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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파업 액션!’
:
파업에 나선 할리우드 배우·작가들
소피 스콰이어
468호
2023. 7. 18
노조가 AI를 이용한 임금 삭감 시도에 맞서고 있다.미국의 세계적 스타 배우들이 레드 카펫이 아닌 피켓 라인[대체인력 투입 저지선]에 서서 다른 배우·작가들의 단체협약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7월 14일 뉴욕에서 노동자들은 HBO·아마존·파라마운트 등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사옥 앞에서 피켓 라인을 쳤다. 노동자들은 시내를 행진하며 이렇게 외쳤다.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저지른 ‘나크바(재앙)’ 75년
:
“불의가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소피 스콰이어
460호
2023. 5. 12
1948년 서방의 후원을 받은 시온주의 민병대가 팔레스타인인 수만 명을 학살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고향에서 내쫓은 후 그 땅을 이스라엘 영토로 만들었다. 이 일을 아랍어로 ‘나크바’, 즉 ‘재앙’이라고 한다. 나크바 75년을 맞이해 세 팔레스타인 여성에게서 그 재앙이 어떻게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지 들어본다. “저는 난민촌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검…
칠레 제헌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이 제1당이 되다
소피 스콰이어
460호
2023. 5. 9
칠레 극우 정당 공화당이 제헌의회 선거에서 1위를 했다. 공화당은 전체 51석 중 22석을 차지해 의석을 11석 늘렸다. 반면 좌파가 차지한 의석은 17석에 불과했다. 칠레 대통령 가브리엘 보리치는 현행 헌법을 다시 쓰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미국이 후원한 쿠데타로 1973년에 집권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현행 헌법을 제정했다. 보리치는 칠레를 뒤흔…
샌더스 등, 바이든 재선 출마 지지
:
미국 좌파의 앞길은 어디로?
지면
소피 스콰이어
459호
2023. 5. 5
또다시 트럼프와 바이든이 미국 대선에서 맞붙을 듯하다. 지독한 기시감 속에서 미국인들은 극우의 기수냐, 아니면 기업주들이 후원하는 제국주의 전범이냐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 또 놓이게 생겼다. 트럼프를 물리칠 방법은 바이든을 지지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하는 확고한 층이 민주당 주변에 형성돼 있다. 2020년 대선 후보 경선 때 바이든과 경합했던 버…
재판으로 트럼프의 위협이 더 커질 수 있다
소피 스콰이어
455호
2023. 4. 4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의 기소인부절차가 트럼프의 몰락에 일조할까? 아니면 트럼프의 인기를 더하게 될까? 트럼프는 배우 스토니 대니얼스와 성관계를 한 후 ‘입막음용’ 돈을 준 것과 관련한 혐의로 이번 주에 법원에 출두할 것이다. 트럼프의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유령 회사를 통해 대니얼스에게 돈을 지불했는데, 이를 [트럼프 일가 소유의 부동산 기업] ‘트럼…
미국 경찰의 흑인 청년 살해
:
인종차별이 경찰의 본성임을 보여 주다
소피 스콰이어
450호
2023. 2. 1
미국 테네시주(州) 멤피스에서 흑인 청년 타이어 니콜스를 살해한 죄목으로 기소된 경찰관 다섯 명은 모두 흑인이다. 이는 개별 경찰관의 인종을 불문하고, 잔혹함이 경찰의 본성임을 보여 준다. 미국 테네시주(州) 멤피스 경찰이 흑인 청년 타이어 니콜스를 때려죽인 영상이 공개된 후,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분출했다. 1월 7일 경찰관들은 니콜스의 차를 세운 후…
미국 중간선거 이후
:
바이든 상원 수성과 공화당의 내홍
소피 스콰이어
441호
2022. 11. 18
미국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근소한 차로 지켰다. 하원 다수당이 누가 될지는 아직 결판 나지 않았다. [현재는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임이 확정됐다 — 역자] 이제 바이든은 투표 전에 했던 약속들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것이다. 바이든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의석을 늘리면 가장 먼저 ‘로 대 웨이드’ 판결 존치를 명문화하는 연방법을 도입하겠다…
미국 중간선거
:
바이든의 배신이 트럼프의 공화당에 기회를 주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39호
2022. 11. 4
미국 민주당 대통령 바이든의 실패 때문에 11월 8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개가를 올릴 기회를 얻었다.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노골적인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득시글거리는 공화당은 하원의 다수당 지위 탈환을 고대하고 있고, 상원에서도 가능하면 그러길 바라고 있다. 민주당에게 의회 장악력을 빼앗고 나면 공화당은 자신들이 진보적…
브라질 대선
:
룰라가 보우소나루를 꺾다
—
룰라의 승리는 진보지만, 노동자들은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소피 스콰이어
439호
2022. 11. 1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에서 노동자당(PT) 후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룰라)가 극우 후보 자이르 보우소나루를 꺾었다. 룰라는 51퍼센트를 득표해 49퍼센트를 득표한 보우소나루를 상대로 신승했다. 4년 전에 대통령직을 낚아챈 보우소나루는 극심한 부패를 저질렀고 아마존 우림을 대거 파괴했으며 68만 6000여 명이 코로나19로 죽도록 내버려 …
브라질 대선
:
1차 투표에서 룰라가 보우소나루를 앞서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35호
2022. 10. 4
10월 3일 브라질에는 긴장이 감돌았다. 전날 치른 대선 1차 투표에서 어느 쪽 후보도 과반 득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10월 말에 결선 투표가 치러질 것이다. 노동자당(PT) 후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룰라)가 전체 투표의 48퍼센트를 득표했다. 극우 성향의 현직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43퍼센트를 득표했는데, 여론조사 예상치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사망
:
영국 지배계급의 이익에 헌신한 기생충
사이먼 바스케터, 소피 스콰이어
432호(온라인판)
2022. 9. 14
9월 8일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사망하자, 국내외 정치인과 주류 언론들은 그를 추모하고 찬양하기 바쁘다. 윤석열도 9월 19일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2세는 그 죽음을 추모할 만한 사람이 아니다. 지난 5월 엘리자베스 2세 즉위 70년에 맞춰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가 발표한 기사를 소개한다. 영국 여왕 엘…
부패와 결별 못 한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07호
2022. 3. 8
한국 언론과 정치인들 사이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를 칭송하는 분위기가 크다. 대통령 문재인은 “용기와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추켜세웠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전 세계가 감동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소피 스콰이어는 젤렌스키가 미화될 수 없는 이력을 가진 자임을 조명한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나라를…
러시아 제재의 피해는 전 세계 평범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07호
2022. 3. 4
대(對)러시아 고강도 제재의 피해는 평범한 사람들이 입을 것이고, 전쟁 광기를 부추길 것이다. 미국과 그 서방 동맹국들은 러시아 중앙은행의 해외 금융 거래를 제한하고 외환보유고 사용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막대한 인플레 압박을 받고 있다. 서방은 러시아의 몇몇 금융 기관을 국제 결제망 스위프트(SWIFT)에서 배제했다. 스위프트는 …
좌파가 이긴 칠레 대선, 이제 얼마나 바뀔까?
지면
소피 스콰이어
398호
2021. 12. 21
12월 19일 칠레에서는 수십만 명이 거리로 나와, 좌파 대선 후보 가브리엘 보리치가 [결선 투표에서] 극우 안토니오 카스트를 꺾고 거둔 승리를 축하했다. 보리치는 56퍼센트 대 44퍼센트로 승리했다. 2011년 교육 민영화에 맞선 투쟁을 이끌며 명성을 쌓은 보리치는 칠레 역사상 두 번째로 400만 표 넘게 득표한 대통령이 됐다. 이번 선거에 앞서…
미국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대 살해한 극우, 무죄 판결
:
되풀이되는 부정의에 맞서 저항도 계속돼야
지면
소피 스콰이어
394호
2021. 11. 23
지난해 미국에서 인종차별적인 경찰에 항의하던 시위대에 총을 쏴 두 명을 살해하고 한 명을 다치게 한 극우 카일 리튼하우스가 11월 19일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공화당 내 도널드 트럼프 지지 파벌 주변에 모여든 극도로 폭력적인 파시스트적 세력은 이번 판결을 흑인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좌파를 공격해도 된다는 신호로 여길 것이다. …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실패
:
체제가 우리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393호
2021. 11. 16
11월 13일에 끝난 글래스고 COP26은 인류를 구할 해법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치명적인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이렇게 말했다. “COP26 결과를 두고 ‘좋은 결과’, ‘진전’, ‘희망적’, ‘올바른 방향을 향한 진일보’라고 하는 ‘그린워싱’의 쓰나미와 언론의 왜곡을 경계하라. “회의 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
COP26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의 실패는 기후 위기를 부채질할 것이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392호
2021. 11. 12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26)는 대실패였다. 세계 정상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의미 있는 대책을 하나도 수립하지 못했다. 세계 지도자들은 성공을 자축하지만, COP26에서 합의된 몇 안 되는 약속들도 기후 재난을 막기에 충분치 않다. 영국 산업에너지장관 콰시 콰르텡은 COP26에서 합의된 약속들 덕…
바이든, 재정지출·기후 공약 저버리다
소피 스콰이어
391호
2021. 11. 8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이 자신의 주요 재정지출 공약에서 후퇴했다. 특히, 기후 변화에 관한 공약에서 그랬다. 바이든은 사람들의 삶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여러 중대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 약속했었다. 그가 약속한 재정지출 규모는 원래 6조 달러였다. 그러나 이 약속은 의회로 넘어오면서 10년에 걸쳐 사회·환경 대책에 3.5조 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축…
COP26 항의 운동 현지 소식
:
세계 정상들의 무대책에 분노해 10만 명이 거리를 메우다
소피 스콰이어
391호
2021. 11. 7
11월 6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거리에서 10만 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제26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거세게 항의했다. 이번 행동의 날은 글래스고의 다리들을 봉쇄해 도시 교통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시작됐다. 스페인에서 온 시위 참가자 하비에르는 다른 활동가들과 “인간 사슬”을 만들어 도로를 봉쇄하는 데 참여했다. 하비에르는 〈소…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현지 소식
:
수만 명이 글래스고에서 COP26 항의 행진을 벌이다
소피 스콰이어
391호
2021. 11. 6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 기후 행동의 일환으로 11월 5일 글래스고 거리에 최대 3만 명이 쏟아져 나왔다. 이 맹렬한 행진에 참가한 사람들 압도 다수가 젊은 사람들이었다. 행진이 조지스퀘어에서 마무리될 때 기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이렇게 연설했다. “COP26은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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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8호
2024.12.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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