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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출교 철회 투쟁:
어윤대 총장의 치부가 드러나다

최근 고려대 교지 《고대문화》에 사학과 이상신 교수가 지난 3월 어윤대 총장에게 보낸 공개질의서가 실렸다. 공개질의서에 따르면 이번 출교 결정을 주도한 어윤대 총장과 김균 교무처장은 그 동안 학교 관료로 재직하며 ‘교수 인사 비리’를 저질러 왔고 자신과 코드가 맞는 교수들의 논문 표절을 묵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학생 등록금으로 초호화 특급호텔에서 교수회의를 해 왔다. 삼성 X-파일의 주범인 이학수에게 교수연찬회를 준비해 달라고 하는 등 대기업에 굽신거리는 어윤대 총장의 ‘경영철학’도 한 번 더 드러났다.

고 려대 징계자위원회는 비리를 저지른 학교 실세들이 학생들을 출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월드컵 열풍에 시험까지 거의 끝난 때라 학교에 남아 있는 학생들이 매우 적은데도 징계자위원회의 주장은 많은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징계자위원회는 앞으로 학교 당국의 비리와 잘못된 교육관에 항의하는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또, 징계자위원회는 방학 기간 농성장 사수를 위한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방학 기간 천막을 지키는 학생들이 적을 때, 학교 당국과 우파 학생들이 천막을 공격할 수 있다. 특히 상당수 학생들이 농활을 떠나는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그리고 학생들이 폭로한 학교 비리가 더욱 불거진다면 학교 당국은 쟁점을 흐리기 위해서라도 천막 강제 철거를 시도할 수 있다.

그래서 출교자들은 그 동안 출교 철회 투쟁을 지지했던 학생들에게 방학 기간과 농활 기간에 천막을 사수해야 한다고 적극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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