위 진압 부대들이 적정 수준의 무력만 사용해야 한다는 명령을 내렸다. 시위대에 저지른 가혹 행위에…
바이든은 왜 이스라엘에 휴전을 촉구했을까?
지면
소피 스콰이어
370호
2021. 5. 26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끔찍한 공격을 퍼부어 팔레스타인인 248명이 목숨을 잃은 후, 5월 19일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휴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 며칠 전 유혈사태가 벌어지는 가운데 바이든은 이스라엘에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이스라엘을 두둔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동안 미국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 촉구 …
대중 항쟁이 계속해서 콜롬비아를 뒤흔들고 있다
소피 스콰이어
369호
2021. 5. 19
분노한 콜롬비아 대중의 거리 시위가 잔혹한 국가 탄압에도 3주째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인권 단체들은 국가 폭력으로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사망자가 14명이라는 정부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우익 대통령 이반 두케가 생필품에 대한 세금 인상 계획을 발표한 것이 이번 시위를 촉발했다. 노동조합들이 발빠르게 나서서 정부 계획에 …
미국
:
경찰의 또 다른 흑인 살해에 규탄 시위가 번지다
소피 스콰이어
364호
2021. 4. 16
4월 13일 미니애폴리스와 그 인근에서 열린 격렬한 시위에서 60여 명이 체포됐다. 미니애폴리스 인근 브루클린센터에서 경찰이 돈테 라이트를 사살한 것을 계기로 벌어진 시위였다. 라이트는 자신의 차를 멈춘 경찰을 뿌리치고 다시 차에 타다가 총에 맞았다. 13일 브루클린센터 경찰은 시위가 “불법”이라고 선언했다.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려고 페인트볼, 최루…
미국 미니애폴리스
:
대통령이 바뀌었어도, 경찰은 또 흑인 살해
지면
소피 스콰이어
364호
2021. 4. 14
4월 11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시와 인접한 브루클린센터시 거리에서 시위가 분출했다. 11개월 전 조지 플로이드는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에 의해 살해됐다. 플로이드의 죽음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의 새 물결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올해 4월 11일, 흑인 청년 돈테 라이트가 자기 차를 몰다가 경찰에 사살됐다. 미니애폴리스 경찰 당국은 라이트를 …
시리아 폭격, 이주 아동 구금 시설 재가동
:
바이든, 취임 한 달여 만에 본색 드러내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358호
2021. 3. 3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제국주의와 인종차별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이미 산산조각 냈다. 바이든은 대(對)이란 재협상을 말하면서 이란과 연계된 단체들을 폭격했다. 2월 25일 바이든은 “이란한테 지원받는 시리아 동부의 무장 단체들”의 시설들을 공습하라고 지시했다.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 존 커비는 언론에 이렇게 말했다. “[공…
서평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
기술 혁신만으로 기후 재앙을 막을 수 있을까?
지면
소피 스콰이어
357호
2021. 2. 24
빌 게이츠의 새 책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은 억만장자가 제시하는 기후 재앙 관리 계획이다. 게이츠는 각국이 탄소 배출량을 0으로 감축해야 한다는 말로 시작한다. 게이츠는 인류가 지구에서 살아남으려면 매년 온실가스 510억 톤을 대기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추산한다. 게이츠는 (억만장자가 다 그렇듯)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해 체제 …
미국 텍사스 최악의 한파
:
기후 혼돈이 야기할 공포를 흘깃 보여주다
소피 스콰이어
357호
2021. 2. 24
미국 텍사스주(州)에 치명적인 북극발 폭풍이 덮친 후, 수도관 동파와 정수 시설 고장으로 수많은 주민이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당국은 텍사스 전체 주민의 4분의 1인 약 700만 명에게 수돗물을 끓여 마시라고 권고했다. 폭풍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정전 피해를 입은 후의 일이었다. 이번 폭풍은 기후 혼돈이 야기한 기상 이변의 최신 징후다. 지…
바이든 — 차악도 악은 악이다
지면
닉 클라크, 소피 스콰이어
355호
2021. 2. 3
1월 26일 미국 전략폭격기가 이란 부근 페르시아만 상공을 비행했다. 미군 병사들이 전쟁 준비 차원에서 새 기지로 파견될 예정이다. 1월 27일 미군 수뇌부는 성명을 발표해 이 비행 사실을 밝혔다. 바이든 취임 후 처음이다. “미군은 잠재적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세계 어디에든 공중 전력을 투사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 주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무력 …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
공허한 약속을 경계해야 한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353호
2021. 1. 20
1월 20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다. 그렇다고 흑인들을 위한 정의가 실현되거나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이 끝나리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 도널드 트럼프 하의 암울한 4년 이후 미국을 “정상 상태”로 돌려놓았다는 요란한 찬사가 취임식 자리에서 바이든에게 쏟아질 것이다. 사장들에게 “정상 상태”는 바이든 정부가 그들의 이해관계를 보호…
왜 미국에는 노동자 대중 정당이 없을까?
지면
소피 스콰이어
343호
2020. 11. 11
다른 여러 나라와는 달리 미국에는 사회민주주의 정당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투쟁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영국의 경우, 노동조합과의 연계를 통해 노동계급과 연결된 개혁주의 정당인 노동당이 있다. 하지만 왜 미국에는 이에 견줄 만한 정당이 없는 것일까? 미국에서는 매우 전투적인 노동계급 행동이 잇따라 있었고, 사회주의 조직을 만들려는 시도도 거듭 있었…
실질적 변화는 바이든이 아니라 대중 행동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341호
2020. 10. 28
무시무시했던 4년이 지나고 11월 3일 대선을 앞둔 지금, 도널드 트럼프는 커다란 위기에 처해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피해, 실업지원금이나 식량 배급을 받으려 길게 늘어선 줄, 경찰의 인종차별과 폭력에 맞서 벌어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이 트럼프의 위기를 낳았다. 트럼프의 재앙적인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로 미국 전역에서 22만여 명이 죽고 미국…
볼리비아 대선
:
쿠데타로 집권한 우파의 패배
지면
소피 스콰이어
340호
2020. 10. 21
미국의 지지를 받은 선출되지 않은 우익 정부가 1년 가까이 집권한 후, 볼리비아인들은 쿠데타 정권 퇴진에 투표했다. 10월 19일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랄레스 정부 시절 재무장관을 역임한 사회주의운동당(MAS) 후보 루이스 아르세가 50퍼센트 넘게 득표해 대선에서 승리했다. 볼리비아 행정수도 라파즈의 MAS 당사 앞 거리는 축제 분위기였다. …
바이든과 해리스의 역겨운 이력
소피 스콰이어
332호
2020. 8. 19
미국 민주당이 대선 후보로 조 바이든을 8월 17~20일 전당대회에서 추대할 때 가장 기뻐할 자들은 대기업들과 군 장성들이다. 바이든은 1973년에 처음 델러웨어주(州)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이래 줄곧 기업을 비호하고, 복지를 삭감하고, 미국이 벌인 전쟁을 지지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코로나19 방역에 처참히 실패한 덕에, 바이든은 유능하고…
미국 경찰의 흑인 살해
:
인종차별에 맞서 시위가 분출하다
소피 스콰이어
324호
2020. 5. 29
5월 26일(현지 시각) 분노한 시위대 1000여 명이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시(市) 거리로 나와 경찰 폭력으로 살해당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를 요구했다. 경찰관에 깔려 바닥에 짓눌린 채 플로이드는 이렇게 말했다. “제발, 제발, 숨을 못 쉬겠어요.”, “배가 아파요. 목이 아파요. 온통 아파요.” 고인의 형제 필로니스 플로이드…
기업 이윤 위해 방역 완화하려는 트럼프
지면
소피 스콰이어
320호
2020. 4. 23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을 휩쓸고 사망자가 늘어나는 상황인데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경제 활동 재개를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트럼프는 많은 부문의 기업들이 5월 1일까지는 영업을 재개하기를 바란다. 얼마나 많은 목숨을 대가로 치르든 개의치 않는다. 그러나 미국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도 많다.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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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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