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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범죄와의 공생!
지면
김태현
레프트21 90호
2012. 10. 6
보수 언론들은 연일 흉악 범죄를 경쟁적으로 보도하면서 바로 우리 곁에 살인범들이 살고 있을 것 같은 불안과 두려움을 고조시킨다. 〈조선일보〉가 평범한 청년의 사진을 ‘나주 성폭행 사건’ 범인이라며 1면에 싣는 오보를 터뜨린 것은 언론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 비극적인 사건들을 얼마나 이용하고 싶어 안달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이처럼 언론, 정부,…
1991년 5월 투쟁 20주년
:
학생과 노동자 들은 어떻게 독재 정권에 항거했는가
지면
김태현
레프트21 56호
2011. 5. 5
1991년 4월 26일 명지대학교 1학년이었던 강경대 열사가 전투 경찰 체포조 일명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죽었다. 이날부터 87년 6월 항쟁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들이 연속적으로 벌어졌고, 수많은 학생과 청년 그리고 노동자들이 노태우 정권에 맞선 거대한 항쟁을 벌였다. 1991년 5월 투쟁의 배경에는 경기 후퇴가 있었다. 이 같은 경제 상…
독자편지
전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 연행
:
내 선배 주성이 형을 석방하라
지면
김태현
레프트21 33호
2010. 6. 4
5월 29일 새벽 3시 서울 광운대학교 앞에서 잠복해 있던 광주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가 내 전남대학교 선배 주성이 형을 강제연행했다. 신성한 학내 교정에서 현웅이 형을 폭력연행한 것이 불과 한 달 전이다. 주성이 형은 2009년에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 3기 광주전남대학생연합 의장으로 대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 한대련 국토대장정 총대장 활동을 하고 …
독자편지
‘고대 자퇴녀’ 사건
:
이 시대 대학생의 시원스런 ‘탈주’
김태현
레프트21 27호
2010. 3. 13
지금 누리꾼들에게는 열렬한 이슈가 하나 있다. 일명 ‘고대 자퇴녀’ 김예슬 양(24)이 학교 게시판에 써 붙인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라는 글이다. 그녀는 그 글에서 당당히 선언했다. 지금 이 시대 대학생을 억압하는 야만적인 행태와 작위에서 ‘탈주’하겠다고 말이다. 그녀의 말마따나 지금의 20대들은 ‘그저 무언가 잘못된 …
독자편지
이종격투기 선수의 2MB 비판
지면
김태현
맞불 95호
2008. 7. 10
6월 29일 이종격투기 경기인 ‘스피릿MC 17 All in’ 재방송을 보게 됐다. 한국의 김윤영 선수와 미국의 랜돈 쇼월터 선수가 맞붙었다. 그런데 이때 난 깜짝 놀랐다. 김윤영 선수가 “2MB 대통령님! 우리 국민들을 배부르고, 안전하게 먹고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세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입장 하는게 아닌가. 김윤영 선수는 인터뷰에서도 …
독자편지
지난 호를 읽고
:
하루빨리 짐바브웨가 민주화하기를
지면
김태현
맞불 95호
2008. 7. 10
7월 6일 KBS 〈특파원 현장보고〉 ‘짐바브웨, 공포정치로 꺾인 민주화의 꿈’을 시청했다. 이번 무가베의 재집권은 야당 후보인 창기라이가 피신해 선거에 불참하고 선거 부정과 폭력이 난무했기에 가능했다. 석 달 전 1차 투표에서 창기라이가 무가베를 앞서자 무가베는 무자비한 탄압에 나섰고, 창기라이는 네덜란드 대사관에 몸을 숨겨야 했다. 선거 …
독자편지
핵심은 민주주의 문제였다
지면
김태현
맞불 92호
2008. 6. 19
〈맞불〉 91호 구태옥 씨의 독자편지(〈맞불〉 90호 ‘현 촛불시위의 잠재력과 과제’에 대한 반박글)를 읽고 촛불시위가 가두 행진으로 발전하는 데 참을성 있고 단호한 태도로 기여한 ‘다함께’ 회원으로서 매우 불쾌했다. 먼저, 마이크를 뺏으면서 민주적 토론을 가로막은 사람들이 ‘대책회의가 행진을 막는다고 오해한 것뿐’이라는 ‘추측’은 행진에 적극 참가한 사…
독자편지
[온라인]박카스보다 못한 2MB
지면
김태현
맞불 88호
2008. 5. 22
청계광장에서 그리고 전국적으로 타오르고 있는 촛불의 바다를 보고 있자니 머지않아 이명박은 곧 청와대라는 섬에 유배가 될 것 같다. 퇴임 직전의 노무현보다 더 인기가 없어진 이 3개월 차 대통령은 이제 어디라도 갈라치면 경찰의 철통같은 호위가 없으면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가 없게 됐다. 그만큼 이명박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광범위하며 남녀노소를 떠나 부글부글…
‘민주정치 위기 극복을 위한 전국시민사회단체 비상대책회의’ 출범
:
이명박은 BBK의 죗값을 치러야 한다
지면
김태현
맞불 70호
2007. 12. 21
대선을 이틀 앞두고 폭로된 BBK 동영상은 사기꾼 이명박의 미래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하는 사건이었다. 사람들의 분노와 원성 때문에 이명박은 당선하는 순간부터 특검의 수사 대상이 되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했다. 사기꾼 이명박이 아무 저항도 없이 대통령 자리를 차지하게 할 수는 없다는 공분에 단 하루 만에 7백19개 단체가 모였다. 12월 17일 …
독자편지
<맞불> 거리 판매에서 확인한 ‘삼성범죄공화국’에 대한 분노
지면
김태현
맞불 67호
2007. 11. 28
지난주 〈맞불〉 거리 판매를 하면서 ‘삼성범죄공화국’ 사슬이 검찰과 법원 그리고 청와대까지 깊게 연결돼 있는 사실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맞불〉 66호는 지난주 서울 시내 주요 환승역과 거리 등 여덟 곳에서 순식간에 1백30여 부가 판매됐다. 또, 삼성 비자금 진상 규명 서명 운동에도 5백여 명이 동참했다. 특히…
독자편지
진실은 묻히지 않는다
지면
김태현
맞불 66호
2007. 11. 21
1991년 4월 26일 명지대학교 1학년이었던 강경대 열사가 백골단의 쇠파이프에 맞아 싸늘한 시체가 됐다. 당시 학생이던 나는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며칠 뒤에는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이었던 박창수 씨가 의문사를 당했고 시체마저 탈취됐다. 이런 폭압적 탄압에 항거하는 분신이 이어졌다. 모두 12명의 학생들과 청년들이 목숨을 던져 정부에 항의했다. …
독자편지
‘부시맨’ 블레어가 중동특사라니 …
지면
김태현
맞불 51호
2007. 7. 5
총리에서 쫓겨난 블레어가 물러나자마자 중동 분쟁을 해결하는 ‘평화특사’로 임명됐다. 한마디로 웃기는 상황이다. “부시의 푸들”인 블레어는 중동의 평화를 깨트린 장본인 중 한 명이다.하마스는 특사로 임명된 블레어가 “총리 때부터 정직하지 못했고, 중동 분쟁 해결에 도움이 안 됐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블레어는 지난 2월 여론조사에서 부시와 전 이스라엘…
독자편지
억압과 착취가 가득한 삼성 에버랜드
김태현
맞불 50호
2007. 6. 27
꿈과 모험이 가득한 축제의 나라, 에버랜드가 에버랜드에서 공연하는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끔찍한 처우로 언론을 장식했다.우크라인 출신 여성 옥사나의 뉴스 인터뷰를 보면, 공연 노동자들은 감기에 걸려도, 생리통이 심해도 일을 해야 한다.공연할 때 가발을 쓰지만 이국적인 외모를 강조하기 위해 반드시 염색을 해야 한다. 염색을 하지 않으면 1백 달러의 벌금을 내야 …
독자편지
1995년 프랑스 “뜨거운 겨울”의 교훈
김태현
맞불 44호
2007. 5. 16
사르코지가 예고하고 있는 많은 신자유주의 공격 중에서 공기업 노동자 정리해고, 공공부문 노동자 파업권 제한 등이 눈에 띄는 이유는 이런 공격 예고가 1995년 프랑스의 “뜨거운 겨울”을 생각나게 하기 때문인 것 같다. 1995년 겨울 프랑스를 꽁꽁 묶어버린 공공부문 파업이 3주 동안 벌어졌다. 당시 총리였던 알랭 쥐페가 사회복지 제도를 ‘개혁’한다는 명분으…
천정배를 주시하자는 얘기는 과하다
지면
김태현
맞불 43호
2007. 5. 9
〈맞불〉40호와 42호 사이에 어떠한 큰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선거연합이 중요하다고 해도 ― ‘미래구상’에서 특히 천정배에 대한 환상(?)이 있다고 해도 ― ‘다함께’가 먼저 나서서 천정배를 예의주시하자고 이야기하는 것은 상당히 과하다는 느낌이다. 천정배는 누구나 알고 있듯이 전쟁에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신자유주의 정책을 밀어붙인 지배계급의 일…
독자편지
국민연금ㆍ공무원연금 개악에 반대하는 투쟁에 나서자!
지면
김태현
맞불 41호
2007. 4. 25
‘열린 한나라당’의 국민연금 ‘용돈연금화’ 개악 때문에 노동자·서민 들은 노후 설계는커녕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돈으로 노후를 보내게 됐다. 그런데 이번 연금제도 개악 처리 과정에서 보여 준 민주노동당의 처신은 노동자·서민 들의 불만을 사기에 충분했다. 물론 개혁안을 일부라도 관철시키려 한 민주노동당의 고민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것은 한마디로 ‘우물…
독자편지
‘국익론’의 한계가 드러난 ‘100분 토론’
지면
김태현
맞불 39호
2007. 4. 11
4월 5일 MBC ‘100분 토론’에서 한미FTA에 반대하는 패널들이 김종훈에게 장시간 ‘과외’를 받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물론 김종훈이 협상 수석대표로서 광범한 정보를 가진 반면, 많은 정보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탓에 반대측 패널들은 제한된 정보를 가질 수밖에 없었으니 어느 정도는 이런 분위기를 피할 수 없었던 듯도 하다.그러나 반대측 패널들이 한미FTA…
2005 “전쟁과 변혁의 시대” 급진 사상에 대한 갈구
지면
김태현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다함께’가 주최한 2005 “전쟁과 변혁의 시대”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6회째를 맞이한 “전쟁과 변혁의 시대”는 내용과 규모 모두 한국 최대의 진보포럼이었다. 나흘 동안 1천6백 명이 등록했다.서울뿐 아니라 광주·대구·대전·부산·온양·울산·원주·인천·전주·진주·청주·춘천에서 활동가들과 대학생들 그리고 노동자들이 참가했다. 부산에서 온 한 대학생은 이렇게 …
'강력 범죄 100일 소탕 작전' - 노동자 운동을 겨냥하고 있다
지면
김태현
격주간 다함께 11호
2003. 6. 28
몇 주 전부터 신문 사회면들은 납치살인·어린이 유괴·떼강도 등의 무시무시한 말들과 함께 범죄가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몇 주 만에 갑자기 사회 전체의 범죄가 엄청나게 증가한 것일까? 통계에 의하면 작년 ‘5대 강력범죄’는 총 47만여 건이었다. 올 들어 현재까지 ‘5대 강력범죄’ 발생건수는 20여만 건으로 작년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그런데…
한총련 사과 유감
지면
김태현
격주간 다함께 9호
2003. 5. 31
한총련 사과 유감 한총련 의장의 5·18시위 사과는 우리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만일 이것이 한총련 합법화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면 오산이다. 합법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과와 반성이 아니라 인내심을 갖고 단호한 투쟁을 계속 하는 것이다. 한총련 합법화는 노동자 운동의 성쇠에 달려 있다. 올해 한총련 의장은 한총련의 혁신을 주장했다. 혁신에서 중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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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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