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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
1차 투표에서 룰라가 보우소나루를 앞서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35호
2022. 10. 4
10월 3일 브라질에는 긴장이 감돌았다. 전날 치른 대선 1차 투표에서 어느 쪽 후보도 과반 득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10월 말에 결선 투표가 치러질 것이다. 노동자당(PT) 후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룰라)가 전체 투표의 48퍼센트를 득표했다. 극우 성향의 현직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43퍼센트를 득표했는데, 여론조사 예상치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사망
:
영국 지배계급의 이익에 헌신한 기생충
사이먼 바스케터, 소피 스콰이어
432호(온라인판)
2022. 9. 14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직무” 수행 70주년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주류 논평가들이 뀔 알랑방귀에 속 뒤집힐 것을 대비하시라. 그들은 “금욕적”이나 “평생 헌신” 등을 운운할 것이다. 엘리자베스 2세에 더 잘 어울리는 말은 따로 있다. “세금 도둑”이나 “기생충” 같은 말들이 떠오른다. 엘리자베스 2세는 오로지 자기 계급의 이익에 헌신했을 뿐이다…
부패와 결별 못 한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07호
2022. 3. 8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나라를 지키는 “국민 영웅”으로 취급받고 있다. 젤렌스키는 자신이 러시아의 “넘버 원 타깃”이라고 내세운다. 일부 언론들은 젤렌스키가 영화 〈패딩턴〉의 우크라이나어 더빙을 맡았던 것을 비롯해 그의 코미디언·배우 이력을 우호적으로 조명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패배하는 것은 환영해야 마땅…
러시아 제재의 피해는 전 세계 평범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07호
2022. 3. 4
대(對)러시아 고강도 제재의 피해는 평범한 사람들이 입을 것이고, 전쟁 광기를 부추길 것이다. 미국과 그 서방 동맹국들은 러시아 중앙은행의 해외 금융 거래를 제한하고 외환보유고 사용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막대한 인플레 압박을 받고 있다. 서방은 러시아의 몇몇 금융 기관을 국제 결제망 스위프트(SWIFT)에서 배제했다. 스위프트는 …
좌파가 이긴 칠레 대선, 이제 얼마나 바뀔까?
지면
소피 스콰이어
398호
2021. 12. 21
12월 19일 칠레에서는 수십만 명이 거리로 나와, 좌파 대선 후보 가브리엘 보리치가 [결선 투표에서] 극우 안토니오 카스트를 꺾고 거둔 승리를 축하했다. 보리치는 56퍼센트 대 44퍼센트로 승리했다. 2011년 교육 민영화에 맞선 투쟁을 이끌며 명성을 쌓은 보리치는 칠레 역사상 두 번째로 400만 표 넘게 득표한 대통령이 됐다. 이번 선거에 앞서…
미국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대 살해한 극우, 무죄 판결
:
되풀이되는 부정의에 맞서 저항도 계속돼야
지면
소피 스콰이어
394호
2021. 11. 23
지난해 미국에서 인종차별적인 경찰에 항의하던 시위대에 총을 쏴 두 명을 살해하고 한 명을 다치게 한 극우 카일 리튼하우스가 11월 19일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공화당 내 도널드 트럼프 지지 파벌 주변에 모여든 극도로 폭력적인 파시스트적 세력은 이번 판결을 흑인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좌파를 공격해도 된다는 신호로 여길 것이다. …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
(COP26)
실패
:
체제가 우리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393호
2021. 11. 16
11월 13일에 끝난 글래스고 COP26은 인류를 구할 해법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치명적인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이렇게 말했다. “COP26 결과를 두고 ‘좋은 결과’, ‘진전’, ‘희망적’, ‘올바른 방향을 향한 진일보’라고 하는 ‘그린워싱’의 쓰나미와 언론의 왜곡을 경계하라. “회의 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
COP26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의 실패는 기후 위기를 부채질할 것이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392호
2021. 11. 12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26)는 대실패였다. 세계 정상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의미 있는 대책을 하나도 수립하지 못했다. 세계 지도자들은 성공을 자축하지만, COP26에서 합의된 몇 안 되는 약속들도 기후 재난을 막기에 충분치 않다. 영국 산업에너지장관 콰시 콰르텡은 COP26에서 합의된 약속들 덕…
바이든, 재정지출
·
기후 공약 저버리다
소피 스콰이어
391호
2021. 11. 8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이 자신의 주요 재정지출 공약에서 후퇴했다. 특히, 기후 변화에 관한 공약에서 그랬다. 바이든은 사람들의 삶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여러 중대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 약속했었다. 그가 약속한 재정지출 규모는 원래 6조 달러였다. 그러나 이 약속은 의회로 넘어오면서 10년에 걸쳐 사회·환경 대책에 3.5조 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축…
COP26 항의 운동 현지 소식
:
세계 정상들의 무대책에 분노해 10만 명이 거리를 메우다
소피 스콰이어
391호
2021. 11. 7
11월 6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거리에서 10만 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제26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거세게 항의했다. 이번 행동의 날은 글래스고의 다리들을 봉쇄해 도시 교통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시작됐다. 스페인에서 온 시위 참가자 하비에르는 다른 활동가들과 “인간 사슬”을 만들어 도로를 봉쇄하는 데 참여했다. 하비에르는 〈소…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
(COP26)
현지 소식
:
수만 명이 글래스고에서 COP26 항의 행진을 벌이다
소피 스콰이어
391호
2021. 11. 6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 기후 행동의 일환으로 11월 5일 글래스고 거리에 최대 3만 명이 쏟아져 나왔다. 이 맹렬한 행진에 참가한 사람들 압도 다수가 젊은 사람들이었다. 행진이 조지스퀘어에서 마무리될 때 기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이렇게 연설했다. “COP26은 실패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패배
:
바이든에 대한 환멸로 공화당이 득을 보다
소피 스콰이어
391호
2021. 11. 6
11월 2일 버지니아주(州)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글렌 영킨이 승리해, 미국 대통령 바이든과 민주당이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바이든 임기 첫 해에 대한 심판이자,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난해 대선에서 바이든은 버지니아주에서 10퍼센트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그리고 최근까지도 민주당 후보 테리 매콜리프의 낙승이 …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
(COP26)
현지 소식
:
COP26에 항의하는 시위가 시작되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391호
2021. 11. 2
세계 각국 정상들이 제26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참석하려고 글래스고에 도착하면서, 지난 주말부터 COP26 항의 시위가 시작됐다. 많은 ‘멸종 반란’(XR) 활동가들이 글래스고에 있는 스코틀랜드 의회 의사당으로 행진하며 시위 일정의 첫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COP26 ─ 지켜보고 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
(COP26)
:
기후 위기: 세계 정상들이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지면
소피 스콰이어
387호
2021. 10. 5
최초의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는 1995년이 돼서야 열렸다. 이것도 이미 때늦은 것이었다. 과학자들은 1970년대부터 온실가스 배출에 우려를 표해 왔지만, 세계 지도자들은 1990년대가 돼서야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이다. 1994년이 돼서야 비로소 기후 문제 대응에 착수하기 위한 ‘기후 변화에 관한 유엔기본협약’(UNFCCC)이…
미국 좌파 의원 오카시오-코르테스, 왜 이스라엘 군사 지원에 반대표 안 던졌나
소피 스콰이어
386호
2021. 10. 1
미국 민주당 소속 좌파 하원의원들의 모임인 ‘스쿼드’에 금이 가고 있는가? 9월 23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어 체계에 대한 재정 지원 증액 여부를 묻는 하원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다른 ‘스쿼드’ 의원들과 달리 “재석”, 즉 기권표를 던졌다.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자신의 표를 “반대”에서 기권으로 바꾼 후 하원 회…
9
·
24 국제 기후 행동
:
전 세계 지도자들의 기후 위기 무대책에 항의하다
소피 스콰이어
385호
2021. 9. 26
9월 24일, 전 세계의 수많은 청년들이 팬데믹 이래 처음으로 세계 기후 행동에 나섰다. 이날의 국제 공동행동은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협약 26차 당사국 총회(COP26)를 겨냥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핀란드·방글라데시·이탈리아·시에라리온 등 99개국에서 행동이 벌어졌다. 독일에서는 청소년 기후 활동가들이 400여 건의 동…
브라질
:
우파가 민주주의 파괴를 꾀하다
소피 스콰이어
385호
2021. 9. 16
9월 7일[브라일 독립기념일], 브라질 극우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지지자 최대 10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내년 10월 대선에서 예상되는 보우소나루의 패배를 저지하기 위해 민주주의 전복 시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모든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는 노동자당(PT)의 창립자이자 지도자인 전 대통령 룰라 다 시우바에게 밀리고 있다. 보…
미국 제국주의, 자본주의 그리고 쿠바의 저항
소피 스콰이어
378호(온라인판)
2021. 7. 20
최근 몇 주간 쿠바 거리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가난과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으로 많은 쿠바인들이 정부에 분노를 터뜨렸다. 그러나 어떤 쿠바인들은 정부를 방어하는 행동에 나섰다. 쿠바 역사는 중요한 교훈을 준다. 미국의 개입이 얼마나 악랄한지, 그리고 그것을 물리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도 보여 준다. 쿠바는 제국주의에 맞서 민족 해방을 쟁취하기 위해…
쿠바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라
—
미국 제국주의를 경계하면서도
소피 스콰이어
377호(온라인판)
2021. 7. 13
쿠바인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여 경제적 불안정, 비싼 식량·연료 가격, 코로나19 확산에 분노를 터뜨렸다. 시위는 쿠바 서부 산 안토니오 데 로스 바노스에서 시작됐다. 시위 소식이 쿠바 전역으로 퍼지면서 수도 아바나에서도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보도블록을 깨 경찰에게 던졌고 정부 지지자들과 충돌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이렇게 말했다. “굶주리…
기후 위기로 북미에 들이닥친 최악의 폭염
소피 스콰이어
375호
2021. 7. 2
미국과 캐나다 일부 지역을 휩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당국은 6월 25~28일 사이에 최소 233명이 사망했다고 했다. 평상시 사망자 수보다 100명이나 더 많은 것이다. 6월 29일 리턴시(市)의 기온은 섭씨 50도 가까이 올라가, 캐나다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밴쿠버 지역에서는 경찰이 갑작스러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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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