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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유가 상승의 고통과 민주화 염원으로 일어난 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
김재원
400호
2022. 1. 7
미국과 대립 중인 중국과 러시아와 인접한 산유국 카자흐스탄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이 시위는 1월 2일, 서민이 사용하는 LPG 가스요금 인상에 대한 항의로 시작되었다(2011년 튀니지, 이집트에서 시작된 혁명도 생필품 가격 인상에 대한 항의였던 것을 기억하라.). 그래서 수도 누르술탄과 최대도시이자 경제중심지 알마티로까지 번졌다. 특히 경제중심지이…
독자편지
네이멍구 중국어 수업 확대 반대 시위 — 소수민족 탄압하는 중국
지면
김재원
335호
2020. 9. 9
최근에 중국 네이멍구자치구(내몽골자치구, 이하 네이멍구)는 지난달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그간 몽골어로 가르치던 ‘중국어’ 과목을 중국어로 가르치는 ‘어문’(국어) 과목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과 후년부터는 각각 도덕·법치(정치)와 역사 과목도 기존 몽골어에서 중국어로 수업언어를 바꾸기로 했다. 교과서는 중국 당국이 …
독자편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재교육 시설”(강제수용소)과 홍콩 송환법 반대 운동
김재원
293호
2019. 7. 12
요즘 언론에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이하 신장)의 위구르족 등 100만 명을 가둔 강제수용소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위구르족 등”이라고 하는 이유는 카자흐족, 키르기스족 등 여러 투르크계 소수민족들도 신장에 거주하기 때문이다. 위구르족만큼 주목받지는 못하지만 이들도 중국 정부에 대한 불만이 크다). 최근 친스탈린주의 경향의 글을 많이 쓰고 있는 …
독자편지
대만 지방선거와 대만 독립 문제의 역사적 기원
김재원
268호
2018. 11. 28
경제 위기에 따른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경제적 대립이 이전보다 극심해진 가운데 실시된 타이완(대만) 지방선거에서 독립을 지지하는 집권 민주진보당(이하 민진당)은 중국과의 통일 주장을 고수하는 국민당에게 완패했다. 대만 총통이자 민진당 주석(당 대표)이기도 한 차이잉원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주석직을 사퇴했다. 민진당의 이번 패배에 대해, 대만 …
독자편지
위선적인 중국 정부의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기념 행사
김재원
249호
2018. 5. 28
세계 곳곳에서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들이 열렸다.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주장한다는 점에서 마르크스주의와 거리가 먼 중국 정부도 이런 행사를 열었다. 시진핑은 마르크스 사진을 건 인민대회당에서 ‘기념 연설’을 했는데, 마르크스주의가 중국을 발전시켰다며 당원들에게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배울 것을 호소했다. 시진핑의 관제 이론가들…
독자편지
이란 경찰은 히잡 반대 시위 탄압을 중단하라
김재원
236호
2018. 2. 5
이란에서는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여성이 외부에 나갈 때 의무적으로 히잡을 써 머리카락을 가려야 한다. 그리고 헌법상에 남녀 분리를 명시하고 있다. 심지어 공항 검색대조차 남녀가 분리되어 운영된다. 그런데 이러한 강제적인 히잡 착용에 반대하는 이란 여성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작년 말 테헤란대학교 앞 엥겔랍 거리에서 한 여성이 히잡 반대 퍼포먼…
독자편지
이란인들의 반정부 정서를 느낀 이란 여행
김재원
236호
2018. 2. 2
1월 20일부터 30일까지 고대 페르시아 문화 답사를 주제로 이란 여행을 갔었다. 이란 거주 한국인 가이드는 한 관광객으로부터 이란 반정부시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가이드는 영어로 하면 이란 관광가이드가 들을 수 있다면서 조심스럽게 한국어로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란 반정부 시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말이 많다고 한다. 혁명수비대가 현 온건파 로하니 이란…
독자편지
중국과 소련에는 식민지가 없었다?
—
- 박노자의 《러시아 혁명사 강의》를 읽고
김재원
227호
2017. 11. 6
최근에 나는 박노자 교수(이하 존칭 생략)가 저술한 《러시아 혁명사 강의》를 읽어봤다. 그런데 박노자가 《러시아 혁명사 강의》 6강에서 “소련이나, 중국, 북한은 [서방자본주의처럼] 그렇게 착취할 수 있는 식민지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을까요? 이들은 일국 내 농업 부문에서 잉여를 착취하는 방식으로 나아갔습니다."(260쪽)라고 서…
독자편지
조셉 추나라의 《자본주의 위기의 시대 왜 혁명인가?》를 읽고
김재원
143호
2015. 2. 28
조셉 추나라는 책에서 노동자 계급에게 이윤지상주의적 자본주의 체제에 맞서 다른 세상을 만들 잠재성이 있다는 것을 잘 지적했다. 또한 노동조합의 상층 간부들이 좌파이든, 우파이든 모두 공장의 일상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있고, 임금 등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협상'을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들은 노동자들이 그 이상의 요구를 하는 것에 대해 막으면서 투쟁 열망…
독자편지
위선적인 유엔 한국대사의 북한 인권 결의안 통과 지지 발언
김재원
140호
2015. 1. 7
북한인권 결의안이 유엔에서 통과될 때, "우리에게 북한 주민은 아무나가 아니다."라는 유엔 주재 남한 대사의 발언이 화제인 모양이다. 솔직히 말해 그 자의 발언은 정말이지 위선적이고 역겨웠다. 그가 발언하고 있는 사이에, 박근혜의 "대한민국"은 엄연한 합법 진보정당인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키고, 300여 명이 사망한 세월호 사건 문제 해결에 무관심한 것 때문…
독자편지
신은미·황선 토크문화 콘서트 테러 사건
:
노동운동이 강해질 필요성이 다시 한번 느꼈다
김재원
140호
2014. 12. 20
12월 10일 익산의 한 성당에서 재미동포 신은미 씨와, 통일운동가 황선 씨의 토크 문화 콘서트가 열렸다. 콘서트 도중 한 일베 성향의 청소년이 “북한을 지상낙원으로 생각하냐?”며, 시비를 걸다가, 연사에게 사제 폭탄을 던지는 테러 사건이 일어났다. 다행히 행사 진행 요원들이 “영화에서 일어날 법한 테러”에 신속하게 대응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테러범을 …
독자편지
중국 소수민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다시 느낀 중국 답사기행
김재원
131호
2014. 8. 4
7월 25일부터 30일까지 가족들과 함께 학과 총동문회가 주관한 "열하일기"를 주제로 한 답사기행을 갔다. 중국 동북지역 선양에서 청나라 황제의 여름휴가처이자 몽골 등 북방유목민족들을 통치하기 위해 만든 피서산장과 티베트 사원이 있는 청더, 만리장성, 국자감, 공자묘, 천주교 성당이 있는 북경을 여행했다. 이번 여행은 중국의 다수민족인 한족이 아닌 소수민…
독자편지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
:
삼성의 압박을 뚫고 만들어진 ?“또 하나의 기적”
지면
김재원
122호
2014. 3. 15
“대한민국”이란 국가보다 세계적으로 더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감히 비판할 수 없는 “성역”으로 불리는 삼성의 권력이 조금씩 허물어지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세계경제 위기와 삼성전자 반도체 산재 문제를 알린 반올림의 활동,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조직화와 저항이 시작되면서다. 그런 가운데, 삼성 반도체 노동자 중 세계 최초로 산재 노동자로서 인정받은 고(…
독자편지
천안문 차량 폭발 사고
:
중국 민중의 분노가 들끓고 있음을 보여 주다
김재원
레프트21 114호
2013. 10. 31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C&C 제너럴〉의 미션 중에는 테러리스트 조직인 ‘지구해방군’이 천안문 광장에서 군사행진을 벌이던 인민해방군을 공격하고, 자살폭탄 트럭이 천안문을 공격해서 파괴하는 내용이 있었다. 중국 정부는 “자국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이 게임을 판매 금지했다. 그런데 이번에 게임에서 나올 법한 일이 10월 28일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도 …
독자편지
국정원 촛불 참가자 탄압
:
“‘불법’을 저지른 것은 내가 아니라 박근혜 정부다”
김재원
레프트21 114호
2013. 10. 29
나는 향린교회 신자로서 7월 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정원의 대선 개입에 항의하는 집회에 참가해서 3개 향린교회 청년신도회 시국선언에 참석하고 행진에 참가했다. 그런데 국정원 촛불이 사그러드는 기미가 보이자 남대문경찰서는 집회에서 “불법 행진”에 참여해서 “차도 점거한 것”이 “일반교통죄” 위반이라는 이유로 나에게 소환장을 보냈다. 나는 당시 경찰들이야말…
독자편지
향린교회 청년신도회도 시국선언에 동참하다
김재원
레프트21 107호
2013. 7. 9
7월 1일 향린공동체 청년신도회(강남향린교회 청년신도회, 들꽃향린교회 청년신도회, 향린교회 청년신도회)가 시국선언을 함께 발표했다. 그리고 교회 인근에서 홍보전을 진행하고, 7월 5일 촛불문화제 때 발언기회를 잡고 이번 시국선언을 하게 된 계기를 간단히 발언하고 선언문 낭독을 하는 등 활동을 하기로 했다. 시국선언 논의는 들꽃향린교회 청년신도회가 각 향…
독자편지
경상대
:
장학금 차등 지급 전환 반대한다
지면
김재원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경상대는 2010년부터 대학원생들의 연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모든 전일제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달 30만 원의 연구장학금을 지급했다. 나 역시 그런 점을 알고 2012년에 대학원 정치경제학과에 입학하고, 한 달에 3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아 왔다. 그런데 올해 BK21(두뇌한국21) 사업이 종료됐다는 이유로 이 장학금이 2013년 1학기부터 7단계 트…
진주의료원 폐쇄에 맞선 노동자들의 투쟁에 지지를 보내자
김재원
레프트21 99호
2013. 3. 11
홍준표 경상남도 도지사가 1백3년 동안 서부경남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온 진주의료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진주의료원은 한해 평균 20여만 명이 이용하는 공공의료 기관인데 “300억 원에 가까운 부채와 매년 40억~60억 원의 적자”를 낸다는 이유로 폐쇄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결정된 것으로, 박근혜 대…
독자편지
한미FTA 반대 시위 재판
:
‘집회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입니다
지면
김재원
레프트21 95호
2012. 12. 22
다음은 한미FTA 반대 집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김재원 씨가 최근 항소심 재판에서 한 최후진술이다.1%만을 위한 한미FTA에 반대해 온 99%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바랍니다. 2011년 10월 28일 저는 국회 주변에서 열린 한미FTA 반대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저는 전부터 한미FTA가 물, 전기, 가스, 교육 같은 인간이 사회에서 살기 위해 …
내가 항소하는 이유
:
“한미FTA에 끝까지 맞설 것이다”
지면
김재원
레프트21 92호
2012. 11. 3
나는 지난해 10월 28일 한미FTA 반대 집회 참가했다는 이유로 10월 19일 법정에서 벌금 50만 원을 선고받은 것에 불복해 10월 25일 항소장과 항소 이유서를 제출했다. (항소이유서 전문은 〈레프트21〉 웹사이트에 실려 있다.) 그 이유는 한미FTA 때문에 배기가스가 많은 자동차에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이 사라지고, 선진국들의 모임이라는 OECD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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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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