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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출교생들은 말한다
: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
지면
강영만
맞불 76호
2008. 2. 28
고려대 출교생들은 말한다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 강영만(고려대 출교생) 지난 2월 14일 고려대 당국은 우리 출교생들에게 ‘퇴학’ 처분을 내렸다. 총장 이기수는 천막을 철거하는 출교생들을 찾아와 “내가 잘 정리해 주마”라고까지 말한 후 뒤통수를 쳤다. 퇴학 발표 직후 50여 명의 고려대 학생들이 본관 앞에 모여 학교당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
고려대 출교 철회 투쟁의 승리
:
우리의 승리는 전체 학생ㆍ노동 운동의 승리입니다
지면
강영만
맞불 74호
2008. 1. 31
출교 철회를 위한 천막농성 6백50일을 마치고 강의실로 돌아가게 된 강영만 동지가 출교 철회 투쟁 승리의 의미를 짚어 본다.2008년 1월 29일 서울지방법원은 출교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본안소송(출교무효확인소송)에서 “승소한다고 할지라도 대학교육의 기회를 상실하거나 사회 진출의 시기가 현저하게 늦어지는 등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게 될…
삼성 피해 노동자 증언대회를 다녀와
강영만
맞불 72호
2008. 1. 17
지난 1월 14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삼성 피해자 증언대회가 열렸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삼성의 돈은 이건희, 이재용이 번 돈이 아니라 노동자들이 번 돈”이라며 삼성 무노조 경영으로 탄압받은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피해자 증언대회 첫 발표자로 나선 김성환 삼성 일반노조 위원장은 노동자들을 “납치, 감금, 회유, 공갈협박”하고 “죽은 사람 명의를 이…
“새해에는 반드시 강의실로 돌아갈 것입니다”
지면
강영만
맞불 72호
2008. 1. 17
고려대 출교 철회 투쟁이 또 한 해를 넘겼다. 출교 학생들은 2006년 4월부터 지금까지 6백40일이 넘도록 복학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고려대 재단은 출교 무효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결정한 후 최근 항소이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항소이유서는 출교된 학생들이 “민주노동당 당원”이고 “이건희 회장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반대 시위”를 주도했으며 …
고려대 당국의 출교무효판결 불복
:
고려대 당국은 항소를 취하하고 출교생들을 당장 복교시켜라
지면
강영만
맞불 64호
2007. 11. 7
법원이 “출교는 교육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출교무효판결을 내렸지만 고려대 당국은 끝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를 결정했다. 고려대 당국은 출교 조처가 “신중한 교육적 판단”이고 “법리적 판단에 의해 훼손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되레 법원이 “진지한 성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과 질서를 지키라며 법원으로 가자고 하더니, 이제 와서 법…
학자금 대출
:
돈 없으면 공부하지 말라는 사회
지면
강영만
맞불 63호
2007. 10. 30
국감에서 밝혀진 자료를 보면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이 시행된 지 5학기 만에 1백3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대출을 받았다. 지난해 만기 20년짜리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에 전국 대학생 31만 3천8백 명이 몰렸다. 이는 전체 재학생의 14퍼센트에 이르는 수치다. 그런데 올해 2천5백 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대출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됐다. 지…
커지는 “출교 무효 인정! 즉각 복학!”의 목소리
지면
강영만
맞불 61호
2007. 10. 17
출교 무효 판결 이후 열린 고려대·연세대 친선 야구경기에서 수천 명의 학생들이 고려대 총장에게 “출교 무효 판결을 인정”해달라는 요구가 적힌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학교 당국이 항소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학생들은 “[항소하면] 정말 교육기관이 아니다”라며 학교 당국을 비난하고 있다. 이번주 출교 철회 집회에는 8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고 문과…
더 커진 고려대 출교 철회 여론
지면
강영만
맞불 59호
2007. 10. 3
2학기 개강 후 고려대 출교반대대책위의 캠페인은 많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일주일 만에 1천 명이 넘는 학생들과 30명의 교수들이 탄원서에 서명했다. 한편 출교에 찬성하는 총학생회는 출교무효소송 판결을 앞두고 출교 찬성을 선동하기 위해 정책 투표를 발의했다. 그러나 “출교자들이여, 군대로 갑시다!”와 같은 총학생회장의 비상식적인 선동은 많은…
고려대 출교 무효 소송 - 재판에서 드러난 진실들
지면
강영만
맞불 56호
2007. 8. 29
지난 8월 21일 고려대 출교학생들이 제기한 출교처분무효소송 증인심리가 열렸다. 고려대 당국은 출교학생들이 ‘패륜아’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2006년 당시 학생처장을 증인으로 세웠다. 그러나 학생처장의 증언은 되레 징계가 아무런 근거도, 기준도 없이 내려졌다는 것을 입증했을 뿐이다. 학생처장은 학교 당국이 비난해 온 출교학생들의 폭언·폭행을 입증하지 …
독자편지
중국 광저우에서 본 ‘순수한 자본주의’의 실상
지면
강영만
맞불 54호
2007. 8. 15
나는 최근 중국 광저우를 방문했다. 광저우는 베이징, 상하이와 함께 중국 3대 도시다. 세계 최대의 의류·신발·가죽제품 생산지로서 인류가 입고 있는 옷의 50퍼센트 이상을 생산한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화려한 발전 속 실상은 매우 끔찍하다. 중국 서부 대륙의 청년들은 달랑 속옷 몇 장만 들고 하루에도 수천 명씩 광저우로 몰려든다. 이렇게 몰려든 사람들 대부…
고려대 - 출교철회를 위한 법정 투쟁에 지지를
지면
강영만
맞불 7호
2006. 8. 7
고려대 출교자들은 부당한 징계 조치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며 1백 일 넘게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1백 일이 넘도록 학교 당국은 단 한 번의 면담에도 응하지 않았다.기다리다 지친 부모님들은 무작정 서울에 올라와 고려대 본관 총장실에서 총장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렸다. 그러나 어윤대 총장은 부모님들까지 외면하고 슬쩍 도망가려 했다.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총장 앞을…
고려대 출교 철회 투쟁
:
무릎 꿇고 살기보다 서서 죽길 원하노라
지면
강영만
맞불 3호
2006. 7. 1
출교자들의 부모님들이 학교 당국과 면담을 가졌다. 그 전에 부모님들은 계속해서 “학생들과의 동석”을 요구했으나 끝내 학교 당국은 부모님들의 애절한 요구를 거절했었다.예상대로 학교 당국은 출교 학생들이 “대화와 설득은 필요 없고 무조건 폭력”을 주장한다며 비난했다.부모님들은 “그렇게 대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왜 지금까지 두 달 넘게 학생들을 무시하시죠?”라고…
고려대 출교 철회 투쟁
:
어윤대 총장의 치부가 드러나다
지면
강영만
맞불 2호
2006. 6. 24
최근 고려대 교지 《고대문화》에 사학과 이상신 교수가 지난 3월 어윤대 총장에게 보낸 공개질의서가 실렸다. 공개질의서에 따르면 이번 출교 결정을 주도한 어윤대 총장과 김균 교무처장은 그 동안 학교 관료로 재직하며 ‘교수 인사 비리’를 저질러 왔고 자신과 코드가 맞는 교수들의 논문 표절을 묵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학생 등록금으로 초호화 특급호텔에서 교…
고려대 출교 조치 철회 투쟁도 계속되고 있다
지면
강영만
맞불 1호
2006. 6. 17
지난 5월 30일에는 학생 운동 탄압에 맞선 대학생들의 공동 시위가 벌어졌다. 명동 한복판에서 출교 철회와 어윤대 총장 반대 구호가 울려퍼졌다. 시위 참가자들은 어윤대 총장의 악랄함을 효과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려냈다. 행진 중에 배포한 유인물을 받아든 시민들은 "무슨 놈의 교육이 이 따위냐"며 분노했고 출교자들에게 "끝까지 싸우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주기…
고려대학교
지면
강영만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지난 1일 현승종이 고려대학교 신임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일제시대 일본군 장교를 지냈고 국보법폐지 반대, 과거사 청산 반대를 주장하는 극우파다. 지난 5월 이건희에 맞서 싸운 고려대 학생들은 현승종의 재단이사장 취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개강 첫날, 급히 조직했지만 5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일본장교 출신 시대착오적 보수우익 현승종 이사…
운동의 목소리 <다함께>
지면
강영만
격주간 다함께 57호
2005. 6. 8
5월 2일 학위 수여 저지 시위로 이건희가 망신을 당하자 보수 언론들과 학교당국, 정부까지 나서서 시위 학생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폭력시위’를 비난하며 총학생회를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우파 학생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이 때 긴급하게 제작·배포된 〈다함께〉 특별호는 고려대 학생들의 여론을 변화시키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5월 4일 하루에만 6천 부가 배…
운동의 성장과 가능성을 확인하다
지면
강영만
2005. 2. 19
이역만리 브라질로 가기 위해 40여 시간을 비행하는 동안 나는 ‘전 세계에서 온 10만 명이 넘는 좌파들의 모습은 어떨까’, ‘반전·반신자유주의 운동의 방향에 대한 논쟁은 어떻게 진행될까?’,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 대중봉기가 일어났던 라틴아메리카의 분위기는 어떨까?’ 등의 생각으로 내내 흥분된 상태였다. 역동적이고 급진적인 활동가들이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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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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