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인 출신 여성 옥사나의 뉴스 인터뷰를 보면, 공연 노동자들은 감기에 걸려도, 생리통이 심해도 일을 해야 한다.
공연할 때 가발을 쓰지만 이국적인 외모를 강조하기 위해 반드시 염색을 해야 한다. 염색을 하지 않으면 1백 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탈모에 시달린다. 뉴스에 나온 한 남성 이주노동자는 장기간의 염색으로 탈모가 많이 진행된 자신의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고 있었다.
메이크업을 잘 못해도 벌금을 물어야 하고,에버랜드의 허락 없이는 머리카락도 함부로 자르지 못한다. 그들이 공연할 때 입는 복장은 너무 크고 무거워 많은 노동자들이 디스크로 고생한다.
옥사나는 에버랜드에서 공연하는 노동자들 다수가 자신처럼 몸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몸이 아파도 제대로 쉴 수 없다. 쉬면 임금을 삭감당하기 때문이다.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던 옥사나를 보면서 무노조 경영의 끔찍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삼성이 혹시 옥사나에게 해꼬지나 하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