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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아쉬움이 많았던 진중권 강연회
지면
김재원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지난 9월 26일 나는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학생회와 총학생회가 주최한 진중권 교수의 ‘촛불과 한국사회’ 강연회에 다녀왔다. 이날 진중권 교수는 촛불 운동에서 나타난 대중의 자발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리고 촛불 이후 이명박 정권이 강화됐다는 주장에 대해 “만약 그렇다면, 왜 검찰과 경찰이 설칠까” 하고 옳게 비판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었다. …
독자편지
‘촛불과 민주주의’ 강연회에 다녀와
지면
김재원
저항의 촛불 5호
2008. 9. 18
9월 6일 성공회대에서 ‘촛불과 민주주의, 그리고 뉴라이트의 실체’ 강연회가 있었다. 이 강연회는 아고라 대학생연합과 안티뉴라이트 카페, 성공회대 대학원 사회학과 등이 주최·주관한 행사로 앞으로 다양한 주제로 매주 토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1백여 명이 참가한 이번 강연은 한홍구 교수가 연사였다. 한홍구 교수는 뉴라이트가 “위기의식을 느낀 우익들의 구원…
서평 ─ 요시다 도시히로, 휴머니스트
:
전쟁의 부당성과 비극을 고발한 책, 《공습》
김재원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우리는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벌어지는 전쟁에서 수많은 전투기들이 하늘에서 공격을 하는, 이른바 ‘공습’을 볼 수 있다. 요시다 도시히로는 바로 이러한 ‘공습’을 주제로 전쟁의 부당성을 설명한다. 책은 다큐멘터리 영화 〈리틀 버드 ― 이라크 전화 속의 가족〉에 나오는 한 평범한 이라크인의 비극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알리 사크반은 여느 때처…
독자편지
방한한 후진타오는 이명박처럼 후진 자다
지면
김재원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중국 국가주석 후진타오가 한국을 방문해서 이명박과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갔다. 그는 이명박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대중을 억압하는 지배자다. 그는 티베트 자치구 총서기 시절 티베트인의 반란을 진두지휘해 진압하기도 했다. 그리고 1989년 텐안먼 항쟁 때 진정한 민주주의를 요구했던 중국인들을 덩샤오핑이 학살할 때도 이를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바로 이…
독자편지
이계덕 씨를 핍박 말라
지면
김재원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촛불집회 진압에 반발해 육군 복무 전환신청을 했다는 이유로 영창 40일을 산 전투경찰 이계덕 씨가 그것으로도 모자라 계속 ‘동성애자’라느니, ‘부대 적응을 못했다’느니, ‘과거에 민주노동당원이었다’느니 하며 경찰과 우익들에게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 그가 식음을 전폐하고 저항한다는 소식을 듣고 같은 성공회대 학생이자 개인적으로 알고 지냈던 사람…
독자편지
병역 대체복무를 인정하라!
지면
김재원
맞불 95호
2008. 7. 10
지난해 병역 대체복무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한 국방부는 아직까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사실상 대체복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매년 5백 명에서 8백 명의 청춘이 1년 6개월 감옥에 가면서까지 자기 신념을 지켜 결국 대체복무를 약속받았다. 이명박은 지난 4월 UN인권이사회 때까지만 해도 2009년부터 대체복무를 시행한다고 하더니 이를 뒤…
독자편지
전ㆍ의경 제도를 즉각 폐지하라!
지면
김재원
맞불 92호
2008. 6. 19
이명박은 전투경찰과 의무경찰(통칭 전·의경)을 동원해서 자신에게 반대하는 국민들에게 맞서고 있다. 그래서 군대 갔다가 재수 없이 차출되거나, 신호등 정리나 하는 줄 알고 지원한 의경들이 엄청난 고생을 하고 있다. 그런데 전·의경 내부에서도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한 환멸감이 생기는 것 같다. 한 전경은 자신의 신념에 맞지 않는 전경 일을 하고 싶지 않다며…
독자편지
중국인 유학생 시위를 보고
지면
김재원
맞불 85호
2008. 4. 30
올림픽 성화 봉송 과정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이 벌인 행동을 본 많은 사람들은 상당한 불쾌감을 느꼈을 것이다. 이번 사건은 9·11 테러 이후 미국에서 일시적으로 애국주의 열풍이 분 것이나 ‘황우석 사태’에서 나타난 애국주의 분위기와 비슷하다. 그러나 내가 중국에서 1년 반 정도 유학하면서 본 중국인들은 민족주의 의식이 강하기는 해도 모두 다 편협하지는 …
독자편지
티베트인들의 독립 요구를 지지해야
지면
김재원
맞불 79호
2008. 3. 24
나는 쓰촨성에 있는 아바장족(‘장’은 중국어로 티베트를 뜻함)의 전통가옥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 때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중국 정부의 티베트족 억압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아바장족의 집에는 덩샤오핑의 사진과 중국 정부가 임명한 판첸 라마의 사진 등이 있었다. 현지 가이드는 이런 것이 “모든 집에 다 있다”고 했다. 중국 정부의 극심한 탄압 때문인지…
독자편지
내가 본 “사회주의 중국”
지면
김재원
맞불 49호
2007. 6. 19
흔히 중국을 사회주의 국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중국을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조차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중국에는 여느 자본주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미국, 유럽, 한국 등 자본주의 국가에서 만든 상품이 많이 있고, 세계가 알아주는 ‘초일류 노동자 탄압’ 기업 삼성 ― 역설적으로 중국의 삼성은 공…
서평 - 주목받지 못하는 중국인들의 이야기 《저 낮은 중국》
지면
김재원
격주간 다함께 72호
2006. 1. 25
1990년대 한중 수교가 이뤄진 이래 지금까지 중국과 교류가 많아졌다. 이로 인해 중국에 관심이 많아져, 중국에 대한 책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다.그런데 시중에 나온 중국 관련 책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중국의 화려한 경제성장”이나 “중국에서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후진타오나 장쩌민 같은 ‘성공한’ 중국인들의 이야기 같은 것들 뿐이고, 정작 지금의 중국을 …
독자편지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
지면
김재원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아펙 반대 시위가 끝난 지 벌써 2주일이 지났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매우 즐겁다. 하지만 처음 ‘저항의 버스’를 탈 때만 해도, 마치 전쟁터에 가는 기분이었다.집회신고도 못했고 전국의 경찰 대부분이 부산에 내려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부산에서 이들을 직접 봤을 때 더 놀랐다). 주변 지인들도 나에게 “가지 말라”고 말리기도 했다.그럼에도 나는 거…
독자편지
진정한 노동자 연대란 무엇인가?
지면
김재원
격주간 다함께 55호
2005. 5. 11
나는 성공회대 ‘저항’ 참가단의 일원으로 4월 30일 민주노총 전야제에 참가했다. 이 날 수많은 노동자, 학생들이 모여서 투쟁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발언을 듣고 문화 공연을 보았다. 집회가 끝난 후, 나는 전학투위가 주최한 청년학생 투쟁문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대로 갔다. 그곳 참가자들과 정치적인 토론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학생들의 공연은 정말 훌…
독자편지
반전 운동에 참가하며
지면
김재원
격주간 다함께 48호
2005. 1. 19
나는 2004년 3월 20일 국제반전공동행동에 참가한 이래 계속 반전운동에 참가했다.그 배경에는 전쟁의 잔인성과 무의미함, 미국에 대한 ‘반미주의’가 있었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미국이 박정희, 피노체트와 같은 수많은 독재자를 비호하고,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는 전쟁도 서슴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매우 싫어했다. 그래서 미군에 의한 여중생 살인 사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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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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